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ㄱ 128

교회오빠 개빈 The Resurrection of Gavin Stone, 2016

감독 '달라스 젠킨스'의 필모에서 찾다 *** 개빈의 두 번째 기회란 무엇였을까? 서사와 주제가 뻔히 정해져 있는 개신교 영화라 문제는 어떤 소재를 쓰고 어떻게 전개해서 풀어나가냐가 관건이겠다 *** 서사는 개빈은 잘나가던 아역 배우였다가 퇴물이 되었고 술과 마약의 방탕한 삶을 살아가던 중 소동을 일으켜 200 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는다 대형 교회 청소직으로 갔으나 이게 웬떡 자신이 놀고 먹고 쉽게 시간 보낼 수 있는 교회 연극을 준비 중이였다 개빈은 시간 떼우기 용으로 연극을 자청하고 위선과 연기로 독실한 개신교인인 것 처럼 위장한다 허나 연극 연습과 연극 연출자인 목사 딸과 출연진 배우들을 겪으면서 자신이 살아온 방식과 너무 다르단 걸 느끼게 된다 8살 아역 때부터 배운 것이라곤 "자신을 내세..

거미줄에 걸린 남자 spider in the web, 2019

시편 144: 3, 4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관대 저를 생각하시나이까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전도서 11: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전도서 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 요즈음 첩보물치곤 액션이 거의 없다 실화 영화니 뭐 어쩔 수 없다 퇴물 첩보원의 동료 첩보원 아들 챙기기 배신자가 배신 당하는 얘기 *** 아브람은 동료 유다의 첩보원으로서의 삶을 지켜보면서 토사구팽 당하는 자신의 삶..

기항지 踏血尋梅, Port of Call, 2015

성경을 잘못 알고 잘못 해석하면 영혼 뿐만 아니라 육체조차 죽게 된단 교훈을 주는 영화다 여주 지아메이 王佳梅(왕가매)가 죽기 전 살인범 남주 '丁子聰(정자총)'과 성관계 하기 전에 약을 빨고 몽롱한 눈빛으로 남주에게 말한다 *** "난 이 성경 구절이 좋더라"라고 디모데전서 4:4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물론 이 구절만 떼 놓고 보면 아주 감사롭고 은혜로운 말씀 처럼 보인다 *** 더군다나 이 씬 앞서 가매가 채팅하면서 말한 씬이 있는 바 "사는 건 고통이고 증오 뿐이며 어떻게 하면 더 잘 살까 늘 생각하며 막 살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 했다 실제로도 막 살고 있었고 몸을 팔며 사치를 즐기며 살고 있었기에 자신을 합리화하기에 딱 좋은 성경 구절이 된다 ..

극장판 거충열도 The Island of Giant Insects, 劇場版「巨蟲列島」(2020)

Gore는 혈액 등으로 대표되는, 잔인성과 그에 따른 공포감 및 혐오감, 그리고 반사회성 등이 강조된 특정 계열의 속칭 및 총칭 영화 역사상 고어물과 에로스물은 불가분의 관계인데, 장르 영화로의 고어물이 정착되기 전에는 고어물을 찍고 싶었던 감독들이 어쩔 수 없이 에로틱 스릴러를 표방하면서 고어물을 만들었기 때문 비슷한 장르로는 스플래터, 슬래쉬가 있는데, 3개의 장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는 못한다. '스플래터는 웃기고, 고어는 끔찍하고, 슬래쉬는 소름끼친다'로 구분할 수도 있다. 공통점은 잔인성이다. 스플래터 무비는 해체과정이나 해체 후의 장면이 다분히 과장되었고 또한 개그가 섞여야만 하는데 반해, 고어는 오히려 무겁고 사실묘사적이다. 슬래쉬 무비는 위의 둘이 선혈이 낭자하고 말그대로 혈육(血肉)이 튀는..

걸리 보이 Gully Boy, 2018

Gully 는 도랑이랑 뜻인데 Gully Boy가 되면 거리의 남자란 뜻이랜다 알고 보니 여기서 '걸리'는 거리, Street,를 뜻하는 인도어 곧 영어가 아니었던 것 또한 영화에선 무라드의 예명이다 *** 아부지 : 현실에 맞는 꿈을 꿔야 해 무라드 : 내 꿈을 현실에 맞추진 않을 거예요 현실을 내 꿈에 맞출 겁니다 신께서 제게 선물을 주셨으니 돌려주지 않을 거예요 *** 여주 사피나가 낯이 익어 어디서 봤나 했더니 스튜던트 오브 더 이어에서 나왔던 배우다 알리아 바트 그 영활 봤을 때도 막 검색하고 했었는데 그새 까묵었던 것.. 인도 배우가 아니라 영국계 배우이자 가수며 영화 관련 금수저 집안의 딸 한번 인상이 깊게 박히면 안 잊혀지나보다 *** 적어도 이 영화는 서사와 관계없는 발리우드 특유의 뮤지..

겨울왕국 2 Frozen II, 2019

안나 목소리 크리스틴 벨 엘사 목소리 이디나 멘젤 *** 슬픔은 중력이 있어 나를 아래로 끌어당기네 마법은 사람들을 너무 강력히 믿게 하고 왕의 뜻을 거스르게 한다지만 그것은 왕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 서사는 마법을 두려워한 두 자매의 할배가 댐을 건설해서 마법의 나라와 인간의 나라 둘다 파멸로 이끌었다는 거고 그 사이를 이어줄 다섯번째 정령이 엘사였단 건데.. 현실로 보자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두려움으로 속이는 권력은 오히려 서로를 망친다는 것일 수도.. 꼭 뭐랄까.. 엑스멘 돌연변이와 인간들의 갈등을 보는 듯하다 *** 뭐.. 어쨌든 잘 해결되었음 됐고 엘사는 마법사로서의 노력을 안나는 인간으로서의 노력을 다 했음 된 거다 근데 마음이 끌리는 건 안나이다 헌데.. 엘사의 연기는 좀 과장된 느낌..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맹세의 피날레~劇場版 響け!ユーフォニアム ~誓いのフィナーレ~Sound! Euphonium Movie: The Finale of Oath, 2019

이시하라 타츠야 감독은 정말 진짜로 청소년의 감정을 잘 건드리고 잘 만진다 에선 연애 감정을 다루더니 이 작품에선 청소년의 시기, 질투, 상하관계, 조직내 위치 등의 인간관계 개인으로서 재능과 노력의 비중을 다루며 물론 연애 감정도 곁다리로 들어가지만서도 청소년을 넘어서 인간 관계 전체를 다루고 있다 그림은 정밀화 처럼 자세하며 실사와 같다 화편화와 편집은 서사를 충분히 담고도 남는다 그런데 문득 실사가 아니기에 데꾸빠쥬의 역할은 얼마나 콘티를 잘 잡냐이겠고 대신 편집은 그렇게 실사보단 많이 고민이 덜하리라 싶다 쇼트들이 상당히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서사의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지 영상미를 위해서나 감정의 전달을 위해 지연시키지 않는다 다만 아쉬운 건 마지막 콩쿨 출전 예선 연주회에서 연주곡과 수 많은..

갈증 渇き, The World of Kanako, 2014

실종된 딸 카나코(고마츠 나나)의 행방을 쫓는 전직 형사 출신 아키카주(야쿠쇼 코지). 그는 딸을 찾는 과정에서 상상할 수도 없었던 진실과 마주하며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두 번 본 영화가 되어버렸다.여주 때문에...이 소녀는 이 갈증으로 데뷔했는데...엄청난 오디션을 뚫고 감독의 눈에 담방에 들어 주연을 차지했다고한다.원래는 모델이었고...눈동자 색깔이 렌즈를 꼈는지 동양인스럽지 않다.외모도 좀 그런 것같고...이 갈증이란 영화의 여주의 이미지와 비슷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그래서 뽑았겠지... 감독은 CF로 유명한 감독이라나...그래서 상당히 편집과 미장센이 화려하고 불안정하다...시간적 흐름을 많이 깨버리는 프래쉬백, 포워드가 상존한다. 사람이 사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