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나의 펭귄 친구, 딘딤 (My Penguin Friend, 2024)

잔인한 詩 2024. 11. 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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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근방 일랴그란지섬

아들 미게우는 생일날 아빠 조아우를 졸라 억지로 낚시를 간다
허나 날이 급속도로 궂어지고 비바람이 불어 거센 파도에 배는 전복되고
미게우는 선체에 머릴 받아 물속으로 가라앉아 죽는다

조아우는 세월이 지나 기름 범벅이 된 마젤란 펭귄을 구조하는데 
아내가 말려도 하루이틀 일주일 일주일 더 회복을 기다려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던 날 
미게우의 절친 칼리스타 딸 루시아가 보고선
딘딤이라 이름 지어준다

조아우는 외딴섬에 딘딤을 내려놓았는데
조아우네 집엘 어떻게 찾아왔는지 돌아온다

칼리스타가 미게우 생일 전날 준 선물을 딘딤이 침대 밑 상자에서 꺼낸다
그다음 날 딘딤은 원래 살던 곳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로 돌아가버리고
조아우는 실망과 좌절을 하고 몇 날 며칠이 지난 후 
딘딤의 집을 부수려는데 아내 마리아가 말리고 되려 천으로 덮어준다

아르헨티나 해양 생물학자 파타고니아 마젤란 펭귄 연구자들
아드리아나
스테파니
카를로스는
우연찮게 딘딤을 포획하여 체중과 체형을 재고 인식표를 달아주는데
인간을 꺼리는 종임에도 낯가림이 없는 딘딤에 대해 의아해한다

딘딤은 다시 조아우네로 돌아오고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유튜브를 타기까지 하는데 스테파니가 우연히 영상을 보고
아드리아나에게 보여주자 
리우에 사는 프리랜서 기자이자 저자 파울로에게 
인식표 번호를 확인해 달라 부탁한다

조아우는 티비 인터뷰를 하고
딘딤이 6월에 와선 12월에 떠난다 한다
장장 8천 km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다

이때다 싶어 대학 측에선 반협박조로 보조금을 준담서
딘딤을 연구소로 데려오라고 닦달을 하고
아드리아나와 카를로스는 어쩔 수 없이 넘기기로 한다

그것도 모르고 브라질 조아우네엔 방송팀이 다시 오기까지 하는데
아드리아나와 카를로스는 이동장에 딘딤을 넣고 검문소를 서류제출을 하던 차
차가 흔들린 탓에 이동장이 이미 열려있었고
차문도 열려있었기에
아드리아나는 딘딤이 탈출하는 것을 못 본 체한다

조아우 마을에선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지만 
도착할 날에서 2주가 지나도 딘딤은 오질 않는다
이유는 검문소에서 주위 지형이 낯설어 벼랑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그 몸으로 8천 여 km를 헤엄쳐야 했기 때문이다

기다리다 못한 조아우는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해
딘딤을 찾아 나서는데 도무지 보이질 않는다
결국 친구 배 한 척만 남고 아침 해 뜰 무렵 물에 두둥실 떠있는 딘딤을
조아우는 발견하고 물에 뛰어든다

죽은 줄 알고 미안하다며 (아들에 대한 죄책감과 같이) 흐느끼는 조아우..
그렇지만 그 맘을 알았는지 딘딤은 눈을 뜨고 주는 생선을 받아먹는다

딘딤은 8년 간 그렇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오갔다
이후 발길이 끊긴 것은 가족을 꾸린 것으로 추정된다
***
동물과 인간 간의 사랑과 우정을 다루는 영화는 언제나 감동을 준다
하지만 이런 유의 영화가 아무리 실화라 해도 너무 많은 것도 사실!

결국 어떻게 CG든 동물 연기든 그리고 그런 허구의 피사체에 반응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관건인 건데
두 마리 토끼다 충분히 잡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똑같은 흐름의 지겨움은 어쩔 수 없나 보다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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