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뻐끔거리는 단어들 (Out of My Mind, 2024)

좋아하는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의 목소리로 독백하는 
뇌성 마비 환자 벙어리 멜로디 브룩스의 가족은 
여동생 페니
아빠 척 브룩스
엄마 다이앤
애완동물 금붕어 올리이다

멜로디는 유치원 때부터 특수반을 7년 동안 다니고 있는데
대학생 박사 캐서린 레이는 정규 교육 통합 프로그램 일환으로서
멜로디를 일반학교에 가도록 주선하고
멜로디도 간절히 원했기에
옆집 할머니 바이의 격려에 힘입어
일반 학교 스폴딩 초등학교 6학년으로 들어간다 
해당 반은 월리스 디밍 담임의 역사 공부 교실이다

스티븐 호킹과 같이 의사 전달하는 장치인
보완대체 의사소통 음성 장치 매디토커를 얻는다

멜로디가 장애인이라고 예비 시험 만점을 받았음에도 떨어뜨린 디밍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멜로디가 처음 말을 건네고 친구가 된 줄 알았던 
로즈 스펜서는 정작 멜로디가 위즈 키즈 참가자가 되어 자신이 후보에서 밀려나자
부모가 장애인과 친구되면 아이폰 사준다며 억지였다고 하고
멜로디에게 상처를 준다
허나 퀴즈 대회 위즈 키즈 지역 선발대회를
멜로디가 최종 과정에서 우승으로 이끈다

전국대회 출전 비행기 탑승에 늦는 바람에 못 가게 되고 화가 난 멜로디는
매디토커를 책상에서 떨어뜨리고 위에 밀크셰이크를 붓는다

여동생 페니가 엄마가 모는 후진하는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멜로디는 말을 못해 발버둥 칠 뿐인 자신이 서글펐고
엄마는 자신이 다 잘못한 거라며 둘은 부둥켜안는다

멜로디는 다니던 정규 교실에 가서 하고픈 말
곧, 더럽게 먹는다고 아침 식사자리에 자기를 뺀 일
위즈 키즈 대회에 자기를 뺀 일
자신을 어떻게 보든 상관없다며
이전 수업 들을 때의 교실 한편에 자리 잡는다
***
멜로디가 장애인이라는 부분의 갈등이 약소하다
정규 학교 같은 반 클레어의 뒷담화와
친구인 줄 알았던 로즈의 배신과
정규 학교 담임의 배신이다

그 극복의 과정과 결말도 약소하다
전국 퀴즈대회에서 우승을 이끄는 것도 아니고
단지 담임과 같은 반 애들에게 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무엇보다 정의나 이해와 용서같은 결말이 없다

영화는 아주 고리타분한 장애인과 정상인의 갈등을 다루면서도
시대에 걸맞지 않게 아무리 영화적 배경이 2002년이라고 해도 진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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