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ㄹ

로스트 시티 (The Lost City, 2022)

잔인한 詩 2022. 5. 1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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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시티
잃어버린 도시 하면
인디아나 존스급의 모험 활극을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영화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것
사별 후 다시 사랑을 얻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
로레타는 로맨스 액션 소설을 쓰는 작가인데
역사학자였던 남편과 사별하고선
집순이가 된다

앨런은 로레타의 소설의 표지 모델이다

로레타 매니저가 베쓰가 간신히 마련한
홍보 행사에 로레타는 개판으로 만들고
나서는 길에 
대기업 보물 사냥꾼 페어팩스에 의해 납치된다

앨런은 비록 엄마, 자매들에 벗어나기 위해
표지 모델을 했지만
책에 대해선 자부심이 있고
로레타를 부실한 남성성으로 지키고자 한다

페어팩스의 불꽃 왕관 보물은 사실
그냥 왕이 왕비에게 사랑을 표현한
붉은 조개껍데기였고
모두들 물질적인 부분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페어팩스는 베쓰가 반강제한 경찰선에서
베쓰에게 반한 유색인 남자에게 잡히고
로레타와 앨런은 새로운 로맨스 모험 소설을 쓰게 된단 얘기다
***
로레타는 역사학자였던 남편을 못 잊어 칩거했고
앨런은 하찮은 표지모델 쓰레기 취급받아도
로레타를 지키기 위해 애쓴 인물로 묘사된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은 벤다이어 그램 속에서 
교집합만 있는 게 아니란 것이 아닐까 싶다
***
영화는 잔인한 장면에서도 웃음꽃이 만발하리만큼 웃긴다
폭력의 정당성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놈들은 죽어 마땅함의 정의를 얘기한다

브래드 피트가 조연으로 나와선
저격총 맞고 머리 터져서 죽는데
엔딩 크레딧 뒤에 살아서
같이 요가 수업을 받는다
이게 현실인지 환상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세 죽어서 어이없었지만
브래드 피트의 이름 값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ㅋ

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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