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ㄹ 84

린 온 피트 (Lean on Pete, 2017)

성장드라마가 아니라 이미 성장했는데 그 알맹이를 채우는 드라마다 찰리는 조울증으로 집을 나가버린 엄마와 자식에 대해 소홀한 카사노바 아빠를 두고 거의 고아와 같은 삶을 살던 아이다 조깅을 하다가 우연히 차를 고치던 말 조련사에 의해 린 온 피트란 말을 만나게 되고 피트가 경기 성적이 부진하고 경주마로서 가치가 없어지자 팔릴 위기에 유부녀와 통간하다 남편에게 맞고 유리에 배가 찔려 죽자 찰리는 피트를 빼돌려 어릴 적 의지가 됐던 고모 찾아 3만 리를 한다 피트는 시끄런 차소음에 놀라 찰리 손을 벗어나 치여 죽고 우여곡절 끝에 고모를 찾아 찰리는 다시 아이가 된다 무척이나 지루한 영화다 말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포스터는 사기고 그냥 한 아이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다 고모에게 묻는다 학교 ..

램스 (Hrutar, Rams, 2015)

아이슬란드 볼스타다르 산촌 마을 양 품평대회 1, 2등이 형제가 되었다 근소한 차이로 자기 양이 2등이 되어 대회장 양 우리에서 형과 자신의 양 가르푸를 비교해보는데 동생 굼미는 형 키미 양이 스크래피란 전염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고 즉각적으로 가르푸를 데려와 욕실에서 씻긴다 다음 날 동네 이장에게 가서 형네 양 전염 사실을 알리고 검역청에서 나와 전수조사 해보니 사실였다 굼미와 키디 마을뿐만 아니라 이웃 마을까지도 전부 살처분 및 축사 폐기 명령이 떨어지고 형제와 목장주들은 망연자실한다 양을 자식처럼 아끼던 굼미는 자발적으로 검역청 살처분을 마다하고 직접 도살하고 울며 축사도 해체하며 협조하지만 키디는 경찰에 강제 연행도 되고 양들은 강제 살처분된다 키디는 굼미에게 화풀이로 창문에 총을 쏘기도 하지만 굼..

레이싱 스트라이프스 (Racing Stripes, 2005)

각 인간 아닌 동물이 마치 사람과 같이 느껴질 만큼 캐릭터 설정이 꼼꼼하고 확실하며 역할이 분명하다 물론,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각본을 아주 잘 썼다는 것! 물론 애니의 기술도 아주 훌륭하고 사실감 있다 *** 얼룩말을 정말 탈 수 있을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얼룩말은 가축으로 키울 수 없다는 판정이 나왔고 다만 실제 승마용으로 키운 사례가 있긴 하다고 한다 어쨌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그 어떤 내용의 영화는 옳다 반드시!!! *** 여담으로 쥔공 소녀를 평소 좋아하는 여배우로서 (헤이든 패네티어) 다시금 검색 해보니 키가 무척 작단다 이 영화 촬영당시 15세였을 거고 지금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니.. 기수로서도 캐스팅된 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4.5 / 5

로스트 시티 (The Lost City, 2022)

로스트 시티 잃어버린 도시 하면 인디아나 존스급의 모험 활극을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영화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것 사별 후 다시 사랑을 얻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 로레타는 로맨스 액션 소설을 쓰는 작가인데 역사학자였던 남편과 사별하고선 집순이가 된다 앨런은 로레타의 소설의 표지 모델이다 로레타 매니저가 베쓰가 간신히 마련한 홍보 행사에 로레타는 개판으로 만들고 나서는 길에 대기업 보물 사냥꾼 페어팩스에 의해 납치된다 앨런은 비록 엄마, 자매들에 벗어나기 위해 표지 모델을 했지만 책에 대해선 자부심이 있고 로레타를 부실한 남성성으로 지키고자 한다 페어팩스의 불꽃 왕관 보물은 사실 그냥 왕이 왕비에게 사랑을 표현한 붉은 조개껍데기였고 모두들 물질적인 부분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페어팩스는 베쓰..

리틀 액시던트 (Little Accidents, 2014)

제목이 좀 이상하다 내가 알기론 Accident란 불가항력적 인간의 의지와 무관한 사고이며 Incident는 인간이 개입된 사고를 말한다 그렇담.. 이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고는 전부 Incident이지 Accident가 아니다 또한 Little이 아니다 광산 사고로 10명 죽었고 돌팔매로 1명이 죽었다 이게 작은 사고인가?! 물론 작은 부분이라고 무시해서 벌어진 사고인 점 관점과 근원을 따지면 Little이라고 할 수 있으나 어쨌든 내가 보기엔 Incident이다 *** 광산 사고 희생자 아들 오웬은 광산 중역 아들 제이티와 말다툼을 하고 토끼다가 제이티가 접근하자 돌을 던진다 제이티는 머릴 맞고 바위에 머릴 부딪히고선 즉사한다 오웬은 시체를 광산 구덩이에 유기하고 죄책감에 다이애나 마당일과 잡일을 도운..

리스트커터스 : 러브 스토리 (Wristcutters: A Love Story, 2006)

데즈레가 바람을 피자 지아는 손목을 그어 자살하는데 수퍼에서 만난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데즈레도 지아가 죽자 한 달 후 자살했다 한다 지아는 자살자의 술집에서 러시아 출신 밴드 연주자 유진을 만나는데 라이브 술집에서 손님들이 야유를 보내자 마시던 맥주를 전자기타에 부어 감전사로 죽었댄다 입원 중이던 엄마는 러시아가 그리워 생명유지 장치를 떼 죽고 아내를 그리워하는데다 막내아들이 게이가 되겠대서 아빠도 죽고 막내는 약을 먹고 죽어 일가족이 다 자살한 경우다 유진을 졸라 지아는 데즈레를 찾아나서는데 히치하이커 미칼을 태우게 된다 미칼은 약물 과용을 한 것은 맞지만 자살한 것은 아니라며 저세상 책임자를 만나려고 애쓴다 야간 운전 중 유진, 지아, 미칼이 탄 차는 도로 한 가운데 누워자던 넬러를 피하려다 도로 ..

리코리쉬 피자 (Licorice Pizza, 2021)

영화 제목에 대해서 피자는 언제 나오나 싶어 제목이 왜 저럴까 찾아봤다 기획단계에서의 제목였던 soggy bottom은 직역하면 ‘축축한 바닥’을 의미하지만 항문 성교하는 문장이나 발화에서 사용하며 행위 이후 체액에 의해 축축해진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곧, soggy bottom은 항문 성교 그 자체나 이를 암시하는 상황에서 사용되는 은어 이건 개리가 물침대를 팔면서 자꾸 알리나에게 몇 번이고 언급하는데 자막은 두루뭉실하게 표현했지만 아마도 미국 사람들 그게 뭘 뜻하는지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두 인물도... 개봉명인 Licorice Pizza는 1970년대에 성행했고 1980년대에 매각된 캘리포니아의 어느 한 레코드 매장 이름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제목으로 제격 직역하면 ‘감초 피자’ 이..

로스트 도터 (The Lost Daughter, 2021)

배우인 매기 질렌할의 감독으로서 입봉작이라 한다 여느 여성 감독 영화처럼 불륜을 다루고 있다 왜 그런 걸까? 여자들이 더 성적으로 난잡하고 잠재적으로 숨기고 있을 뿐이란 것일까? 여성 감독의 영화를 볼 때마다 늘 의문이다 *** 레이다는 휴양을 와선 피서객 중 니나와 그 딸 엘레나를 보고선 자신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어렸을 적의 큰딸 비앙카 작은딸 마사 를 투영시킨다 무정한 엄마로서 바람이 나선 딸들이 7살, 5살 때 3년간 떠나기도 했다 레이다는 엘레나의 인형을 훔쳐 숨기고선 객실을 떠나는 날 니나에게 돌려준다 그냥 장난이었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인형은 레이다의 엄마가 레이다에게 줬고 레이다가 비앙카에게 준 인형이 투영된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간수 못한다고 창밖으로 던져 산산조각 났던 그 인형을 상징한..

레스틀리스 (Sans repit, Restless, 2022)

원작이 한국영화 끝까지 간다 A Hard Day, 2013 리메이크작이 곽부성 주연의 홍콩 영화 파국:끝까지 간다 破局, Peace Breaker, 2017 에 이어 두 번째 프랑스판 리메이크작이다 헌데 앞부분 장례식장까지만 기억나지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에 없다 ;;; Sans répit = 쉴 사이 없이, 쉬지 않고 영제와 일치하는 원제이다 *** 범죄 전담반 경위 블랑은 어머니 장례식장 가는 길에 개 피하려다 사람 친다 시체를 트렁크에 싣고선 어렵사리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 관에 넣어 매장을 하는데 이후 발신자불명의 전화가 계속 오고 전활 건 놈은 마약 수사반장 마렐라였다 요구하는 바는 친 놈 시체를 갖다 달란 것 블랑은 친 놈이 바로 마약상 마뉘엘였음을 알고 시체를 찾는 이유를 캐보니 마렐라는 압수 ..

레이어 케이크 (Layer Cake, 2004)

layer cake [명사][특히 美] 크림·잼 등을 사이사이에 넣어 여러 층으로 만든 케이크 제목에서 나타내듯이 무명 씨는 이쪽저쪽 속이는 듯 안 속이는 듯 편인 듯 아닌 듯 당하는 듯 당하지 않는 듯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는 존재이다 *** 무명 씨는 양아치 듀크 패거리가 세르비안 민병대 약을 탈취하는 바람에 덤터기를 뒤집어쓰고 윗선 지미와 지미의 지인 템플 세르비안 드라간에게 이르기까지 공격의 대상이 된다 자신을 경찰에 팔아넘기려는 지미의 계략을 템플로부터 들은 무명 씨는 지미를 죽이고 듀크 패거리 약은 경찰과 손잡고 압수해서 템플에게 넘기지만 빼앗긴다 허나 이미 세르비안 측과 손잡고 이동 중 강탈한다 무명 씨는 손 씻고 지미의 조카 시드니의 애인과 잘 살아보려는데 애인을 빼앗겨서인지 삼촌의 복수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