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ㅊ 41

충견팔공 (忠犬八公, Hachiko, 2023)

하치 이야기 중국판 리메이크다 일본이 원조고 미국서 한 번 했고 이제 중국에서... *** 진 부교수가 탄 등굣길 통학 버스가 강쥐 한 마리를 칠 뻔한다 차 밑으로 들어간 강쥐를 빼내기 위해 아내가 원장에게 정교수가 되라고 뇌물로 주라던 육포로 유인한다 운전수 말에 따라 강쥐가 있는 집을 찾아가 보니 다들 이사가고 없다 다른 교직원에게 떠다 넘기려 하지만 다들 사정이 있고 진 교수는 어쩔 수 없이 강쥐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데 아내는 결혼 전부터 약속한 바 자신은 어릴 적 강쥐에게 물려서 지금도 강쥐만 보면 길을 둘러간다며 당장 누구 주라며 화를 낸다 며칠이 지나 뚱보에게 줘버렸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시장통엘 가보니 온통 정육점이고 팔공은 어느 개고기 집에 묶여있다 진 교수는 묶인 노끈을 끊고 몰래 팔공을..

차인표 (What Happened to Mr. Cha?, 2021)

이런 영화를 만들 만큼 차인표가 대단한 인물일까 영화 제목만 보고도 장 끌로드 반담 영화가 생각났다 쨌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인 건 맞다 자신을 망가뜨림으로써 자신을 알린다라... 흠.. 글쎄다 *** 산책하던 중 가오 잡다가 옷 버림 성추행범의 조언으로 여고 체육관 샤워를 한다 부실시공 탓으로 인한 개보수하는 통에 건물 폭싹 내려앉는다 거기에 갇혀 자아성찰를 하는데 성추행범 또는 유명배우 몰락이 두려워 가오 잡다가 시간을 끈다 결국 생존과 자아의 진실 앞에서 구조요청을 하는데 돌아오는 건 역시나 개무시 그대로의 퇴물 인증 뒷통수 맞기 *** 사건이 너무 작고 적고 식상하다 망가짐도 너무 뻔한 양식이다 기시감이 많이 든다 2 / 5

치킨 리틀 (Chicken Little, 2005)

각 동물의 습성과 특성을 인물의 성격에 부합시켜 잘 표현했다 *** 도토리 수집 차원에서 태양계를 도는 외계 생물은 불량 우주선체 조각을 해마다 떨구는데 그게 투명체라 지구에 있는 '치킨 리틀' 머리에 떨어져도 제대로 안 보여서 리틀은 마을에 경보를 울렸다가 졸지에 양치기 소년이 된다 이후 명예회복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야구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날 또 우주선 조각이 리틀네로 떨어지고 친구들을 불러모아 확인시키고 경보를 알리지만 투명체라 또 아무도 믿지 않는다 홀로 남겨진 꼬마 외계인을 리틀은 구해주고 명예회복을 하고 영웅이 된다 3.5 / 5

찬실이는 복도 많지 (LUCKY CHAN-SIL, 2019)

내가 정말 싫어라 하는 한국 영화류이다 한국 영화는 편수도 그렇게 많지 않으면서도 유독 영화감독이나 관계자 소재의 영화가 많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작가란 자신이 제일 잘 아는 것을 쓰는 것이 정답이란 말이 있다 당연 한국 각본가는 상상력이 없으니 늘 베낀다 자신이 인상 깊게본 영화나 돈이 되겠다 싶은 영화를 베낀다 마치 한국의 예능프로 처럼 아니면... 삶의 경험이나 지식이나 삶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니 소재를 찾을 수 없으니 경험담인 영화 관련 일을 소재 삼는다 아니나 다를까 그러겠지 했더니 이 감독의 자전적인 부분이 많이 담긴 각본이랜다 근데 웃긴게 홍상수나 김기덕이나 지딴은 예술 영화 찍는 애들이 꼭 위와 같다 감독도 대사에도 나오지만 예술 영화파이다 상업 영화를 마치 자신의 수준 아래로..

체이싱 파피 (Chasing Papi, 2003)

시나리오를 정말 잘 썼다 각 인물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배경과 삶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 '토마스'는 엄마 누나들 이모들에 둘러싸여 어려서부터 이쁨과 사랑을 독차지하던 미남에 능력자다 미국 세 개 주에 세 명의 여자와 세 다리를 걸치고 있었는데 이 세 명의 여자 모두 별자리 운세 방송에 관심이 있고 그날따라 애인을 뺏길 거라는 말에 모두 토마스가 있는 LA 집을 찾는다 인권 변호사인 '로레나' 아주 갑부에 엄마에게 애 취급당하는 '패트리샤' 칵테일바 종업원을 하지만 무용수가 꿈인 '시시' 이 셋은 토마스 집에서 조우하는데 시시 가게 사장 여자의 범죄자 남친의 부탁으로 차를 엘에이에 끌고온 시시로 인해 사건에 휘말린다 그 차안에 돈가방이 있었던 것! 시시가 몰고온 차를 추적하던..

천재도둑 미스터 A (Dhoom 2, D:2 - Back In Action, 2006)

사랑놀음과 오글거리고 유치하고 뻔한 서사 진행 물리적 법칙을 벗어난 액션 도둑 A 아리안은 육손인데 그걸 못알아본다는 것도 웃기고 변장을 해도 다 표 나는데 못 알아본다 ㅋ 반전이라곤 없는 시대에 2006년에서도 뒤떨어진 영화 착한 도둑인 것도 아니고 그냥 인기를 위한 나쁜 도둑이 잠입 가짜도둑과 사랑에 빠지고 가짜 도둑도 그러하고 눈물 질질짜다 죽은 척 잠적했다가 쫓는 경찰에게 자료 넘겨주고 경찰은 새삶을 살도록 가오 잡고 놔준단 뻔한 이야기 ;; 뭔 놈의 춤과 노래는 시시때때로 나오나 정말 볼리우드 영화가 싫은 이유다 1.5 / 5

철콘 근크리트 (鐵コン筋クリ-ト, Tekkon Kinkreet, 2006)

'시로'가 먹던 사과에서 나온 씨를 심었더니 싹이 나고 자랐다 할배가 '쿠로'에게 한 말이 맞았다 쿠로가 시로를 지켜준 게 아니라 시로가 쿠로를 지켜준 거라고.. 쿠로가 새까만 까마귀라면 시로는 새하얀 비둘기였다 *** 도시에 둘러싸인 퇴락한 마을을 쿠로와 시로가 지키는데 개발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외부세력과 기존 야쿠자가 있다 시로는 당하고 경찰의 보호를 받지만 쿠로는 시로를 보내줬음에도 그리워 폭주한다 어둠에 잠식될 즈음의 쿠로를 시로는 순수함으로 구한다 *** 어른 애니다 아이들이 볼 서사도 그림도 아니다 사실주의가 아닌 표현주의 기법의 애니다 뭘 말하는 걸까? 내 생각은 돈과 권력에 물들어가는 어른 세상을 저항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아닐까 싶다... *** 솔직히 먹는 사과의 씨가 자란다는 것은 ..

찰리 윌슨의 전쟁 (Charlie Wilson's War, 2007)

새옹지마 둘은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모르지만 영화 내내 그런 얘기를 한다 아무래도 서양권 영화니 변질된 얘기 중과 아들과 말.. 차치하고 *** 이 영화는 미국 국뽕영화다 마치 주색잡기 방탕한 하원 한 명이 아프간 진군한 소련을 물리친 것 마냥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이 그렇지 않다 역사와 관련된 영화를 볼 땐 누가 선이고 악인지 연구하고 봐야 한단 교훈을 새삼 준 영화다 권모술수에 능한 미하원 의원이 인기를 얻으려고 아프칸 침공 소련 당시 공산당 저지를 핑계 삼아 아프칸에 전쟁자금을 cia와 함께 로비해서 대준다는 내용이다 소련은 왜 아프칸을 침공했는지도 모르면서 이 영활 보는 건 오해만 불러일으킨다 마치 소련이 잘못한 것 마냥 당시 아프칸 통령이 친소 성향을 띠었고 반군 무슬림들이 반대했고 그래서 침공한 ..

체리 (Cherry, 2020)

음악과 조명에 무척 신경을 많이 쓴 영화인 건 알겠다 실화니 뭐 어쩌겠냐마는 한 대학 남학생이 한 여대생을 좋아하는데 그 여자 '에밀리'는 뜬금없이 캐나다 유학 간다 하고 그 남자 '체리'는 상실감에 육군에 지원한다 에밀리는 유학 안 간다하고 둘은 결혼 허나 체리는 2년간 이라크 파병 전역 후 체리는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에 걸려 약에 의존하다 이를 말리던 에밀리 조차 자포자기 심정으로 약에 빠지고 둘은 뽕쟁이가 된다 약값을 조달하기 위해 체리는 은행을 털지만 마약상에게 빚진 돈을 갚긴 역부족 마지막 한 탕을 하고 자발적 체포 14년 감옥살이 가석방 그리고 마중 나온 아내 에밀리.. *** 음악은 클래식에 오페라에 조명은 강조명에 카메라 웤이나 화편화는 표현주의에.. 서사가 부실하니 보여주고 들려주는 ..

죄의 근원 (Violation, 2020)

언니 역 배우가 공동감독이다 여동생 남편은 언니의 동창생이자 섹스도 한 사이다 헌데 야영 와서는 여동생 남편이 준강간을 하자 곤충조차 죽이길 싫어하는 언니는 어려서부터 동생을 지켰고 비록 동생이 못알아주고 개무시해도 동생 남편을 목졸라 죽이고 피를 빼고 살은 발라 변기에 버리고 뼈는 갈아서 물에 뿌린다 *** 독립 영화다 각종 접사들 반면에 원사와 롱테이크 화편화를 조율할 줄 모른다 과도하게 심각한 음악 쓸데없는 쇼트 보여즐게 없는데 보여줘야 한단 초짜 연출 서사 보단 기호학적 의미없는데도 의미 있다고 착각의 늪에 빠진 쇼트 쓸데없는 대사들 쓸데없는 동작들 *** 언니는 안다 동생이 얼마나 나쁜 인간과 억지로 살고 있는지를 그리고 길가다 러시아 부부도 마치 남편이 깡패로 보이는데도 당하는 그 아내의 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