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싸우전드 워즈 (A Thousand Words , 2012)

사람은 계획하고
신은 비웃는다
***
천 마디 이기적이고 위선적이고 텅 빈 말 보다
들어주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내려놓고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돕기도하는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꾼다
***
이기적이고 자신만만하고 
어려서 떠난 아빠를 원망하고 분노하던 수다쟁이 '잭'은

영적 지도자 책을 섭외하러갔다가 접한 보리수나무가
자기 집 마당에 떡하니 자리 잡고
한 어절마다 떨어지는 잎새가 죽음을 의미하고
천 잎새 남았을 즈음 
자신의 기존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글로 써도 안 되니 갖은 방법으로 
회사와 가정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오해를 낳고 
아내와 아들은 떠나고
회사에선 잘린다

될대로 되란 심정에서 막 떠들다
비서에게 기절당하고 깨어나선
자신과 동일화된 그 나무 아래서
영적 지도자 책을 읽는다

여태껏 진심을 표현 못했던 대상
아내, 스타벅 직원, 주차요원, 어머니 등 만나
소중한 몇 마디를 하고선

아버지의 묘비앞에서 죽는데
되려 나무는 생생히 살아나고
잭은 체험담 수필로 대성하고
아내가 바라던 가정적 집으로 이사한다
***
코미디 형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아주 교훈적이고 깊이있는 작품이다
겸손 용서 이해 ...

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