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ㄹ

린 온 피트 (Lean on Pete, 2017)

잔인한 詩 2022. 5. 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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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드라마가 아니라
이미 성장했는데
그 알맹이를 채우는 드라마다

찰리는 조울증으로 집을 나가버린 엄마와
자식에 대해 소홀한 카사노바 아빠를 두고
거의 고아와 같은 삶을 살던 아이다

조깅을 하다가 우연히 차를 고치던
말 조련사에 의해
린 온 피트란 말을 만나게 되고

피트가 경기 성적이 부진하고
경주마로서 가치가 없어지자
팔릴 위기에
유부녀와 통간하다 남편에게 맞고
유리에 배가 찔려 죽자
찰리는 피트를 빼돌려 

어릴 적 의지가 됐던 고모 찾아 3만 리를 한다

피트는 시끄런 차소음에 놀라 
찰리 손을 벗어나 치여 죽고
우여곡절 끝에 고모를 찾아
찰리는 다시 아이가 된다

무척이나 지루한 영화다
말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포스터는 사기고

그냥 한 아이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다
고모에게 묻는다

학교 다녀도 되냐고
소년원 혹시 갔다오면 되돌아와도 되냐고

피트가 너무 보고 싶다며
고모 품에 안겨 엉엉엉 운다
아이는 아이였는데
생존을 위해 어른 행세 곧, 일도 하고
알바도, 노숙도 하고 했지만
아이는 아이였던 것..

그렇게 시사하는 바는 없다
미국이란 나라에서 벌어질 수 있는
비뚤어지지 않고 
천성이 착한 아이의 생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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