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미러 (Parallel, 2018)

좀 더 특이하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평행우주 소재의 영화다

다른 유의 영화는 대개
평행우주에서 넘어온 존재를 죽이기 바쁜데
이 영화는 평행우주로 가는 거울을 통해 
각자의 소망을 현실에서 이루는 도구로 활용한다

네 명에겐 꿈이 있는데
'노엘'은 남들이 알아주는 발명가이고
'조쉬'는 짝사랑 카메론 등 인기남이고
'리나'는 남들이 알아주는 화가이고
'데빈'은 자신의 모진 말로 자살한 사기꾼 아버지를 다시 살리는 거다

넷은 거울을 발견하고선 다른 세상에서 재물과 기술을 훔쳐
부와 인기를 얻는데..
노엘은 유명 기술을 훔쳐 거대기업을 차리고
리나는 유명작가의 그림을 베껴 전시회를 열고
데빈은 교도소간 아버지를 면회한다
조쉬는 평소 짝사랑하던 카르멘에게 연애를 걸다 
그만 카르멘 애인의 총을 맞고 죽는다

이래서 나머지 셋은 저편의 조쉬를 데려와 현실에 앉히는데
리나와 데빈은 노엘이 24시간 지치지 않은 것을 의심한다
결국 노엘의 손에 데빈도 죽었고
대체되고 남은 건 리나

현실세계에서 이상함을 느낀 조쉬는
노엘과 총을 들고 다투다가
노엘을 쏘지만
그건 가짜 노엘였고
진짜 노엘이 나타나
가짜와 조쉬를 죽인다

이를 목격한 리나는 노엘의 인질이 되지만
대체 데빈이 나타나
노엘을 물리치고
둘은 먼길을 떠나지만
아무리 거울을 없애도
주유소 화장실에서 나타난 가짜는
진짜 리나를 죽이고 진짜인 척한다

결론은 넷 중 둘은 죽고
나머지 리나와 데빈은 가짜라는 것
비극이다

평행 우주의 도구인 거울을 
좋은 의도로 쓰고자 했으면 그런 결과가 안 났겠지만
개개인의 욕심은 욕망은
모두를 파멸에 이르게 한단 이야기다

타 평행우주 영화보단
실제로 내게 저런 일이...
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핍진성이 가득한 영화이지만 슬프다 ㅠㅠ

3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