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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차 대전 장교로서
학교 친구 중 제일 아끼는 친구 제프리를 찾아 참호 속을
헤매면서 톨킨이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편집되어 있다
엄밀히 따져서 평행 편집이 아니다
시간의 직렬적 진행 가운데
회상씬을 군데군데 박아 넣은 것뿐이다
***
톨킨에게 상상력과 예술적 독창성을 심어준 것은
가난과 불행한 생활 속에서도
꿈을 갖고 사는 모습을 가르쳐주신 어머니였고
병원비가 없어 급사한 어머니 이후론
학교 차마시는 친구들인
제프리, 크리스토퍼, 로버트와 함께
예술을 통한 세상 변화시키고자 하는 형제단
TCBS를 결성했기 때문였다
***
1차 대전이 솜 전투에서
제프리와 로버트는 죽고
톨킨은 의가사 제대 몇 년 후 교수가 되고
크리스토퍼는 아마 부상을 입은 듯하고
죽기 전까지 작곡활동은 미미했고
둘의 우정은 그렇게 좋지 못했단 자막이 나온다
다만 톨킨은 네 자녀 중 하나의 이름을
크리스토퍼라 지었다 한다
톨킨은 제프리 시집의 서문을 쓰고
시집 출판을 그 어머니께 허락을 받아낸다
톨킨은 이로써 작가열이 생겨
1937년 호빗으로 판타지 소설을 냈다고 한다
***
영화가 굉장히 산만하다
특히 후반으로 가서
제프리를 전장에서 잃고선
후딱후딱 이디스와 결혼
교수직, 슬하의 자녀, 출판 등으로
그것도 자막으로 마무리 지어버린다
반지의 제왕이란 작품이 어떻게 나왔는지
어떤 데서 영감을 받았고
쓰게 됐고
출판에서의 갈등과 불안은 없었는지
보통 작가에 대한 그런 묘사가 전혀 없다
그냥 톨킨이 호빗을 쓰기까지의
젊은 시절의 삶을 피상적으로 읊고 있다
물론 어머니의 영향
아내와 고전 언어학 교수가 준 언어에 대한 영감
그리고 세 친구들의 존재와 이상이
마지막으로 1차 대전의 참혹함이 영감과 바탕이 될 순 있겠지만
철저한 연결점과 분석
곧, 톨킨이란 작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각본이다
물론 있었겠고 있을 수 있는
젊은 날의 갈등과 고민
연애사, 가난 등의 문제였겠지만
이후 작품과의 연계성을 영화는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
흔한 실화바탕의 영화의 폐단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멋있게 보여주고
극적인 사건 나열해주고
대충 마무리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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