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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나는 <몸뻬>라는 말이 정겹다

고쳐 써야 할 일본말 ..... 왠지 나는 라는 말이 정겹다. “몸뻬를 이 년 전에 시누이가 하나 사주면서 배추농사할 때 입고 같이 하자면서 건네준 걸 쳐박아 두었다. 며칠 전에 꺼내서 입기 시작했다. 일본 말인가보다...막입는 바지, 허드렛바지를 말하는데 일바지, 왜바지로 고치는 게 맞지만 왠지 몸뻬라는 말이 정겹다.” -다음- 몸뻬라는 말의 향수에 빠져있는 어느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있다. 정겹고 편한 말이라 그냥 쓰겠다면 말릴 사람은 없다. 사실 몸뻬처럼 편리한 바지도 없다. 을 보면, 몸뻬(←monpe) :「명사」 여자들이 일할 때 입는 바지의 하나. 일본에서 들어온 옷으로 통이 넓고 발목을 묶게 되어 있다. ‘왜 바지’, ‘일 바지’로 순화. 이런 일바지, 왜바지는 시장 가면 단돈 오천원이면 사..

원래 '토박이말'인데 한자로 적고 있는 낱말들

(앞엣글에서 정재도 님이 밝힌, 순수한 우리말을 다시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말은 한자로 적으면 안 됩니다. -옮긴이) 가게, 가난, 감투, 개천, 거창하다, 건달, 고봉, 고자, 곤두(박질), 골몰, 구박, 굴, 글자, 금방, 기별, 남편, 내종, 내숭, 답답하다, 당부, 당산, 당신, 대감, 대문, 대신, 도련, 도배, 동산, 동생, 동세, 동치미, 두둔, 마련, 말짱, 망녕, 모습, 먹, 미안하다, 바자, 반지, 방석, 방죽, 벼락대신, 변덕, 병문, 보, 보자기, 부대, 부접, 분지, 비계, 비단, 사공, 사돈, 사또, 사랑, 사발, 사설, 상전, 생생하다, 서방, 선물, 선사, 성화, 손돌, 시중, 시집, 실없다, 십상, 안다미, 안동, 안동답답이, 야단, 야단법석, 야속하다, 영감, 영낙없..

접속부사 '및'을 쓰지 맙시다.

접속부사 '및'을 쓰지 맙시다. 다음 글은 맹자(孟子) 제1편 '양혜왕장구(梁惠王章句)'의 두 토막이다. 晉楚之富不可㈀及也 - 진나라와 초나라의 부(富)에는 미치지 못한다. 是日害喪 予㈁及汝偕亡 - 이 해가 언제 없어지나? 너는 너와 함께 죽겠다. ㈀은 '미친다'는 동사이고, ㈁은 '서로 함께 함'을 뜻하는 조사이므로 '와'로 해석해야 옳은데, 한문투에 집착한 사람들이 억지로 '및'이라고 해석해서 보급한 결과, 공문서와 신문기사, 논설, 교과서 문장에 끼여들어 언어생활의 이상인 언문일치를 가로막는다. '및'을 '미치다(及)'의 어간 '미치'를 줄인 꼴이라 하겠지만, 형태가 같은 '고치다, 그치다, 끼치다, 마치다, 바치다 ...'의 어간을 줄인 꼴 '곷, 긏, 낓, 맟, 밫 ...'이 모두 말이 아니듯이..

좋은 이름 따로 있을까

김슬옹(목원대 국어교육과 겸임교수, 한글누리 대표) *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01년 9월호 좋은 이름은 따로 없다 얼마전에 한 여대생이 이름 상담을 해왔다. 자신의 이름을 인터넷 작명 사이트에서 좋은 이름인가 나쁜 이름인가 조회를 해봤더니 아주 나쁜 이름으로 나와 고치고 싶은데 재판으로 바꿀 수 있느냐며 그 절차를 물어왔다. 내가 대학교 때 이름을 재판으로 바꾸었다는 기사를 보고 그랬던 것이다. 그래서 이름을 물었더니 흔하지도 않으면서 멋진 이름이었다. 그래서 왜 나쁘게 나왔냐고 물었더니 한자 이름의 획수와 사주(생년월일에 따른 운)에 따른 풀이가 소름끼칠 만큼 나쁘다는 것이었다. 지금 대학 4학년인데 사회일꾼이 되기 전에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결국 그 학생에게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

표준말이 혼란스럽게 된 배경과 그 이유!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하며 저의 생각을 홈페이지 머리글로 대신하오니 보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리옵니다. 우리말을 엉망으로 만드는 국립국어연구원과 방송인들! 저는 성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세종대왕께서도 이미 우리말에는 경음(硬音) 즉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그 표시를 방점으로까지 해놨던 것인데 1980년대부터 방송인들이 연음화 운운하며 불뻡을 불법으로 효꽈를 효과로 관껀을 관건으로 사껀을 사건으로 꼴때를 골때로 꼴문을 골문으로 발음하는가 하면 앞에서는 신경을 써서 불법 사건 효과라고 했다가 뒤에 가서는 불뻡 사껀 효꽈라고 발음하는 등 우리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않으므로 방송에 종사하는 저 같은 사람은 물론이고 국민 대다수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자라나는 학생들까지도 어느 것이 진짜..

한글 모음에는 이중모음(二重母音)은 없다.

한글 모음에는 이중모음(二重母音)은 없다. 이중모음이란 “하나의 모음에서 두 가지의 소리가 나는 모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형태의 모음은 특히 서양문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a, i, o, y 등과 같은 것들 을 말한다. 한글에서는 하나의 모음이 두 가지의 소리를 내는 모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엣센스 국어사전(이 희승 감수)에는 이중모음에 대해서 “국어의 모음 중에서 소리를 내는 동안 입술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달라져 첫소리와 끝소리가 다른 모음”이라 해설되어 있으며 그 예로 ㅑ, ㅕ, ㅛ, ㅠ, ㅘ, ㅙ, ㅝ, ㅞ, ㅟ, ㅢ를 말함이라고 되어 있다. 새 국어 대사전(양 주동박사 책임감수)에서는 이중모음 ⇒ 복모음으로 하여 해 놓고 복모음 이란 말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지 ..

현행 <한글 맞춤법>은 일제 잔재이다!

현행 은 일제 잔재이다! 어리석은 우리 백성들은 1933년에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에서 제정한 현행 이 우리 학자들이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한 우국충정의 산물(産物)이라고 속고 있다. 사실 그것은 193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언문 철자법(諺文 綴字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일제 잔재에 지나지 않는다. 조선총독부는 1912년에 이미 ‘보통학교 언문 철자법’을 만들어 시행하여 왔으며, 1919년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기미년 독립운동 사건에 자극을 받아 종래 무단정치(武斷政治) 대신 표면상으로 문화정치를 표방하여 1921년에 다시 ‘보통학교용 언문 철자법 대요’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왔다. 그 후 아동들 학습능률을 향상시키고 우리말 철자법을 정리하고, 통일을 도모하기 위..

호칭에 관한 퀴즈

부름말(호칭)·가리킴말(지칭)에 대한 퀴즈 사람살이는 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가족 관계부터 친구 관계, 선후배 관계, 기타 사회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그래서 부름말과 가리킴말이 중요하다. 여기서 이런 말과 이와 관련된 말들을 폭넓게 살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학생들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도 실었다. 그 이유는 자신이 현재 쓰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근처에서 보고 듣는 것이기도 하고 또 앞으로 쓰게 될 말이기 때문이다. 낮: 낮은 수준, 초등학생 수준 높: 높은 수준, 중고등학생 이상 공: 두루두루 적용 [물음] 공1. 아내 남동생을 부르는 말? 공10* 고종은 누구를 가리키나? 공11* 나이가 어린 손위 올케를 어떻게 불러야 하나? 공12* 남녀가 결혼을 하게끔 중매를 하는 사람..

높임말 낮춤말

번역을 하기 전 일단 영화를 한 번 훑으면서 인물간의 관계 설정을 파악한다. 1. 호칭에 있어서... you 그리고 친근하면 이름 부르는 사회와 가지각색의 뚜렷한 직책, 직계, 직급의 호칭에다 가지각색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호칭의 변화무쌍한 변용 그걸 어떻게 적용시키냐의 문제도 있고 2. 높임말, 낮춤말 끽해야 표현할 수 있는거라곤, 호칭 곧, sir, miss, mrs, 등 이거나.. pardon, please, if mind~ 등 겨우 이정도 표현 밖에 없는 그네들의 것을 복잡다양한 우리의 높임말과 낮춤말에 적용키 위해서다. 그런데 문제는... 요즈음 사람들도 존대와 하대 등에 대해 잘 모른다. 쉬운 예로서... "내가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이건 낮추는 것인가 높이는 것인가? 못배운 것인가? 알면..

번역표현/총론 2010.08.27

이미도는 누구?

이미도는 누구? (님, 1998-07-11) 누구나 영화관에 가서 즐겁게 영화를 보고 이미도란 이름을 놓친 사람은 없을거라고 본다. 국내의 일류영화란 영화는 대부분이 영화가 마치고 나면 '번역-이미도'가 감독보다 먼저 화면에 뜬다. 나름대로 영어를 할줄아는 사람인데 솔직히 엉성한 번역이 일반 관란객입장으로써도 보였습니다. (예:'스타쉽트루퍼스'중에 주인공들이 위기에 빠져 본부에 연락하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번역으로는 '통신 때려!'라고 나왔습니다. 군대도 갔다온 제가 웃음이 안나올수가 없었답니다.) 이미도란분은 사람이름입니까 아니면 영화만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단체이름입니까? 궁굼하군요... [Re :223] 이미도는 누구? (운영자님, 1998-07-11) 우리나라 자막번역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기사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