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미안해요, 리키 (Sorry We Missed You, 2019)

잔인한 詩 2022. 3.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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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암 인생 암울하고 답답하고 숨 막히고

남일 같지 않다 ;;;
인생이 안 풀려도 이렇게나.. ㅠㅠ
***
[잠언 19:29]
심판은 거만한 자를 위하여 예비된 것이요 채찍은 어리석은 자의 등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니라
[잠언 22:15]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잠언 23:13]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잠언 23:14]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
[잠언 26:3]
말에게는 채찍이요 나귀에게는 자갈이요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막대기니라
[잠언 29: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
노가다판을 전전하던 리키는
인생의 재기를 위해 
간병인 아내 애비의 차를 팔아 택배차를 구입하고
주 6일 하루 14시간 일하며 경제적 안정을 찾을 날을 꿈 꾼다

하지만 아들이라곤 하나 있는 놈 세브는
거리 뺑기칠이나 하고
학교에서 애와 교사를 패서 정학까지 당한다
이어 스프레이를 훔쳐 서에 잡혀가고
리키는 아들을 빼내 오느라 
하루 일당을 다 날리고 벌점까지 먹는다

타이르는 와중에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는 세브
휴대폰이나 만지작 거리며 딴청을 피우고
그런 아들에 대한 훈육에 아내 애비는 오냐오냐 식이고
리키는 세브에게 집을 나가라고 한다

다음날 일을 나가려는 리키
차엔 낙서가 되어있고
차 열쇠가 없다
아들이 그랬다 철저히 믿은 리키는 
귀가해선 악다구니로 욕을 해대는 아들 싸다구를 날리는데
공원 벤치에서 화륵 삭이는지 후회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리키는 딸 라이자 전화를 받고
집엘 왔더니 열쇠 도둑은 라이자였다
열쇠만 숨기면 이전의 가족 분위기가 되리라 생각했단다 ;;;
그런데 리키와 애비는 괜찮다 한다 잘못 없다 한다
부글부글

어쨌든 담날 택배 일을 갔더니
리키에게 노선을 뺏긴 동료놈 패거리들이 와선
리키에게 폭행을 가하고
물건을 훔쳐가고
단말기까지 박살을 낸다
이로써 리키는 수천파운드의 빚을 지게 된다

다음날 일을 나가려는데
가족들이 다 말린다 그런 몸으로 어찌 일하냐면서
그래도 한쪽 눈 밖에 안 보이는 리키는
빚을 갚기 위해 일을 나선다
새벽 6시 반!
***
아무리 서양인 영국 애라도
아무리 철이 없다손
부모가 개고생하는데 저렇게 싸가지 없을 수가 있나

영화를 보는 내내 속이 뒤집어져서 화가 가시지 않는다
리키가 무슨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죽자사자 오줌 누러 갈 시간조차 없이 일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는데
어찌 가족들은 몰라주는가?!
그러면서도 리키는 왜 가족에게 미안해 하는가 되려
답답해서 미칠 것같다
화가 나 미칠 것 같다

***

Sorry We Missed You란

택배 배달 용지에 쓰여진 글이다

한국 개봉명을 나름 배급사에서 보다 못해

You를 리키로 표현한 것 같은데

실제적인 You는 택배 수령자, 손님이다

 

다만,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새벽에 일을 나가면서

아내에게 사랑 표현할 쪽지가 없어서

택배 용지를 이용하는데

거기 쓰인 문구다

원래 영화적 내용으로 보자면

이래저래 못난 자신을 탓하며

애정을 표현하는 리키의 모습을 상징한다

 

헌데 한국 개봉명은 리키에게 마치

가족들이 미안해하는 것으로 만들어놨다

정반대다!

그래서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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