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ㅍ

피어 X (Fear X , 2003)

잔인한 詩 2022. 1. 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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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
뭔 놈의 영화가 이따위인지 모르겠다
필연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사실주의로 가다가 결말은 표현주의로 얼렁뚱땅 마무리...
***
임신한 아내는 주차장에서 총에 맞아 죽는데
2003년인데 cctv는 비디오테잎을 쓰고 해상도는 꽝이다
해리는 보안실 동료로부터 테잎을 받아 혐의자를 수색하고 나름 정리하는데
어느 날 경찰이 와선 아내와 범인이 아는 사이일 거란 소릴 해댄다
해리는 자신의 앞집이 수상하다 생각해서 몰래 들어가선
필름을 줍고선 현상해보니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의 사진이 있다
돋보기로 배경 된 식당을 찾아 종업원에게 사진 속 여잘 아냐고 하는데
하필이면 마침 한 명밖에 없는 손님이 경찰이고
경찰이 오지랖에 사진을 보고선 
해리에 대해 이름이 뭐냐, 어디에 묵고 있냐 등등 묻는다
그걸 또 방호수 빼곤 정직하게 다 답해준다
경찰은 또 어찌된 건지 사진 속 여자가 경감 피터 부인인 것을 아는 놈이다
그래서 냅다 전활해주는데
피터는 사실 일종의 경찰 내 부패경찰 암살하는 자경단원였고
해리 아내를 죽인 이유는 영화 끝까지 밝혀지지 않고
오인사격했다는데 왜 그랬는지 설명도 없고 회상씬도 없고
왜 피터는 그 멀리 해리 사는 동네까지 갔는지 설명도 없다
무튼 피터는 사진 속 여자랑 친구라면서 데리고 왔다면서
해리를 호텔방으로 불러들이는데
그걸 또 무기 하나 없이 곧이곧대로 믿고 가서는
혼자 왔냐니 혼자 왔다고 하고
아내 살해범을 죽일 거냐니깐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라고 하고
바보같이 정직하게 다 대답한다
그러고선 아내가 있는 곳에 가자며 둘은 승강기 앞에 섰는데
해리도 눈치를 까고 아낼 왜 죽였냐며 따져 묻는데
해리는 읔 소리를 내며 비틀거리는데
소음기가 달려있지도 않은 총을 피터는 빼들었다
칼에 찔린 것 같은데
사실 총였다
근데 총소리도 나지 않는다
어쨌든 피터는 승강기 안으로 쓰러져 들어간 해리를 마저 죽이지 않는데
1층으로 가던 해리는 옆구리에서 나는 피를 보고선 열불이 나서
다시 피터가 있는 5층 버튼을 누르는데
이후 화면엔 웬 뻘건 물감들이 왔다리갔다리 한참이나 하더니
열린 승강기 문밖은 피바다인데
담씬은 병실에 누워서 경찰 둘한테 해리는 범인을 어쩔 수 없이 죽였다하지만
경찰은 cctv를 봐도 수색을 해도 
아무런 범죄 흔적이 없었다 한다
그소릴 듣자 해리는 꺼이꺼이 운다
왜 울었을까? 모든 게 지 환상였다는 자괴감때문였을까?
내 생각엔 죽였단 건 지 착각이고
피터가 만약 죽었다면 소위 경감인데
경찰이 가만히 뒀을 리도 없고
피터는 이미 자리를 떠났겠고
해리의 상상 속의 사건였으리라..
어쨌든 몸이 좀 회복되자
그 식당에서 만난 경찰은 주경계선인지 뭔지 해리 차가 있는 황량한 
길까지 태워주고 가는데
해리가 자차를 이용해서 호텔에 갔으면 호텔에 차가 있어야지
왜 허허벌판에 차가 있는지 설명도 안 해준다
해리는 여태껏 모은 혐의자 쪽지를 던지고선
집으로 향한다
***
서사는 대충 이해가 된다만
너무 결말이 어정쩡하고 불친절하다
무의미한 쇼트의 길이도 곧 편집도 많다
이건 대중 영화라기 보단 
딴엔 예술 영화라 봐야하리라...
그러고 보니 제목이 Fear X인데 뭐가 공포고 뭐가 X인지 
아무런 설명조차 없다
공포라고 할 것이 한 개도 안 나오는데 말이다

1.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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