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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블랙홀의 구조인데
말로 다 때운다
***
루비가 죽는다는 날
방콕하기로 하는데
샘은 요양원 할배의 성화에 못 이겨 방문하고
그 사이 루비는 샘 지갑 속
샘이 부모 사진이라고 갖고 있는
판매 액자 홍보용 사진 뒤의 번호로 전화해보니
아버지란 사람이 받는데
어려서 정글짐에 떨어진 이후 정신병이 있고
두 달마다 여자가 바뀌고
옮겨다녀서 추적을 못하고 있다 한다
루비는 또 동반 중독자인 자기 인생의 꼬리표라 생각하고
친구 집을 찾아 기억용 상자에 사진을 넣으려고 고르는데
샘이 루비 사진을 보고 그렸다는 그림은
루비를 만나기 전에 그려놓은 그림였음에도
루비와 샘이 만나고 난 후의 사진였던 것
결국 루비는 샘의 말이 진실였음을 알게 되고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그림 속의 여자 이름은
미국의 교차로 주소 표기법인
두 거리의 이름이 합해진 거였다
크리스티 st 딜랜시 st
이틀 전 루비를 치어 죽게한 택시 운전사를 줘 패놓고
이틀간 일하지 말랬는데 기어나와 기어코
파란불에 건넜음에도 루비를 친다
헌데 그 순간 평소 샘의 견인 현상
곧, 시간 거꾸로 가기가 작동하고
택시는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달린다
이로써 드디어 샘은 루비를 구할 수 있었다
***
데꾸빠주가 굉장히 철저하다
서사에 해당하는 정보를 빠른 들고찍기할 경우의 카메라웤에도
정확히 잡아내고
화편화 및 편집에 있어서도
주된 서사가 대화로 이끌려감에도 불구하고
대화 내용에 해당하는 정보를 편집으로서 뒤로 빼거나
예를 들어 루비의 상담 의사는 실제 시간 여행자였기에
샘과 단독으로 상담하려 했고
그 대화 내용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단 것
그리고 많은 루비의 상담 의사와 친구와의 대화는
대화에 맞게 맛깔나게 반복적으로 보여주든지
회상씬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오프닝 크레딧에 아줌마의 길 건너려다 장본 것 쏟는 것이
반복적으로 나온 것은
영화 내내 샘의 견인 현상과
결말을 암시하고 있다
서사적으론 The Man From Earth, 2007과 같이
타임머신 기계 같은 것이든
특효든 CG든 한 개도 보여주지 않고도
지적으로 말로 다 풀어내고 있다
연기에 있어서도 두 주인공의 연기는 정말
생활 연기라고나 할까
자연스럽고 신뢰감이 간다
음악 사용도 특이한데
쇼트와 걸맞지 않은 화려하지도 않고
신비로운 느낌의 음악이라 인상에 만이 남는다
***
Happy Accidens란 샘의 입장에서
비록 수 없이 루비를 살려야 했을 고충이 있었지만
여동생의 익사사고도
그 평결을 받기 위해 자기 변론을 위해 준비하다
알게 된 샘의 죽음 그 사망사고도
사랑하는 루비를 만나게 해준 것이었기 때문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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