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 (Lassie, 2005)

역시 이래야 진정한 래시 영화지..

조의 아빠는 광부이지만
더 이상 석탄이 없어지자 광산은 문을 닫게 되고

마침 공작의 손녀 프리실라는 
마을을 걷던 래시를 보고 탐을 낸다

조의 집안엔 먹을 것조차 없어서 결국
래시를 팔라는 제의를 거절할 수 없다

공작의 집에 팔려간 래시는 어떻게든 
우리에서 탈출해서
조에게로 돌아가고
번번이 조와 아빠는 래시를 공작네로 데려갈 수밖에 없다

공작은 래시를 데리고 스코틀랜드로 가는데
집사인 하인즈는 래시를 학대하고
구타가 일어날 즈음 
래시는 달아나
조에게로의 머나먼 여정을 하게 된다

이런저런 상황과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도
래시의 여정은 이어지고

지칠대로 지친 래시는 조에게로 돌아와 몸져눕는다

공작의 집사 하인즈는 경찰까지 대동해서
자랑스레 되잡아 왔다고 공작에게 래시를 데려가는데
공작은 이런 헐떡대며 약해빠진 개를 산 적이 없다며
조에게로 되돌려 보낸다

이후 공작은 악독한 하인즈를 쫓아내고
그 자릴 조의 아빠에게 주며 사택도 제공하고
손녀 프리실라가 래시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한다

츤데레 공작였던 것 ㅎㅎ
래시는 일곱의 아기를 낳고
조와 프리실라는 드넓은 푸른 초장을 래시와 새끼들과
뛰어논다
***
래시의 공통된 족쇄가 있다

가난한 집안
멀리서도 꼭 집으로 돌아오는 래시
주위에 부유한 집안
아주아주 멀리 가버려서는
머나먼 여정을 하고서도 되돌아온다

강쥐는 보호자가 가난하든 못났든 차별하지 않는다
사랑할 뿐이다...
그것에 인간은 감동하고 굴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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