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 (Moonshot, 2022)

 

서사의 전개와 결말은 너무나 뻔하다
화성을 갔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하겠고
티격태격하던 둘이서 연인이 된다는 설정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냐인데...
***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지구력 2049년

대학 내 로봇 게리 보조 바리스타
똥멍청이 찌질이 수다쟁이 월터 스콧 = 월트는
(리언) 코비 산업 학생 화성 프로그램 지원
마지막 지원 37번째 조차 낙방한다

파티에서 천체 물리학 전공 지니에게 호감을 갖고
밤새 대화를 나눈다

지니가 화성엘 갔음을 알게 되고
비상 탈출 캡슐로 기어들어온
에어리언 나오는 리플리라 이름 지어준 냐옹이에 힌트를 얻은
월트는 같은 방법을 실행하려 한다

마침 지니의 화상 메일 이전에 부추겨
화성 애인 캘빈과 장거리 연애 중인 갑부 
백만 달러짜리 비행기 표를 끊게 하고선
비행 공포증 소피를  이용한다

일단 우주로 나온 월트는 어이없게도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하필이면 말도 안 되게
소피에게 제일 먼저 발각되고
보안 검색대 가족 행세 통과시켰음에 
방조죄로 잡혀들어갈 걸 염려한 소피는 
월트를 캘빈으로 위장시킨다

선장 도우미들 레즈비언 태비, 셀레스트는
우주학 강사가 병으로 결강하자 
캘빈이 강의하게 하는데
지니에게 들은 말로 감상주의식 선동 연설로 대충 때우는데
레즈 커플은 미뤘던 약혼과 결혼을 약속한다

생일을 맞은 소피를 강권해 월트는
우주 유영 후 복귀하자 마자
미확인 잔해 물질 충돌로 선체 파손되고
화성 정거장 이동 명령이 떨어지고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월트 늘 말하던 대로
통풍관 이용해서 수화물 창고에 숨어
무사히 화성에 도착한다

도착은 하지만 붙잡히고 투옥되는데
냐옹이 리플리를 전해주는 지니는 벌써 새남친이 있다
따뜻하게 맞아주는 캘빈 가족에게서 
소피는 이질감을 느끼고 월트 사건을 비웃음에 빈정이 상한다

월트는 코비 산업의 창업주 리언이 이사회에 반대하여
캡슐 탈 때부터
전세계에 동시 생중계했고 일부러 숨겨줬음을 알게 된다
초상권을 파는 조건으로 화성에 머물게 되지만
여전히 띨띨하고 하찮은 뭇사람의 놀림감인
바리스타 역할이 다 이다

월트는 너무나 평범해서 뭇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면서 소행성 1호 탐색자로
리언이 추천하지만
지구로 향하는 유일한 화성인 소피를 따라
우주선엘 또 밀항한다
***
근간에 나오는 영화의 규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디즈니나 넷플릭스 처럼
HBO 제작사이기에 
백인, 흑인, 황인 세 인종이 골고루 다 등장한다
또한 조합상 타 인종과 맺어지고
LGBT는 거의 반드시 등장시키는 규칙도 따르고 있다
흔한 화성을 소재로하는데
다른 도시, 나라로 설정해도 내용과 주제의 전달엔 무리점이 없다

일종의 늦은 나이 성장드라마라고 해야겠다
10대가 아닌
소피도 월트도 
자신의 가야할 길을 찾아가는 정체성(LGBT 그런 것이 아닌)에 대한
영화이다

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