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아빠의 바이올린 (Babamin Kemani, My Father's Violin, 2022)

잔인한 詩 2023. 4. 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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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대만: 터키 리메이크, 2014의 여주인공 하잘역
벨심 빌긴 필모에서
여기선 쥔공 아내 역으로 나온다
***
영제 My Father's Violin
와 한제는 동일한데

원제는 다르다
baba 명사 아버지, 부친, 아비이고 아마도
Babamin 은 아버지의 소유격이다
거기까진 맞는데
네이버, 다음, 다른 터키어 사전 및 글을 봐도
kemanî 명사 바이올린 연주자, 제금 가
이지 바이올린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란 뜻이다

곧, 정확한 영화제목은 "아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그렇담 그 연주자가 누굴 말하는 걸까?
작은 아빠, 딸?
영화의 서사적으론 작은 아빠를 의미한다
***
거리의 바이올린 악사 알리 리자의 딸 오즐렘
아빠는 죽을 때가 되자
32년 연락도 않던 
동생 바이올린 거장 메흐메트 마히르의 연주회장 앞에 나타난다

얼마 후 알리는 죽고 
사회 복지 아동 보호국 인치는 오즐렘을 보육원에 보내려 한다

알리의 악사 친구들은 작은 아빠 메흐메트에게 양육권만 얻어주면
자신들이 오즐렘을 키우겠다 한다
아내 수나(벨심 빌긴 扮)의 핀잔과 그나마 남아 있는 형과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
메흐는 오즐렘 양육권을 받아낸다

바로 악사 친구들에게 넘기려 했더니
인치는 조만간 가정 방문을 하겠다고 하여 
불가피 오즐렘을 집에 들인다

수나는 성심성의껏 애를 돌보면서
독단적으로 변호사를 통해 정식 후견인이 되겠다 했기에
수나와 메흐는 대판 싸우고 수나는 집을 나간다

밥도 못 챙겨주고
가족이란 것을 어떻게 건사해야 할지도 모르는 메흐는
보호국에게 오즐렘을 넘겨주기로 하는데
아침 마지막 밥이라도 챙겨줄 요량으로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있는 사이
보호국 인치로부터 전화가 오고 스피커폰으로 받았더니
해당 사실을 오즐렘이 듣게 된다

오즐렘은 달아나 버리고
메흐는 형 친구 거리연주자들한테 갔나 싶어 가봤더니 없고
한 친구가 짐작 가는 곳이 있담서 가보니
언덕에서 오즐렘은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
다신 도망치지 말람서 둘은 부둥켜안는다

오즐렘이 살던 집엘 와서
옛추억에 잠기는 메흐
메흐는 형제를 패는 새아빠와 그걸 도외시하려고
술을 퍼마신 엄마로부터 같이 도망치자고 하고선
자신만 이태리행 배를 태워 보내고
집에 남은 아빠를 원망하는 푸념을 늘어놓는다

얘기를 들은 오즐렘은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힘들게 모은 돈으론 표를 한 장밖에 살 수 없었기에
그 표로 동생을 보냈던 것이고
오즐렘이 마룻바닥에서 꺼내 보여준 사진첩엔
메흐의 음악가로서의 성장기사가 스크랩돼 있다

가족이란 신뢰와 보살핌의 중요성을 깨달은 메흐는
수나를 찾아가 사과하고 연주회에 같이 서달라고 부탁한다
리허설 날 혼자 좀 놀아라고 메흐가 준 돈으로
오즐렘은 그토록 먹고파 했던 자판기 땅콩을 먹는데
알레르기로 쓰러져 입원한다

이로써 인치는 메흐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리고
오즐렘은 보육원에 갇히는데
연주회 당일 날 오즐렘은 또 달아나고
첫 연주는 때려치고 메흐는 전에 오즐렘을 찾았던 동산에서 다시 찾는다
잘 차려입은 작은 아빠를 본 오즐렘이 이율 묻자
사실을 말하는데 오즐렘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날려선 되겠냐며 둘은 연주회장으로 뛴다

둘은 신나는 곡을 연주하고
오즐렘이 폴짝폴짝 뛰면서 연주하자
교향악단 및 관객들조차 일어서서 호흡을 맞춘다
***
서사의 흐름이 뻔하기도 하지만
귀에 거슬리는 건 수없이 나오는 유명 클래식 배경음이며
눈에 거슬리는 건 메흐와 오즐렘의 연주씬이다
도무지 배우로서 연습을 안 했는지
화편화는 차치하고 바이올린 연주니깐 상체 나오는 장면에선 나오는 선율과 전혀 맞아떨어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오즐렘 아빠가 딸에게 한 말이 참 와닿는다
사람에겐 각자의 선율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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