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맹크 (Mank , 2020)

잔인한 詩 2020. 12. 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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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흑백으로 찍었는지는 이해를 하겠다마는

별 효용가치가 없어 보인다

되려 칼라로 찍고 주요 씬이나 쇼트에서 흑백으로 전환한다든지 했으면

보여지는 충격과 감동은 더 되지 않았을까 싶다

군데군데 필름이 튀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도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

영화 역사상 위대한 작품인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인데

맹크가 바라본 헐리웃 시스템과 사회적 정치적 갈등에서 빚어진 것이

시민 케인이다

늙은 언론사장과 신분 상승을 노린 아리따운 젊은 쇼걸의 결합

독설가 맹크는 취중진담으로 

늘 주위를 괴롭힌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둠은 빛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맹크는 결국 클로징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오스카 상을 받지만

향년 55세로 알콜중독과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

천재나 선구자에겐 역시나 친구나 측근이 없기 마련인가 보다

맹크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왜 날 사랑하냐고?

아내는 비록 답답하고 힘들지만

늘 재밌어서 라고 답한다

***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건물로 치자면 설계도

시나리오 작가의 철학과 투쟁의 

역작을 만들기까지의 묘사가

어느 정도는 됐지만

고전 흑백 영화 흉내를 내느라

곧, 강조명에 느린 카메라웤, 고정 샷 등

다 잡아내지 못하고 있고

서사 자체도 플래시 백으로 현재와 평행 편집하는데

그 시간 배열의 편집 방향이 맞는지도 의구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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