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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9년전 영화인데도 아직 말이 살아 있다. ~노무 새끼란 표현이 잘 쓰이는 것같다. 이름 대신에 새끼란 표현이 친근감이나 적대감을 표현할 수 있다. 불난 집에 가스벨브 열다? 삥까다 문장의 주어를 반복함으로써 강조를 해도 어색하지 않았다. 난 ...난...난... 대충 뭐 이런 식... 여전히 한국영화 답게 성명 뒤에 ~이가 잘 붙는 것같다.이걸 차용할 수 있을까? 외국영화에? 브라운이, 니가 감히?블랙이 너 이 새끼 흠..괜찮은 것같다... 너 내가 누군줄 아냐?~고교 몇 회 누구 아무개야...호언장담할 때 표현으로 좋을 것같다.거드름 피울 때도... 감을 잃었냐 이 씨발새끼... 항상 강조적으로 이 가 붙고 있다.

번역표현/각론 2010.08.20

베스트셀러

영어로 치면 분명히 come on 이 연신 나왔을 상황이다. 공포, 스릴러? 이름을 연신 부르면서 처리했다.어색하지 않았다. 또한, 이름 뒤에 붙는 ~이나(낮잡아 부를 때 쓰는)받침 없는 이름 뒤의 + 야받침 있는 이름 뒤의 + 이 + 야 이렇게 쓰는 것을 한 번 어떨지 실험해봐야겠다. 이년저년미친년 씨발놈아, 미친새끼, 개새끼... 작가님은 호칭으로도 쓰일 수 있고..나의 연이가 아닌 우리 연이

번역표현/각론 2010.08.20

대한민국 1퍼센트

군대 용어가 나온다.요즈음은 하사관이 아니라 부사관이라고 그냥 쓰나보다. 소대 밑엔 팀이다. 야이 새끼야, 병신새끼야, 기집애 등의 호칭이 기억나고 네 알겠습니다 가 아니라 예 알겠습니다로 쓰이고 있었다. 주어와 목적주어가 연이어 나온다.예를 들어 내 너가 하는 일을..번역에 이렇게 쓰면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을까 다시 점검해봐야한다.

번역표현/각론 2010.08.20

도치법과 영어 어순

실생활에서 도치법을 자주 쓰는 것같다. 아니 그거? 이걸 번역에 쓰면 마치 영어 어순을 그대로 따른 것 같아 볼쌍 사나울 수 있지 않을까? 몰라서 영어 그대로 번역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그게 더 실생활에 가깝다면 위험도 감수해야지 않을까? 반대로..영어 어순 자체가 도치법을 썼을 때도 우리말 어순대로 번역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다시금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번역표현/총론 2010.08.20

내 첫 아이

만만한 것은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시작한 것이며 내 첫 완성작이다. 솔직히 어떻게 번역했는지 제대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누가 먼저할까봐 서둘러 했고... 어찌할 바를 몰라 갈피를 못잡아 헤매면서 겨우겨우 완성한 작품. 돌이켜 볼 용기가...퇴고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마치 공원에서 자식을 버리고 도망치고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심정이랄까? 용서 구할 용기와잘 키울 수 있는 자신이 있을 때 다시 찾아 뛰어가보기로 하자...

file, 파일이냐 자료냐?

이 번역을 놓고 참 많이 망설였다. 파일은 거의 외래어, 곧거의 한국어로 굳혀진 용어이다. 하지만..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외국어의 사대주의에 짓눌리기도 싫었고...사회의 그런 행태에 타협하고 싶지도 않았다. 에이취가 초반에 등장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file이 잘못 건네졌네 어쨌네 하는 부분에서그래서 파일을 자료라고 번역 한 것이다. 하지만...과연 어떻게 언어는 사회성을 갖고 있는데...그걸 역류해서 제대로 역설할 수 있을까? 팔레르모 슈팅이란 영화를 우연찮게 봤다.아마츄어 번역가가 아닌..일반 시중에 배포되는 영화에, 영상에 자막이 덧입혀진채로 봤다...아직 외래어가 되지도 않은 것을 자연스럽게 그대로 번역어로 쓰고 있었다.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한 번 쯤 다르게 우리말 답게 표현하거나..한 번..

전환점이 된 작품

이게 유명한 영화인지도 모르고..그냥 누가 보고 싶다길래 번역을 시작했었지만...막상 안으로 들어가서는...피똥 싼 영화다. 인물들은 어찌나 쉴 새 없이 떠들어대고..누가 마치 먼저 받아치고 나오냐 내기라도 하듯이 질러대고쉬운 말도 아니고 각종 전문용어를 담고 지껄여 대었다. 어짜라고.. 그래도 이 영화에 대한 고마움은?아니 보람은...? 번역을 어떻게 해야한다...아니...영화자막을 만드는데 자신감을 심어준 것같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번역을 어떻게 하여야할지 나름의 방향성을 못찾았었는데... 기술적인 부분이나...그 앞으로의 요구사항이나...내 나름대로의 번역 문체? 를 기법을 체득하도록 그 기반이 되었던 것같다. 아직은 돌아볼 심적인 여유가 없다.. 생활적, 이그잼..

betwixt and between

아이비는 폴리에게 서로 닮은 구석이 많다고 하고betwixt and between이라고 말한다. 어중간한 이란 뜻인데...장면의 흐름상 부정적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 맞지가 않다. 물론, 아이비나 폴리도 둘다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아이비는 눈을 잃었고폴리는 날지를 못한다. 그렇지만...아이비가 폴리에게 넋두리와 같이 폴리에게 말하면서너나 나나 참 못났다...이런 식으로 의미했을까?단지 betwixt and between의 철자자체에 집중했을 것같다.그것이 어중간한 한 뜻이 되기 전의그 단어자체에 의미를 두었지 않았을까? 그래도 그 둘이 부정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며표현은 해줘야한다. 그렇기에...잃은 것도 비슷하고 라고 번역했고 그렇지만...조금더 생각을 해볼 순 없었을까?언어유희로서의 닮았다는 부족함..

폴리 번역 난제 - shoot / shot

to big shoot / to big shot이 영화 전체번역이 거의 다 완료,심지어 이름 넣구 소개글 넣구 공지까지 다 넣고서도올리지 못한 이유가 이 단어 때문이었다.몇 날을 고심고심해도 답이 나오지가 않았다.big shoot 라고는 정말 쓰지 않고 big shot 이 맞다.거물(정계, 학문 등에 큰 업적을 이룬 사람)이란 뜻인데...이 말을 하고 뒤이어 미샤가 shot 이 맞는 표현임을 알면서도shoot 이란 현재형을 쓴 이유를 밝힌다.곧, 러시아 과거 시절은 잊고 미국 현재 상황을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영어론 이 관용어가 현재, 과거로 맞고 안맞고가 구분되지만우리나라 말로서 이 거물이란 단어를 과거와 현재로 구분되게 표현할 수가 없었다. 보보스코의 마튄님의 말씀처럼(거물/대물) 처음에는 단어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