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한 노력으로 어휘를 늘리고 표현력의 폭을 넓힘으로서 한국어로서의 수용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사라지는 시골말이나 서민적인 표현, 일꾼들의 직업적인 용어, 은어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수집하여 원작자가 아무리 교묘한 변화구 를 던져오더라도 응수할 수 있는 타자의 자세를 마련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시점을 달리하여 외국어로 옮기기 어려운지 꼼꼼히 따져 보는 일도 우리국어를 다른 측면에서 비춰보는 효과를 주게된다. 번역은 사실 내용의 전달은 물론이거니와 그 이상으로 분위기를 올바르게 옮겨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모든 단어, 모든 관용어에 대해서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 강약의 정도는 어떠하며 ,대상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 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