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생각(반면교사 혹은 타산지석) 99

“문장 베껴쓰면 영어정복 빨라”

[포커스신문사 | 류용택기자 2009-02-10 09:35:24] ■ 번역가 이미도 씨가 말하는 영어학습법 일반적으로 영화는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훌륭한 학습 자료라고 한다. 그러나 수준에 맞지 않는 영화에 성급하게 도전하면 오히려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외화번역가이며 작가인 이미도(49ㆍ사진)씨를 통해 영화를 이용한 영어 학습법을 들었다. 쉬운 영영사전부터…기초 튼튼히 다져 해석없이 영화본 뒤 국ㆍ영문 자막 확인 영자막 볼땐 한 문장씩 받아적어 소화 이씨는 영어 학습자의 자세부터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단기간에 정복하겠다는 꿈을 꾸는데 이는 좌절이나 중도포기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이 조급증(hurry sickness)을 버리는 것을 전제로 그가 제시하는 학습법은 ‘필사(..

영어 통달의 비결은 ‘필사즉통, 적자생존’

의료계 뉴스/인터뷰 2009/12/22 08:26 Posted by 김민아 이미도(영화 전문 번역가) 항상 지켜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만난 의사’에 소개되는 명사를 선택하는 첫째 기준은 ‘우리 국민 중 500만명 이상이 아는 인물’이다. ‘누구’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아, 하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대상인데, 이번 주인공인 이미도 씨는 의사들에게는 낯선 편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의 작업 결과물에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은 줄잡아도 4천만 명은 되지 않을까. 1993년 유럽 예술 영화의 물꼬를 튼 영화 ‘블루’, ‘레드’, ‘화이트’를 시작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리 맥과이어부터 슈렉 시리즈, 쿵푸 팬더, 인어공주, 몬스터 주식회사에 이르는 애니메이션 등 ‘무려’ 460여 편에 달하는 외화의 번역..

‘골든슬럼버’ 박현경 번역작가 “감정 그대로 전달하고파”

2010.08.28 13:02 [쿠키 연예] 한국 영화 관객점유율이 외화를 앞질렀다는 소식이 하나의 중요한 기사가 될 정도로 국내 극장가에서 외화의 비중은 막강하다. 이는 한국 영화가 보여줄 수 없는 관객 만족도를 충족시켜준다는 면에서 의미도 있지만, 한국 영화의 영역을 넓혀주는 가교 역할도 한다. 그런데 외화가 수입함과 동시에 국내 관객들과 바로 만나기는 어렵다. 관객들 모두가 전 세계 외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에서 수입되는 외화는 ‘번역 작가’들의 손을 거칠 수 밖 에 없다. 이들의 번역의 완성도는 곧 관객의 몰입도와 영화 흥행까지 연결된다. 8월 26일 개봉을 앞둔 일본 영화 번역을 맡은 박현경 작가도 이를 알기에 좀 더 자연스럽게 원문 그대로의 느..

[인터뷰]“번역원의 2010년, ‘유통의 해’로 만들 것”

김주연 제4대 한국문학번역원장 황정은 ▲ 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장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나는 치밀한 전략과 투자로 만들어진 강력한 문화상품이다.” 세계무대로 진출하며 갈수록 그 기량을 뻗고 있는 가수 비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자신이라는 한 사람을 위해 여러 전문가들이 기획과 연구를 거쳐 투자를 했고 그 결과 ‘비’라는 막강한 문화병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막강한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배우와 가수들은 그들 자신이 연예인으로 만들어지기 전인 ‘태초’부터 정확한 방향과 목적을 갖고 전략상품으로 제조된다. 기획사는 이들 배우들에게 세계를 매료할 수 있는 ‘끼’를 먹이고 세계의 누구와 겨뤄도 뒤지지 않을 ‘능력’을 입히며 그들이 장성해서 해외로 진출할 때..

"할리우드와 입맞추는…성우들의 더빙세계"

▶특선외화, '슬럼독' 녹음현장…성우가 말하는 더빙의 매력 [스포츠서울닷컴ㅣ김지혜 서보현기자] 소리를 지른다. 침이 튄다. 얼굴이 빨개진다. 땀이 흐른다. 하지만 상관없다. 더 많은 침이 튀겨도, 더 많은 땀이 흘러도 괜찮다. 3일 오후 낮 3시. KBS 미디어센터 4층은 성우들의 목소리로 뜨겁다. "자말, 자말, 자말~"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늦겨울이지만 녹음실 안은 달랐다. 십여명의 남녀성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웃고, 울고, 지르고, 삼켰다. 그러다 성우의 입모양과 배우의 입모양이 다르게 끝나면 어김없이 NG. 어느 누구의 발음이 살짝만 꼬여도 여지없이 재녹음이다. 분주하기는 바깥도 마찬가지. 연출을 맡은 현혜원 PD는 귀를 쫑긋 세우고 성우들의 발음, 입길이, 톤을 체크했다. 홍유선 녹음 감독은 장..

한류 전파 선봉 ‘아리랑TV’ 영어감수팀… ‘번역’ 잘못하면 ‘반역’

국민일보 | 입력 2006.10.27 17:33 "이거 관사가 틀린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부분은 자막이 너무 길어요. 한 문장에 8단어 이상 들어가면 안됩니다." "과학 다큐멘터리는 먼저 웹에서 자료를 꼼꼼히 찾아봐야 합니다. 전문 용어가 많기 때문에 자칫 실수하면 엉뚱한 번역이 될 수 있어요."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아리랑TV 1층 영상편집실. 수북히 쌓인 VCR 테이프와 산더미 같은 자료들 사이에서 영어감수팀원들이 화면을 응시하며 의견을 주고 받았다. 다른 한편에서는 감수가 끝난 제작 테이프에 자막을 타이핑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아리랑TV는 한국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 1999년 첫방송을 내보낸 위성채널. 5대양 6대주 188개국 5300만 가구가 시청자다. 영어감수팀의 역할은 바로 우리 프로그..

서울시, 2010 우수 애니메이션 번역지원사업 작품 공모

뉴스와이어 | 입력 2010.07.09 11:18 (서울=뉴스와이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서울시 창조산업 육성 지원 전문기관인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는 한국문학번역원과 공동으로 국산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10 우수 애니메이션 번역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이 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신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7월 15일까지 방문이나 우편 접수를 통해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시행된다. SBA와 한국문학번역원이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의 번역과 감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2편의 극장용 장편과 10여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2편의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지원 사업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단편, 극장용장편, TV 시리즈..

<영상번역작가> 세계를 하나로 묶는 문화 전령사!

연합뉴스 보도자료 | 입력 2010.02.05 14:20 서울여대 영상번역실무특강 서울여대가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선정한 특성화 프로그램에 따라 영문학과에서 문화 번역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에는 번역 전문가 과정의 일환으로 '영상번역실무특강'을 실시했다. 번역 전문가 과정은 번역 이론과 번역 실습 교육으로 진행되며 이번 특강은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물을 번역하는 영상번역에 대한 생생한 실무 교육이 이루어졌다. 인터넷의 발달과 위성방송, IP-TV 등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국내에서 방송되는 외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증가하고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국내 드라마의 해외 수출이 늘면서 전문적인 영상번역작가에 대한 관심과 수요 또한..

중국영화가 한국으로 들어올때 어떻게 번역이 되는가?

fundamental 2009-09-17 15:48 , Hit : 3473 중국영화가 예전 80년대와 90년대초반 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1년에 1-2편은 국내에서 개봉을 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영화는 흥행에서 참패하고, 개인적으로도 국내에서 중국영화가 100만이상을 돌파한 것은 최근의 적벽대전과 몇년전 개봉한 무간도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중국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중국영화는 제목에서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제목만 보고도 영화의 내용을 알 수 있는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등을 이해하지 않으면 제목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잘 알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영화가 해외로 번역되어 갈 때는 그런 배경을 이해하고 제목..

영화계, 불법 다운로드와 전쟁선포

외화 수입사들 잇달아 네티즌 상대 고소나서 영화계가 불법 다운로드와 전쟁을 선포했다. 이지호 감독의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 수입사 쇼타임은 7일 “온라인에 이 작품을 불법으로 업로드한 네티즌 30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여명 진혜림 주연의 영화 ‘연의 황후’ 수입사 케이앤엔터테인먼트가 불법 다운로드를 한 네티즌 10명을 고소한 데 이은 것이다. 특히 이번 ‘쇼타임’의 고소는 다운로드를 받은 네티즌이 아니라 작품을 번역해 불법으로 온라인상에 유포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쇼타임측은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하는 사람과 이권을 챙기는 상장업체도 문제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버젓이 영화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숨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