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미스비헤이비어 Misbehaviour, 2020

잔인한 詩 2020. 5. 3. 06:30
반응형

 

여성해방운동에 대해 진보적인 성향을 가졌지만 

행동적 측면에선 미흡했던 살리 알리그잔더는 

조 로빈슨을 만남으로써 행동적이 된다

당시 1970년 여성해방운동의 노출 거리가 될 것이

미스 월드 대회였는데

여성을 몸매 치수로 등급을 메기고 수영복을 입히는 것에 대해

여성 운동측은 가축 시장과 같다며 반대한 것이다

반면, 미스 월드 50명에겐 각자만의 인생의 의미가 있기에

그런 여성 해방운동은 되려 그네들의 꿈을 방해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당연 주최자 부부 몰리네와

미스 월드 후려치는 난봉꾼 호프 또한

여성 해방운동자들은 크나큰 걸림돌이 된다

대회 생방송 자리에서 시위를 계획한 운동원들에게 

불상사가 있었으니

BBC 방송차량 폭파사건이었다

시위를 하면 분명 폭파 사건 주모자로 덤탱이를 쓸 상황임을 분명하자

살리는 어린 딸을 생각해서 시위를 포기하지만

결국 뒤늦게 조와 합류하고 

생방송 도중 계획했던 대로 시위는 벌어지고

경찰 진압 이후 미스 월드 나머지 시상식은 진행된다

여승무원이지만 방송인이 되고 싶다던

별 가능성 없어보이던 흑인 제니퍼가 

1등이 되고

대기실에서 호송도중 살리와 조우한다

살리는 미스 월드 참가자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성상품화하는 것을 반대할 뿐이라며 축하를 전한다

***

실화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역시나 실화 바탕 영화다

이런 유의 영화가 너무나 많고

여성 해방 운동 촉발사건이란 점에선 

관심있는 사람에겐 중요한 사건이겠지만

그렇게 이미 많이 거론되고 다루어진 주제, 소재이기에 지친다

실화라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없다

***

허구였다면 분명 1등이 된 제니퍼가 무슨 여성해방운동에 큰 역할을 했었을 것인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미스 월드 참가자 중 사연이 있는 이는 고작 남아프리카 정치적 탄압 때문에 

고향으로 못돌아갈 수도 있는 2등 먹은 펄 뿐였고

여성해방운동의 갈등이라곤 미스 월드 하나뿐이고

나머진 재판장에서 나온 후 실재인물의 근황, 비교하는 인서트와

여성해방운동의 발판이 됐다는 영상 있을 뿐였다

허구였다면 어땠을까? 

난 누가 일부러 미스 월드 참가자가 되어

깜짝 발표하고 시위할 줄 알았다

헌데 뭐.. 여전히 그런 일이 있었다..!!

사건의 주된 인물은 이렇게 저렇게 살았다!

그뿐이다..

서구영화 영어 대사에서 흔히 나오는 That's it !!

비록 음악과 교차편집과 화편화 등으로

지루함을 덜고 재미를 주려고 했다는 점은 알겠고

시대적 상황을 잘 드러내는 미장센과 의상, 분장의 노력은 인정하겠으나

역시나 서사의 바꿀 수 없는 벽에서 

무너진 작품이라서 안타깝다

2.5 /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