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번역가, 무엇으로 사는가? 외화 번역의 세계 2007.02.13 / 박수진 기자 외화의 짝패는 자막이다. '국민 외화번역가' 이미도는 활동 폭을 줄였다. 조상구는 번역가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로 인해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번역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포스트 이미도, 포스트 조상구 시대의 징후들을 들여다본다. “셧 업(Shut up)!” (2005)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의 느끼한 눈빛에 대고 이렇게 외친다. 그 순간, “좋~댄다”라는 한글 자막이 뜬다. 객석의 관객들은 폭소했다. 말없이 눈빛만 쏘고 있는 브래드 피트에게 “입 닥쳐”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 를 비롯, 감각적이고 충실한 번역으로 최근 개봉한 외화들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번역가가 있다. 신세대 외화번역가 박지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