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ㄷ

뜻밖의 우정 Where Hope Grows, 2014

잔인한 詩 2020. 5. 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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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혼란스러운데

가제가

Where Hope Grows
Produce: Where Hope Grows
Produce

세 가지로 쓰였고

원제가 Where Hope Grows 이다

그래서 일부 예를 들어 왓챠 같은 경우는 제목을 '프로듀스'라 했고

네이버와 다음 영화 정보에선 '뜻밖의 우정'으로 소개하고 있다

프로듀스는 제작한다는 뜻이 아니라 다운 증후군 남주인공 이름이다

***

서사는 이러하다

잘 나갔던 잘 나가야 했던 홈런 타자 캘빈은 

수많은 관중들의 기대감에 압박감을 느껴 

제대로 된 타격을 못하고 야구계를 떠나

술에 중독돼 살아간다

딸은 아빠를 한심하게 여기고

그저 섹스나 하려는 한심하고 야비한 콜트를 밤늦게까지 만난다

자신의 삶이 늘 불행하다고 여기는 캘빈은

대형 수퍼마켓 점원으로 일하는 다운증후군 소년 프로듀스에게 관심이 간다

어떻게 늘 행복해하는가 하면서 말이다

둘은 야구를 통해서 친해지고 

동전 야구장에서 우연히 야구단 부단장을 만나게 되고

캘빈은 주일 저녁 약속을 잡는다

주일 예배 전 캘빈 집을 찾은 프로듀스는 

늦었단 핑계로 캘빈을 교회 앞까지 데려가고

오후 골프장에선 캘빈은 친구 밀튼으로부터 한심한 인생이란 소리에

욱해서는 낮부터 술을 마시고

걱정돼서 찾아온 프로듀스에게 차 열쇠를 빼앗기고

늦게 찾아간 면접 자린 놓치고 만다

비 오는 야구장에서 신세 한탄하다 술에 쩔어 쓰러진 캘빈을

동네 경찰이 보호하고 딸 케이티는 데리러 와서 화를 낸다

다음 날부터 알콜 중독자 모임을 찾은 캘빈이 되지만

여전히 술의 유혹을 떨치긴 힘들고 딸이 술병을 버린 쓰레기통을 뒤진다

케이티와 성관계를 하려다 거절당한 콜트는

마트 주차장에 케이티를 내버려 두고 가고

벌벌 떨고 있는 케이티를 겉옷을 주고 

사과한답시고 다시 되돌아온 콜트로부터 프로듀스는 

캘빈이 올 때까지 지켜준다

이렇게 해서 감사의 표시로 

프로듀스를 평소 싫어하던 케이티도 맘을 돌이키고

캘빈은 프로듀스를 더욱 고마워하며 감사의 표시로 교회 예배까지 찾는다

캘빈이 마트에서부터 호감을 갔던 에이미는 알콜중독자 모임 회원이었고

교회도 프로듀스가 다니는 교회 신도였기에

이 넷은 함께 어울려 놀이장을 찾는다

그날 놀이장엔 캘빈의 친구 밀튼도 와 있었고

밀튼은 캘빈의 친구이자 자신의 친구이며 자신의 집에 공짜로 묵게 해 준

프랭크를 아내가 욕정을 보이는 현장을 목격하고

술을 이빠이 마시며 운전을 한다

한편 레이저 총싸움장에선 콜트의 패거리와 케이티 및 프로듀스가 맞닥뜨리게 되고

콜트는 패거리의 비호 아래 케이티를 강간하려 하자 프로듀스가 소화기로 뒤통수를 내리친다

강간의 위험에서 벗어난 케이티의 호출로 현장으로 달려간 캘빈은

쓰러져있는 콜트를 보며 프로듀스에게 어머니 모셔오라면서 나무라고 

프로듀스는 현장을 떠나는데

케이티의 말을 들어보니 공격한 것이 아니라 방어였음을 알게 되고

케이티와 캘빈은 프로듀스를 찾아 나선다

결국 친구와 아내의 불륜에 화가 나 술을 이빠이 마신 상태에서 운전 중에

캘빈에게 하소연하던 밀튼은 프로듀스를 치게 되고

둘 다 같은 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하게 된다

의식이 있는 프로듀스는 자신이 아끼는 성경책을 갖다 달라하고

캘빈이 갖다 주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밀튼에게 주라 하고선 수술실로 가게 된다

캘빈과 케이티는 생애 처음으로 기도한다

밀튼은 성경책을 받아 들고선 지진아라고 놀리던 프로듀스를

착한 아이라고 하며 어릴 적 마태복음을 좋아했다면서

꼴 보기 싫어했을 아내를 불러 읽게 한다

묘지에서 나선 차 안에서 캘빈은 용기를 내어

야구 부단장에게 전화를 걸고

야구단의 새 감독이 되며

시구 자리에서 일찍 하늘나라 간 친구를 위함이라면서

그 친구의 이름을 부르는데

프로듀스가 아니라

밀튼이었다

프로듀스는 점원이 아닌

야구장 배트 보이가 되어 관객의 환호를 받는다

***

복음을 전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말로 전하는 방법이 있고

행동으로 전하는 방법이 있다

현세태에서 기독교가 개독교로 불리울 만큼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이 일컬어지는 것은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이기적이고 

더 악랄하고

더 범죄를 많이 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말로 전도하는 것보다

삶으로 전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을까?!

영화는 다른 기독교 관련 영화와는 달리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프로듀스란 인물을 통해

그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게 해서

그 인생을 따라 

주변인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준다

캘빈이 알콜중독자에서 다시 새 인생을 살아가고

지체아라고 꺼리던 인생의 실패자라고 아빠를 무시하던 케이티를 

사람의 외모보단 마음이, 아빠를 미워함에서 이해함으로 케이티를 바꿔놓고

장애자라고 이용해 먹자고 폄하하던 밀튼을 죽기 직전에 하나님을 찾게 한다

***

영화는 들고찍기를 많이 쓴다

좀 더 안정적인 카메라 웤을 썼으면 어땠을까 싶다

인물의 불안함을 보일 때라든지 말이다

그 외 캘빈이 왜 그토록 패배감에 싸여 사는지

그때 그 장면을 구체적으로 말을 하지도 않고

보여주지도 않아

캘빈에게 감정이입을 하기가 힘들어지게 한다

물론 술이 사람을 잡아먹는 것이지만

왜 그토록 술에 의존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마땅히 없고

아내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없으며

술을 그렇게 마시며 일하는 모습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술을 그렇게 매일 마실 수 있는지 조차 설명되지 않는다

비현실적인 설정이란 것이다

좀 더 상세히 각본을 썼음 좋았을 것이다

각본, 감독을 다 하였는데

둘 다 좀 모자란다

그렇지만 마지막 시퀀스에서 긴박한 수술실 장면과 묘지 장례 씬, 야구장에 이르기까지

당연 프로듀스가 죽었겠거니 싶었는데

정반대였던 반전은 기가 막혔다

***

한편, 프로듀스와 캘빈이 과일과 야채를 가지고 

마트 주차장에서 야구놀이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뭐랄까 분노가 치민다

미국에서 잠시 살 때 느낀 점이며

오성식 영어 도우미 베이커가 말했던 바

미국은 과일, 야채 가격이 엄청 싸다 

그래서 그런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인데

한국은 너무 비싸다

그 캘빈의 손에 들린 과일 하나하나를 볼 때

난 속으로 생각했다

우와 저거 하나에 얼만데.. 하면서...

무참히 밀대 자루에 깨진 과일, 야채를 보면서

화가 났다

***

장례식에서 목사가 하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화에선 후행 외화면 내재적 음향으로 깔리고 있다)

인생의 생일과 사망일 사이의 물결표를 어떻게 살 것인가 말이다..

***

또한 기도 응답에 대한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을 캘빈과 케이티의 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말씀으로 끝맺음 하자

[고린도후서 2:15]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린도후서 2:14~16]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3.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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