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아폴로 13호: 극한의 생존기 (Apollo 13: Survival, 2024)

잔인한 詩 2024. 9. 6. 22:44
반응형

우주비행사 러벌, 헤이즈, 스위거트는 
아폴로 13호를 탄다

발사 후 5단 엔진이 꺼진다
그래도 4개 엔진으로 가능하다 생각한다

잘 가는가 싶더니 메인 B 버스에 저전압이 발생하고
우주선 밖으로 산소와 질소 연료가 누출된다

작동치 않는 연료 전지가 3개 중 2개가 되는데
기본 발전 시스템인 데다
남은 한 개 조차 비리비리한다

결국 달 착륙은 고사하고
지구와 달 사이의 위치로부터 귀환조차 불확실하다

귀환하는덴 4일이 걸리는데
소모성 물품 전력, 물, 산소는 2일치 밖에 없다

불가피 착륙에 쓰였을 연소기동으로 귀환의 속도를 높이려 하고 비록 연소기동은 성공했으나
여전히 소모성 물품은 부족했고
전력을 끄고 공기 오염을 막기 위해 양말쪼가리 등으로 해결한다

엎친데 덮친 격 항로를 빗겨나 지구 귀환 궤도를 벗어나고 있다

컴터도 고장났지만 수동으로 궤도를 맞춘다

문제는 귀환선이 아니라 착륙선이고 구조가 다르다는 점이다

어쨌든 무사귀환을 한다
***
이 다큐를 보며 인간이란 것의 이기심과 위선을 본다
로켓을 쏴 올린 NASA 측 관제사 등등은 과연 
비행사 목숨이 걱정됐을까 아니면 자기 직장자리 걱정였을까

더 웃긴 건 교황이란 것까지 뭐 기도하고
그 떨거지들이 광장에서 떼거지로 모여 기도를 따르고
세계 여러 방송에서 걱정했다는데 
그게 과연 
미국 영화에서 흔히 대사로 나오는 Fair 한 것일까?

현실에선 심지어 자신의 가족과 보이는 이웃에조차 
그렇게 신경 못쓰면서
유명인이라고 걱정하고 기도하는 인간들이 너무 웃긴다
친절한 금자 씨 대사가 딱 맞다
"너나 잘하세요"이다

웃긴 다큐이다
물론 생명으로 따지면 셋의 생명은 귀중하고 
그에 딸린 식구도 중요하다
그 가정이 무가치하다는 것이 아니다

헌데 나는 묻고 싶다
이 다큐가 기술적 문제와 인간적 가족적 문제를 뒤섞어 놨고
뭔 소리를 하고 싶은 지 알겠고

비록 어설프고 유치한 자료화면, 녹음자료라도

힘들게 얻어 편집한 줄도 알겠지만

(허나 자료만 있으면 아마추어도 할 수 있다)


얼마나 객관적이고 제대로 된 주관적인 관점에서

양심적이고 정직한 관점에서 제작했는지 말이다

 

1 /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