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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서정윤-
***
흑인치곤 상류사회 예절 교육자 엄니와
한때 색소폰을 불었지만 가정이 생기자 포기하고
음반 가게를 하는 아빠 사이에서 자란
실비는 비록 흑인이어도 TV프로 제작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4중주 멤버로 일하던 로버트는
그 가게에서 알바를 하게 되고
둘은 눈이 맞는다
실비에겐 이미 한국에 있는 약혼자가 있음에도
둘은 섹스까지 하고
실비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지만
빠리로 떠나는 로버트에게 그 사실을 숨기고
떠나보낸다
5년이 지나
한 콘서트 장 앞에서 둘은 우연히 재회하고
실비는 남편이 있는 몸이지만
또 호텔에서 섹스한다
실비는 TV제작자 조연출을 하다가
제작자로 승진하고
남편과 헤어진다
로버트는 재즈가 한 물 갔는 줄 모르고
음반 내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라디오국에서 일한다는 친구의 허풍에 속아
일자리를 얻지 못한다
자신의 꿈을 이룬 실비의 모습을 보며
로버트는 원래 다니던 자동차 공돌이가 되고
함께하자던 약속을 어긴 로버트를 내친
실비는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고
함께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냐며
실비와 로버트와 딸 미쉘은
행복하게 살게 된다
***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실비는 약혼을 파혼을 하고 사귀든지
로버트는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왜 꼬시는지
첫 단추부터가 잘못됐다
가장 불쌍한 사람은 약혼자
자기 애가 아님을 알면서도
아내의 맘이 딴 놈한테 가있음을 알면서도
아내에게 완벽한 여성상을 바람이 아니라
자신이 완벽한 남성상이 되길 바랬던
약혼자에서 남편이 된
그 남자가 젤루 불쌍하다
또한, 인물 설정에 있어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엄마는 5년 전 한 번 등장하고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자식을 엄한 요조숙녀로 키웠으면서
혼전임신을 알게 됐을 때
반응 씬이 한 개도 없다
그리고 아이가 아무리 5살.. 한국 나이 치면 6살이라고 해도
어떻게 하루아침에 아빠가 바뀌는데
아무런 거부반응이 없는 것일까?!
두 남녀가 발목 잡기 싫어서
위한답시고 둘러 둘러 둘러서
결합하게 된단 설정은 알겠는데
하나도 안 사랑스럽다
이기적으로 보인다
로버트가 그렇게 잘하는 색소폰 연주자면
당연 그런 씬이 많아야 하는데
거의 없다시피 한다
서사 자체가 신파극이다
재즈나 고전 팝송이나 좋은 노래 나오겠거니 하고
로맨스물이라도 억지로 봤지만
그것 조차 딱히 와 닿는 부분이 없다!!
1.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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