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301

에너미 앳 더 게이트 (Enemy At The Gates, 2001)

전쟁 액션 영화라기 보단 물론 미장센 및 소도구 대도구 특효 특분이 훌륭하긴 하지만 로맨스 내지 드라마다 전장 속에서도 사랑은 꽃피고 애는 태어난다란 걸 보여주는 영화다 소련 바실리와 엘리트 타냐의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출세를 위해 바실리를 이용하고 타냐를 좋아하는 선전 장교 다닐로프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타냐가 파편에 죽었다 생각하고선 다윗이 밧세바를 얻기 위해 우리야를 죽였듯 다닐로프는 자신을 탓하며 스스로 독일 최고의 저격수 소령 쾨닉의 미끼가 되어 쾨닉이 은신 장소에서 나오게 하고 바실리가 맞이해서 죽이게 한다 타냐는 부상을 극복하고 바실리와 재회한다 *** 음악이 너무 고전적이다 러시아 입장에선 그렇게 달갑지 않은 영화일 것이다 스탈린그라드에 관한 러시아 영화를 많이 봤고 독일 침공에 대한 러시..

윈슬로우 보이 (The Winslow Boy, 1999)

의 서점 주인 레베카 피전의 필모에서.. 뭔가 희한한 영화다 보통 법정을 다루는 영화는 법정에 초점을 맞추는데 여기선 법정을 아예 보여주지도 않는다 사건에 관련된 가족의 반응만을 보여준다 평결이 어떠했는지 간접화법으로 대신 말로만 전해준다 로버트 경은 아마도 검찰총장 자리 나 법무부 장관 자릴 제안받았을테고 그걸 거절하면서까지 로니의 판결에 집중했을 터이다 왜인지는 마지막씬에서 대충 짐작이 간다 캐서린은 앞으로 볼 일이 없겠지만이라고 단서를 달지만 로버트는 보고 싶다고 한다 캐서린은 여자를 잘 모르는군요 라고 말하지만 로버트는 남자를 잘 모르는군요 라고 응수한다 로버트는 말한다 정의를 실현하는 건 쉽지만 옳은 일을 하는 것은 어렵다 어쨌든 영화는 정의든 옳은 일이든 그걸 추구하는 과정과 결말을 보여주기 ..

이스트 워 (De Oost, The East, 2020)

2차 대전 당시 저항군과 유대인 1천 명을 팔아먹고 교도소 수감 중인 아버지를 둔 요한은 죄를 씻기 위해 인도네시아 평화유지군에 지원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되려 무고한 주민을 죽이는 것 잔인한 대위에 항명하다가 총을 맞고 귀국하지만 허접한 일만 한다 언젠간 다시 만나리라한 대위는 장담했던 대로 오페라 가수가 되어있고 자신이 당한 것처럼 배에 총구멍을 내고선 자살한다 아마도 그동안의 죄책감을 씻을 수 없었기에 그랬으리라... 영화는 평행편집으로서 요한의 현재와 인도네시아 군에서의 근무 시절을 오간다 2.5 / 5

야구소녀 (Baseball Girl, 2019)

이 영화는 다큐 너클볼! 에서 영감을 얻고 베꼈다 어떤 부분에서 베꼈냐하면 수인이 엄마가 수인이가 스카웃 되고 돈 얘기가 나오자 우리 집엔 그만한 돈이 없는데 시간을 주면 마련할 테니 애를 꼭 들여주길 원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준다는 얘기였지 달란 얘기가 아녔다 바로 이부분이 다큐 영화 에서 나오는 원로 너클볼 선수의 실화를 그대로 베낀 것이다 *** 수인이는 이제 다른 아이의 손에 든 아이스크림을 엄마에게 의존치 않고 자기 돈으로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타협하지 않고 남자든 여자든 구분치 않고 그냥 선수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자신의 단점을 수정할 수 없다면 자신의 강점을 단련하면 된다 그렇게 수인이는 강속을 포기하고 너클볼에 전념해서 결국 2군이라도 프로선수가 된다 세세하게 신파조가 아닌 감정..

야라 (Yara, 2021)

과학수사 더 정확히는 DNA 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탈리아 범죄 수사의 경우를 말해주는 실화다 부자도 아니고 평범하디 평범한 가정의 13살 리듬체조 꿈나무 야라는 실종되고 수개월만에 변사체로 발견된다 담당 검사는 외압에 굴복할 듯 말듯하면서도 이탈리아 첫 DNA 검사를 실행 한 남자의 불륜으로 이뤄진 범인을 찾는다 4년 만에... 결국 2011년 벌어진 강간미수 상해치사 사건은 2021년까지 지속되고 살인자는 대법원까지 항고하지만 종신형에 처해진다 *** 인간의 생명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순 없을 것이다 마을 주민과 관련 인물들 DNA 조사를 위한 세금과 시간과 기회비용 따지면 엄청난 돈이 들어간 건 맞다 한 여아의 범인을 잡기 위해서 말이다 이건 도대체 무얼 말하는 걸까? 범죄 수사의 발전을 말하는 ..

아메리칸 패스토럴 (American Pastoral, 2016)

이완 맥그리거도 감독을 했었구나.. *** 말더듬이 딸 메리는 60년대 베트남전에 반대하여 우체국을 폭파시키고 잠적한다 이후 아빠 스위드는 딸을 추적하지만 도무지 찾을 수 없고 화냥년인 친구 딸의 협박을 받아가면서 겨우 찾지만 딸은 이미 몸과 마음이 망가진 채이다 딸은 자신을 놔달라 하고 폐가로 들어가는 폐인이 된 딸을 스위드는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다 어느덧 스위드는 늙어 죽고 묘지를 딸은 찾는다 *** 대체 뭘 말하려는 영환지 모르겠다 당시 닉슨 정권시절의 암울함인지 어려서 성적으로 발랑까져 아빠를 유혹하던 말더듬이 정치와 도덕을 분간 못하는 비뚤어진 딸에 대한 아빠의 지극정성 사랑에 대한 건지 아무튼 정체성이 애매모호하다 제목만 보자면 전자에 해당하는데.. 그래도 그게 이해가 되나?! pastora..

어벤지먼트 (Avengement, 2019)

스캇의 정극 연기가 가장 돋보이는 영화이다 물론 액션도 실감 나긴 하지만 다른 작품에서 처럼 짜고치는 고스돕보단 날 것에 가깝다 친형의 함정에 빠져 감옥에 갔는데 감옥에서도 수 없이 죽을 고비를 겪고 사랑하는 어머니께서 암으로 돌아가신 것을 보자 뚜껑이 열리고 눈이 돌아 탈옥을 한다 복수를 위해 형을 찾고 똘마니와 형을 죽이는데 형은 그동안 서민들을 등쳐먹는 일을 했고 동생은 형의 돈을 형의 회계사를 시켜 147 등분해서 이체시킨다 *** 솔직히 서사는 허접하고 액션도 스캇의 다른 영화와 같이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스캇의 정극 연기에 감동해서 높게 평한다 그냥 몸이나 쓰는 배우가 아니라 진정한 배우로 거듭난 작품이 아닌가 싶다 3.5 / 5

용문비갑 2 (剑破龙门, Sword Breaks The Dragon's Gate, 2020)

또또 용문비갑 2로 사기 친 제목이다 劍破龍門 검파용문 곧, 검이 용문을 깨뜨린다는 뜻인데 용문비갑 아류작이다 보지 말 것을 아니, 보지 말아야할 것을 보았다 얼마나 휘황찬란한가?! 이 조잡한 액션과 서사는... ㅠㅠ 근데 중국 영활 보면 어찌 환관은 무술을 그토록 잘하는가? 고추가 없으니 할 일이 없으니 무술만 연마한 건가? 그리고 환관에게 어떻게 고위 관직을 앉힐 수 있는가? 주부동은 어떻게 저떻게 대장간 딸을 지키지 못해 무술을 연마했고 객잔 여주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둘 다 정치 싸움에 다 죽고 홀로 된단 그런 이야기다 ;;; 엉성한 연기와 화편화로 사기적 무술 표현 액션과 겉멋만 들인 CG와 겉멋만 들인 음악과 겉멋만 들인 그 모든 ;;;; 1 / 5

어 워: 라스트 미션 (Krigen, A WAR, 2015)

아내는 출정 간 남편으로 인해 애셋과 집에서 전쟁 중이고 남편은 아프칸 순찰 중 대원 하나가 지뢰로 사망하고 그 대원의 자리에 있었어야 할 대원 라스가 겁에 질려 순찰을 못 가자 자신이 직접 순찰을 가는데 지휘관으로서 민간인을 지켜주지 못해 탈레반에게 일가족이 몰살 당하고 거기서 어디로부터인지도 모를 공격으로 라스는 목에 총을 맞고 전대원이 위험에 처하자 남편은 6구역으로부터 공격이라 믿고 폭격 지원을 하고 대원들을 구해낸다 허나 6구역은 민간인 마을였고 남편은 법정에 서게 된다 고의냐 미필적 고의라도 법정 최고형 4년을 선고 받아야 마땅하지만 남편 바로 뒤에 있던 대원의 증언으로 판도는 바뀌고 무죄 선고를 받는다 남편은 이제 가정을 돌보기로 하는데 자식 셋 중 가장 문제가 많은 아들의 이불을 덮어주면서..

아프리칸 캣츠 (African Cats, 2011)

인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포식자인 치타와 사자 가족, 특히 엄마의 역할을 말하고 있다 과연 저랬을까 그 동물들의 입장에선 저런 맘으로 행동했을까 싶겠지만 치타와 사자에게 이야기를 주입함으로써 서사가 이루어진다 치타 엄마는 다섯 아가 중 둘을 하이에나에 잃고 어렵사리 남은 셋을 잘 키워 독립시켜 떠나보내고 사자 엄마는 강 건너 침략자 사자 칼리 무리로부터와 사냥으로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딸 마리를 지켜내려 하지만 역부족 여동생에게 딸을 맡기지만 결국 칼리 무리에 의해 가족은 와해되고 엄만 죽음을 맞이하고 마리만 무리에서 떨어지지만 홀로 살긴 무리여서 돌아와선 다시 무리에 섞인다 *** 어떻게 보면 참 안타깝고 비극이지만 그게 자연의 순리이니 어쩔 수도 없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신기할 정도의 근접 촬영과 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