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 1653

지옥행 특급택시 (The Fare, 2018)

한국 제목 참 거지같이 지어놨다 지옥행도 아니고 특급도 아니구만 거참 과거는 흑백으로 현실은 칼라로 묘사하고 아주아주 고전적인 실내 촬영 크로마키로 택시 안을 주로 찍는다 초저렴 영화이다 *** 견우와 직녀 얘기다 1년에 20분 밖에 못 만나는.. '페니'는 사망의 아내고 '해리스'는 저승행 뱃사공이다 20분은 이승에서 저승까지 가는 통행시간인 듯하다 물을 마시면 페니를 까묵는다 해리스는 미터기 꺾으면 모든 게 원상 복구되는 것인 줄 알지만 사실 시간은 계속 가고있었던 것이다 그건 페니의 이마 흉터를 보고 깨닫게 된다 헌데 둘은 왜 안 늙는 걸까? 차를 빠꾸해서 몰아보면 어떨까? 차를 안 몰면 어떨까? 싶지만 안 그런다 각본의 합리성이, 구체성이 떨어진다 *** 첫씬에서 그리고 씬에 반복적으로 라디오에서..

복수의 밤 (Nemesis, 2019)

'마놉'은 비서이자 임신한 아내를 강간한 회사 사장에게 따지러 가서 줘 패는 사이 말리는 아내 때문에 사무실을 나오다 사장이 쏜 총에 아내는 즉사하고 자신은 마약에 중독되어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려 감옥에 들어간다 이 모든 조작은 사장이 거짓 증인과 마놉에게 마약을 주사한 경찰과 마놉의 변호사를 매수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6년을 복역하고 사건이 있었던 때로부터 7년이 지난 2018. 8.7. (이날을 사람들은 "복수의 날"이라 명명한다는 설정) 다중인격으로 관찰 치료차 촬영하던 정신과 여의사, 여조수 아운, 카메라맨 찻이 밤에 나선 마눕을 추적한다 마눕은 주유소에서 주사 놓은 경찰을 삼단봉으로 줘 패고 도망가던 경찰은 트럭에 치여 죽는다 다음은 생일 저녁식사를 하던 변호사를 총 쏴 죽이고 또 그다음은 ..

프랜서 (Prancer, 1989)

cg 나 특수효과 한 개도 안 쓰고 마법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영화다 *** 1년 내내 캐롤을 부르고 반 친구들 누구'보다 목청이 크게 노래하는 씩씩한 '제시카'는 성탄절이 가까운 어느 날 대로변 산타 순록 세 번째인 '팬서' 모형이 떨어지는 걸 목격한다 아빠와 집으로 가던 길에서 다친 순록을 발견하지만 사라졌고 제시네 헛간을 찾은 그 순록을 제시는 보살피고 팬서라 굳게 믿는다 절친 '캐롤'도 오빠도 마을 사람 그 누구도 믿지 않지만 제시는 산타에게 되돌려 보내겠단 신념으로 쇼핑몰 가짜 산타에게 편지와 사진을 부탁하고 그게 마을 신문에 게재됨으로써 아빠는 팬서를 판다 팬서를 구하러 간 제시와 오빠 제시가 날아올라라고 우리의 뚜껑을 열어줘도 도망치지 않고 제시는 나뭇가지가 부..

블랙폰 (The Black Phone, 2021)

블랙폰이란 큰 의미는 없고 납치된 남아들이 갇혀있던, 있는 반지하에 있는 선이 끊어져 통화불능의 전화기를 말한다 블랙 깜장의 의미도 딱히 없다 남아 성추행도 아니고 딱히 말해주지도 않고 깜장이란 연결은 남아를 납치할 때 마술사 마냥 꾸며 깜장 풍선을 보여줌으로써 혹하게 해 밴에 태워 납치하는 거였고 납치 살해된 애들이 갇혀있던 반지하에 전화선이 끊어진 전화가 깜장일 뿐이다 별다른 이유 없다!! 이친구 저친구 것도 남자애들만 주구장창 끌려와 죽임을 당하고 그 원혼히 그 깜장 전화기로 피니가 탈출할 수 있게끔 탈출 시행착오를 얘기해줘 피니는 집밖을 나오고 평소 예지몽을 꾸는 피니의 여동생 그웬은 그 장소를 지목해서 오빠 구출 시점에 경찰을 데려간단 이야기다 *** 영화 내내 왜? 범인 형제는 남아를 선호하고..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Три, Three, 2020)

잡혀야 할 놈과 잡아야 할 놈의 인물 구조는 둘 다 누나에게 얽매여 있단 거다 범인은 여자란 존재 자체가 악하다면서 목을 자르고 초인적 힘을 얻기 위해 피를 빨아먹는 식육 연쇄 살인마고 이놈을 잡는 형사는 일찍 부모를 잃고 고아원을 가질 않고 누나 손에 자란 동생이다 이런 구조로 흘러가는데 때는 1979년 소련의 올림픽 개최 당시라 식육 연쇄 살인마의 존재를 부인해야할 상황인지라 사건은 묻히고 범인은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셰르는 열차를 탔다가 범인이 좋아라 하는 기타 음률에 간파하고 놈을 열차에서 뛰어 내려 격투 끝에 죽이진 못한다 범인은 이후에도 정신병원에 있다란 얘기다 그래서 누나 디나는? 아무런 답을 말해 주지 않는다 열린 결말 조차 아니다 단지 형사가 누나 생일 선물로 준 귀걸이를 범인의 누나가 차..

애인 없는 세상 (Life Without Dick, 2002)

원제인 영제는 딕 없는 삶이다 한제가 여어엉 영화적 의미를 못 살린 경우가 되겠다 딕 dick 은 고추를 의미라기도 하고 바보를 의미하기도 하며 여기 영화에선 바람둥이를 의미하는데 그냥 애인이라닛?!! *** 웬수 같은 딕을 실수로 죽이게 된 곧 딕이 없어진 제 인생을 살게 된 어리버리 순딩이 여자의 이야기다 웃기려고 그러는 건 알겠는데 등장인물 하나같이 심각하거나 진지한 인물이 하나도 없다 경찰도, 곧 죽을 처지의 밀고자 등도 다 말이 안 되게 정신지체아 같다 그래도 핍진성이 없고 비현실적이나 서사의 인과관계는 분명하다 2.5 / 5

리카운트 (Recount, 2008)

부시와 고어의 대선에 관한 이야긴데 대선의 종지부를 찍는 플로리다 주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재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양측다 각종 법적으로 다툼을 벌이지만 공화당 측인 부시의 방해 공작으로 결국엔 재개표는 완료되지 못하고 부시의 승리로 끝난다 *** 이상한게 2000년인데 왜 펀치식 오류가 많은 투표용지를 써서 그 사달을 만들고 부시 측은 폭행에 협박에 갖은 방해공작을 펼치는데 고어 측은 법만 따지고 있었냐는 거다 고어가 당선됐으면 911 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지구 온난화는 좀 덜할까? 아프칸 이라크 전쟁은 없었을까? 세계에서 제일 민주국가처럼 보이는 미국이 저 모양인데 한국은...?? 싶다 3.5 / 5

폰티풀 (Frecuencia macabra, Pontypool, 2008)

바벨론이 생각나는 영화다 영화의 제작국가를 보자 캐나다다 불어와 영어가 혼용된 나라 프랑스 지배를 받았던 나라 그래서 영어를 쓰지 말란 씬은 일종의 캐나다식 항쟁일 수 있다 허나 바이러스 영화와 완전 딴판인 언어의 감염성을 얘기한다 차별성이 있겠고 독창성이 있겠다 매지와 피디는 마지막 방송으로 감염자를 위해 모든 떠오르는 단어의 의미를 달리하고자 하지만 역부족이다 영어 쓰는 작은 마을 폰티악은 결국 프랑스어 쓰는 군경에 의해 멸망한다 영화는 캐나다산 영화로서 독립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상징적으로 인류의 동일 언어의 폐해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바벨론... 4 / 5

드림랜드 (Dreamland, 2020)

드림랜드 곧, 꿈의 땅은 멕시코를 의미한다 은행강도 살인범으로 쫓기던 '앨리슨'은 '유진'네 헛간에 숨어들고 집이 넘어가고 쫓겨날 처지에 현상금에 들떠있던 유진은 총상을 입은 앨리슨을 치료해주면서 사랑을 느낀다 유진은 이미 죽은 걸 알지만 어릴 적 떠난 아빠가 있는 앨리슨은 공범이자 연인이 동경했던 멕시코로 향한다 이를 계부와 동네 친구 둘이 쫓고 첫 은행강도에서 앨리슨을 죽이려던 손님을 죽인 유진은 죄책감에 앨리슨과 다투고 마침 도착한 계부의 선에 앨리슨은 죽고 따라온 여동생 피비의 외침 속에 유진은 도망한다 *** 영상미와 편집이 뛰어나다 할리 퀸 마고 앨리슨과 유진 두 사람의 연기가 돋보인다 물리적인 황량함은 심적인 빈곤으로 내몰고 아버지는 떠나고 그리움에 사무친 유진과 같은 배경에 은행강도를 택한..

특수부대: 정글의 전쟁 (Tunnel Rats, 2008)

이상한 영화다 보통 미군과 베트콩 대결이면 미군 압승의 그림이 그려져야 하는데 되려 미군은 등장인물 숫자가 많은데도 거진다 잔인하게 죽고 베트콩은 몇 안 되지만 고이 죽는 편이다 결국 양쪽 다 비극인 셈인 영환데 베트남전이 이랔 아프칸 전쟁에 앞서 얼마나 쓸데 없었고 결국 실패한 전쟁였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지 않나싶다 궁금한 게 베트남 토질은 얼마나 부드럽기에 땅굴을 쉽게 파지고 베트콩은 두더진가? 미군은 무식하게 일단 좁아터진 땅굴에 뭐하러 기들어갔을까? 그냥 기름을 붓든 수류탄을 던지든 물을 쏟아붓든 독가스를 살포하든 하면되지 왜 스스로 죽으러 들어간 걸까?! 1.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