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메탈 로드 (Metal Lords, 2022)

잔인한 詩 2022. 4. 11. 04:21
반응형

메탈 자체에 관한 영화라면 보다 때려쳤을 거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악 장르가 메탈이므로..
하지만 이 영화는 메탈은 제재일 뿐
메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소년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다
***
학교 고적대에 체육 시간 빼먹을려고 
잠입한 애 둘이 있었으니
북 치는 소년 케빈 슐라이브와
클라리넷 연주 소녀 에밀리였다

케빈은 어릴 적 일진으로부터 구해준
메탈 빠돌이 절친 헌터 실베스터의 요청으로
메탈 미음자도 모르면서
헌터가 만든 스컬 파커(skull fucker)의 드러머가 된다

에밀리는 고적대 쌤이 뭐라 하자 
욕을 하고 발작을 일으키며 때려치는데
음악실에서 연습을 하던 케빈은
아름다운 첼로 소리에 따라가보니
그 주인공은 에밀리였다

학교 킹카가 이끄는 '몰리코들' 밴드를
파티장에서 본 헌터는 어줍잖고 허접이라 비난하자
킹카로부터 학내 '밴드 전투 대회' 도전을 받게 된다

헌터는 케빈에게 유명 메탈 밴드의 곡을 공부시키고
케빈은 열심히 독학하는데
스컬 파커엔 베이스 기타가 없다
메탈 밴드 공부 목록을 에밀리에게 전한
케빈은 에밀리를 영입하자 하지만
헌터는 여자를 들이면 
밴드가 호모스러워진다며 극구 반대한다

케빈과 에밀리는 연인이 되고
케빈의 드럼 실력을 엿본 킹카는 
누나 결혼식 피로연자리까지 초댈 한다

에밀리에게 케빈을 뺏겼다고 심통이나 헌터는
수업 발표시간에 에밀리가 케빈의 앞길을 막는
여자일 뿐이란 식으로 도발하고
에밀리는 정서불안장애가 폭발하여
헌터를 아작을 낸다

이로써 케빈과 헌터는 더 사이가 멀어지는데
킹카 누나 피로연에 잔뜩 롹커 악마 숭배자 분장을 하고 간
헌터는 경찰서에 잡혀간다

헌터 아빠는 헌터를 재활시설로 보내는데
담당 의사쌤이 바로
1996년 밴드 전투 대회 우승자 트로이 닉스 선배였고
헌터가 처한 사실을 알게 된 케빈은
입구 지킴이 간호사를 속여 헌터를 빼내 온다

헌터는 선배로부터 들은 조언
나 잘났다가 아니라
밴드원끼리 서로 이핼하고 함께함이 중요함을 받아들이고
에밀리에게 사과를 하고
스컬 파거를 같이 하자 제의하지만 거절당한다

드디어 밴드 전투 대회를 둘만이라도 치루려는데
롹커 의상 및 화장을 하고 전자 첼로를 휴대한
에밀리가 와서 합류한다

공연이 시작되고 시큰둥했던 관잭의 반응은 
금세 뜨거워지고 클럽 분위기화 되는데
학생 하나가 스피커를 치는 바람에 
겹겹이 쌓여있던 스피커가 헌터를 덮치고
헌터는 다리가 부러진다

교장쌤의 요청으로 건전한 개칭을 한
스컬 플라워는 2위를 했지만
신문에 났고 이후를 기약하며 
화기애애하게 연습에 몰두한다
***
이상한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헌터가 아무리 존경하는 선배가 
메탈의 길을 버리고 의사쌤이 됐고 조언을 했다손
하루아침에 개과천선한단 것이 
가치관과 성격이 180도로 바뀐단 설정은 무리점이 따른다

둘째, 헌터는 뼈인지 나무 대걸레 조각인지 모르지만
무릎을 다쳤는데
마지막씬을 보면 무릎은 멀쩡하고 깁스만 하고 있다
스크립터가 그런 것도 안 챙겼나 보다
연속성이 깨어진다

무튼 세 명의 투명인간 취급의 아이들이 
형체를 갖게 되고 
상대에 대한 이해와
자존감 회복을 갖게 되는
따스한 영화임은 분명하다

3 /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