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미드나이트 스카이 (The Midnight Sky, 2020)

잔인한 詩 2020. 12.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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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흔하디 흔한 일류 멸망에 즈음하여 

개척지를 찾는단 것이 주제가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과 그리움을 말하고 있는 영화다

***

인류의 신개척 행성 연구를 하느라

젊어서 아내와 딸을 저버린 오거스틴은

혈액을 투석해야지만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쇄약한 노인이 되어버리고

홀로 기상 관측소에 남는다

헌데 다 떠났어야 할 상황인데

어린 여자 아이 하나가 남겨져있다

살갑지만 말을 하지 않는 아이

오거스틴은 아이에게 아이리스라고 부른다

이는 딸의 이름였던 것

둘은 대기 오염으로 다른 기상 관측소로 이동해야 하고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죽어가는 승무원도 만나고

깨어져가는 얼음장 위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어렵사리 둘은 산으로 둘러싸인 그나마 안전한 호수 관측소에 도착하고

오거스틴은 개척지 탐색을 갔던 우주선의 연락 담당관과 무전을 주고받는다

탐색선은 기계 결함으로 항로를 놓쳤고

지구로 귀환하고자 하나

이미 지구는 대기 오염으로 인류가 거의 전멸된 상태를

오거스틴은 알리는데

그 연락관이 바로 자신이 버린 딸 설리였던 것..

탐색선에 있던 두 승무원은

살아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가족들을 찾기 위해

귀환을 하고

사령관과의 애를 임신한 설리는 

사령관과 함께 신개척 행성을 찾아 떠난다

결국 오거스틴은 죽기 전에 무선으로

딸의 음성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고

차마 아빠임을 밝히지 못한다

***

영화는 크게 두 곳을 교차편집으로 보여준다

오거스틴가 있는 기상대와

설리가 있는 우주선

그 속에서

오거스틴 쪽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의 플래시백이 나오고

설리 우주선의 승무원들의 홀로그램으로 그려진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다

보여지는 것은 분명 인류 종말의 시기의 모습이지만

말하는 것은 종말에 있어서의 가족에 대한 책임과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조지 클루니 배우가 감독이자 주연으로 나온 영환데

연기를 떠나서 상당한 현실성이 보이는 영상미와 연출이 뛰어나다

3.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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