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ㄹ

라이즈 (Rise, 2022)

잔인한 詩 2022. 6. 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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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사 영화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

"아데토쿤보"란 요루바족의 성으로서
"바다 건너에서 왕이 돌아왔다"란 뜻

***

나이지리아 라고스, 1990년

한 부모가 갓난아기 프란시스를 맡긴다

그리스행의 불법 이민의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였다

 

1991년 터키 이스탄불 불체자 주거지에 숨어있던

아데토쿤보 부부는

이민국 단속을 피해

그리스로 밀입국한다

 

남편 찰스 아데토쿤보는 아르고스 농장 막노동을

아내 베로니카는 길거리 좌판 노점상을 하는데

산통이 오자 아내는 타나시스를 이웃에게 맡기고 

버스에 오른다

 

무사히 출산을 하지만

남편 근무처엔 전화기가 없어 연락을 할 수 없다

 

이름을 그리스어로 야니스 곧, 사도 요한이라 짓는다

국적을 올리려 지만

부부는 영주권 취득 자격이 없다

 

2004년 어느새 자식은 아들 넷이 되었고

엄마와 아들들은 불법 노점상을 하며 

경찰 단속에 쫓기기까지 한다

 

2007년 

아랫 동생 알렉스, 코스타스

첫째, 타나시스

둘째, 야니스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축구를 하던

맡이 타나시스와 둘째 야니스는

동네 농구장 소년으로부터 청소년 클럽 초대를 받는다

 

아빠는 아직도 불체자 단속이 살벌한 시국이라

아이들이 농구를 못 하게 하려 하지만

엄마 베라의 설득으로 둘은 훈련을 하게 된다

 

타나시스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프로구단에 입단을 하지만

불체자임을 안 구단측에서 배제한다

 

타나시스는 경기 중 다리 부상을 입고

야니스는 초짜 에이전트 하리스로부터

스페인행 프로구단 입단을 제의 받지만

가족이 함께 가길 원한다

 

때마침 야니스에게 침을 질질 흘리던

그리스 최고의 스카우터가 돈과 영주권을 제시하는데

가족들은 의리를 지키기 위해 거절하자

스카우터는 신고할 수도 있다는 협박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제안을 거절하는데

 

하리스는 스페인 프로구단 가입 조건이

미국 NBA 선수 선발 조건에 부합되기에

보호자로선 형 타나시스를

선수로선 야니스를 

뉴욕으로 데려간다

 

2013년 야니스는 NBA 입단을 하고

형도 뒤를 잇고

동생 알렉스까지 농구 스타 집안이 되지만

 

2017년 영화상으론 밝혀주지 않지만

아버지 찰스는 사망하고

가족들은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꿈나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한다

***

실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영화 중 한 편이다

극적인 갈등이라곤 영주권 문제

그리스에서의 불체자인데

초반 시퀀스 부부가 쫓기는 씬과

맏이와 야니스가 청소년 클럽에 훈련받으러 갈 때의 버스 바깥

이민자 반대 시위 정도 

가난해서 신발 하나로 형제가 번갈아 신는 씬 정도 밖엔

그렇게 큰 갈등을 보이진 않는다

 

마치 다큐의 사실 나열과 같은 서사 구조를 보인다

첫씬에서 프란시스를 떼어놓는 것 외엔

회상씬조차 없고

시간 연도별로 사건을 알려줄 뿐이다

 

실화라서 없는 얘기를 꾸며낼 순 없지만

그렇다고 불체자를 옹호하기도 뭐하고

좀 더 상세한 극적인 요소를 찾아내서

묘사, 진술, 서술했어야 했지 않았을까?

 

무척이나 심심한, 느슨한 영화다

그래도 역시나 디즈니 영화답게 교훈적인

똘똘 뭉치는 가족애란 부분은 인정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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