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ㅅ

시크릿 에이전트 (A Call to Spy, 2019)

잔인한 詩 2022. 6.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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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0.1 퍼
스릴 10 퍼
훈련과정 0.1 퍼
역사극 100퍼

기존의 첩보 영화와는 사뭇 다르다
***
2차대전 당시 한 명의 여성 첩보양성 대장과 
두 명의 첩보원에 대한 이야기다

베라는 유대인으로서 
영국은 안전하겠거니 하고 살고 시민권 획득을 갈망한다

첩보부 대장의 비서로서 
민간인 출신 첩보부 여성 요원으로서
미국인인 외교관이 되길 갈망하지만

어릴 적 사냥총에 다릴 잃어 의족은 한지라 
외교관 자리에 늘 퇴짜 맞는 버지니아를

무슬림 인도 아빠와 영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나 
왕족 출신 평화주의자 누르를

발탁해서 훈련시키는데

버지니아는 프랑스에서 유명 레지스탕스 지도자가 되지만 
신분 노출로 다시 영국행!
누르는 통신원으로서 잠입 4개월만에 잡힌다

이는 믿었던 신부가 2중 첩자였던 것이고...

누르는 정보부의 보호나 구출도 받지 못하고 
유대인 수용소에서 총살을 당하고
버지니아는 다시 프랑스로 잠입해서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전쟁 후 외교관 자리를 얻진 못하고
CIA 최초 여성요원이 되고 훈장도 당연 받고

누르 또한 죽은 후지만 그러하고
베라는 시민권 획득 후에도 
열심히 전쟁의 승리에 한몫한다
***
무튼 여느 첩보영화
물론 여자가 쥔공인 영화와 달리 아주 심심하다
거의 역사를 읊는 정도에 그친다
실화를 얘기하는데 그치고 있다

헌데 이런 유의 영화를 볼 때마다
내가 저 시대 저 나라 곧, 쉽게 말해서
일제 강점기에 내가 있었다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을 늘 하게 된다

당시 프랑스는 저항하는 사람보다 
독일에 협력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헌데 참 이상한게 여느 식민지나 전쟁 속에선
무력항쟁을 하지
한국 같이 평화시위 3.1 운동이나 
이런 걸 하는 경우는 못 본 듯하다

한국 민족성이 그만큼 
나약하고 이상주의에 빠져있단 거다
그리고 1940~45년까지 우린 식민지였는데
그 시대를 다루는 수많은 영화에서
과연 한국은 뭘하고 있었을까 싶다

해방도 우리 힘이 아닌 원폭 때문였고
결국 통일도 아닌 남북한 분리도 외세에 의한 것이었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영화 자체가 그렇단 것이 아니라
그 시대 그 상황에 대한
모든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에 생각의 꼬리가 물게 된다

어쨌든 난 첩보원할 용기나 있었을까?
만약에 여자였다면?
아마도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영화의 주인공 
버지니아와 누르가 대단한 것이다
베라야 사무직였으니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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