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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걸맞게 살인마가 상당히 세련됐다
격투술과 무기술을 두루 갖추었고
머리도 좋고 말이다
둔한 몸에도 말이다
허나..
10여 분만 봐도
누가 죽고
누가 살 지 뻔히 보인다
공포영화 공식인 최후의 여전사 인물이 누군지도 보인다
전개도 뻔히 보인다
결말에 예상에 약간 빗나간 것이 있었으니..
언니 멜로디다
***
할로란 폐허가 되어 쓰러져가는 공동화된 마을을
은행이 사들여서
공매를 통해 경매자 중개인으로
요즘 영화 대세인 흑백 인종 합하는 공식대로
깜둥이 단테와 백인 미녀 약혼자 루스
단테와 같은 요리사인 멜로디와 여동생 라일라
넷이 할로를 찾는다
근데 할로 보육원에 노예제도 유지의 상징인
남군 깃발이 걸려있다
깜시인 단테는 발끈하여 들어서는데
원장 할매가 맞이하고
집문서가 있으니 떠날 필요가 없다 한다
이에 단테와 멜로디는 그럴 리가 없다며
보안관을 불러 할매를 압송하는데
거구의 아들과 루스가 동승한다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할매는 충격으로
숨을 거두고
분노에 찬 아들은 보안관 둘을 죽이고
원장 엄마의 얼굴 가죽을 벗겨 자신이 쓴다
루스는 그틈을 타 무전을 때리는데
주유소 점주가 듣고
1973년 텍사스 변두리 5명의 청년 중 1명 생존자이자
복수의 날만을 기다리며 텍사스 레인저가 된
샐리 하더스티에 전한다
루스는 토끼려다 잡히고 할복을 당해 죽는다
한편, 루스가 문자로 원장이 죽었단 소식을 전했기에
집문서가 진짜 있는가 하여
단테와 멜로디는 보육원을 뒤지는데
그새 어떻게 왔는지 보안관 차를 몰고 왔는지
축지법으로 왔는지
아들은 중식도로 단테의 입을 찢는다
원장이 말한 대로
실제 집문서를 발견하고선 원장을 자신들이 죽였다고
더욱 죄책감에 빠진 멜로디는
단테가 쓰러지는 걸 보고 위층으로 숨는데
마을 관리인이자 타이어 가게 주인인 릭터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일어서선
비틀거리며 경매 참여자들 이송 버스쪽으로 오는
단테를 보고
보육원으로 들어서서는
아들과 격투를 벌이지만
총도 못쏴보고 깨진 창문 유리에 목이 베이고
오함마에 머리까 박살 나 죽는다
릭터는 원장이 죽었단 소식에
토끼려던 멜로디에게서 버스 열쇠 및 타고 온 차 열쇠를
뺏었기에 죽기전 침대 밑에 숨은 멜로디에게 건넨다
이후 아들은 흔히 나오는 조용히 사는데
사자의 콧털을 건드림 당한 살수가
조용히 살려고 숨겨뒀던 무기를 꺼내듯
벽을 오함마로 깨고 체인톰을 꺼낸다
그 사이 멜로디는 버스로 달려
기사에게 어서 출발하라고 하는데
또 뻔한 공식대로 차에 이상이 생기고
기사는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또 굳이 나가서 모가지가 댕강하고 날아간다
아들은 열린 버스문으로 들어와
공매 참여자들을 톱으로 다 썬다
버스 화장실에 숨었던 멜로디와 라일라는
겨우 살아남아 달아나는데
마침 그때 텍사스 레인저 유일 생존자 샐리가 도착하고
멜로디와 라일라를 미끼로 차에 가두고
둘을 죽이러 오는
원장 아들과 마지막 결투를 벌이지만
산탄총을 맞고 칼 담금을 당해도 아들은 끄떡도 없고
샐리는 톱에 당하고 자신의 차 열쇠를 주며
토끼라고 하자
멜로디는 샐리를 번쩍 들어올린 원장 아들을 치려하나
무기술에 능한 아들은 체인 톱을 날려
차의 방향을 바꿔 타이어 가게 안으로 처박게 한다
멜로디는 철근이 허벅지에 박히고
라일라는 언니를 죽이려는 아들을 막기 위해
학교 총기난사 생존자로서
총을 혐오하지만
릭터의 소총으로 아들을 저지한다
총은 제대로 작동치 않자
도망가는 라일라를 아들이 톱으로 썰려는 찰라
죽은 줄 알았던 샐리는 산탄총으로 구해주고
도망가면 평생을 놈이 널 쫓을 거라면서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을 라일라에게 하고선 숨을 거두며
산탄총을 건넨다
라일라는 그 말이 사실인즉슨
여태까지 학교 총기난사의 망령이 자신을 괴롭혀왔기에
지금 도망가면 어떻게 될지 뻔하기에
샐리의 말을 인정하고
산탄총을 들고 건물에 숨은 아들을 쫓고
아들의 톱 소리 속임수에 총을 놓치고
라일라는 두 번째 톱에 썰릴 위기에 봉착하는데
멜로디가 아들의 목에 매달려 조른다
이때 라일라는 산탄총을 쏴 보지만
총알 부족하여 아들이 죽지 않자
마지막 일격을
멜로디가 톱으로 아들 얼굴을 날려 웅덩이에 빠뜨린다
자매는 아들을 죽였다고
룰루랄라 하며 타고 온 단테 차에 탑승하고
자율주행 버튼을 집으로를 눌렀건만
아들은 살아와 차창을 깨고
멜로디를 끄집어내어 톱으로 목을 댕강시킨다
차는 혼자서 떠나고
라일라는 언니의 죽는 모습을 볼뿐이다..
***
내가 예상한 결말은 싹 다 죽고
언니는 부상당하고 비틀거리면서
살인마를 죽인 동생의 부축을 받으며 귀가하는 거였다
하지만
결말은 언니 조차 죽고
라일라만 살아남는다
아들을 남겨둔 건
뭐 또 2편을 만들 모양인 듯싶다
어쨌든 공포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는 영화는 맞다
최약체 것도 총을 잡을 수 없는 애가
총을 잡는단 설정
반동 인물 곧 살인마를 죽인단 설정
일종의 아들 입장에선 엄마를 죽인 복수극이다
헌데 이 텍사스 전기톱 학살 시리즈가 고어 슬래시 영화인데
물론 보여주긴 하는데 좀 약하다
그리고 쇼트가 짧아서 제대로 보여주질 않는다
또한, 공포 영화의 법칙인 어둠을 이용하기보단
음향을 주로 사용한다
이점이 참 좋았는데
음악과 현장음을 교차함으로써 공포감과 긴장감을
잘 조절하고 있다
서사야 전개야 결말이야 뻔하지만
연출기법에서는 인정해주고 싶다
***
서사에 있어서 말이 안 되는 점은
공매 주최자는 단테의 죽음을 보고선
왜 공매 참여자들에게나 버스 기사에게 안 알렸고
경찰에 알리려고도 안 했느냐 이며
심지어 멜로디와 라일라 및 주최자는
아들이 버스에 들어섰음에도 진짜 살인마라고도 경고하지 않고
버스 탑승자들은 아무리 무섭고 버스 안이 좁아도
왜 바깥으로 도망하지 않고
독 안에 든 쥐처럼 구석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가 이고
멜로디와 라일라는 타고 온 차가 있는데
왜 굳이 버스에 탑승했는가이다
결국 학살의 장면을 이끌기 위해
릭터가 열쇠를 빼앗고
주최자, 멜로디, 라일라의 언행을 제한했다는 거다
결론은 영화가 연출 기법은 2022인데
나머진 여전히 무성의한 각본과 공포영화 공식을 따르고 있단 거다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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