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음양사 - 청아집 (晴雅集, The Yin-Yang Master: Dream of Eternity , 2020)

잔인한 詩 2021. 2. 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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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주문은

이름이다..

***

중국 CG가 이 정도로 발달할 줄은 정말 몰랐다

늘 베끼고 흉내내고 모방하고 하더니

어떤 경지에 이르는 듯하다

이제 헐리웃까지 넘볼 기세다

***

충행이란 음양사는 

청명이란 제자를 가장 아끼지만

청명은 사부가 재앙의 뱀 그림자에게 당하는 그 순간까지

수호 주문을 성공하지 못한다

청명은 순간이동 곧 공격만 잘하면 됐지

방어적인 수호 주문이 무슨 대수냐는 거였다..

청명은 사부의 유언을 따라

자신이 세상에 미련을 둔 한 사람에게

방월검을 전해주란 명을 받고 동토를 향하고 

황제의 비파를 훔쳐 달아난 요괴를 죽이려는

박아와 대치하면서 

첫만남을 가진다

이후 둘은 웬수 지간이 되고 툭하면 싸운다

한편, 재앙의 뱀을 가두기 위해선 

네 명의 법사가 있어야 하는데

청명, 박아, 아롱, 홍약 법사였는데

홍약 법사는 제천 의식이 있기 전 

머리 요괴에게 암살을 당하고

여황제는 홍약 법사의 수제자인 학수월에게 대신 임무를 맡긴다

홍약 법사의 암살을 조사하던 중

아롱 법사는 또다시 머리 요괴에게 당하고 말고

청명과 박아는 암살 배후에 공주와 학수월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돌아가신 청명의 사부와 꼭 닮았던 학수월은 

여황제를 떠나면서 사부가 여황제를 지키라며 남겨둔 수호신였다

여황제가 바로 공주였고 

공주는 수 백 년을 재앙의 뱀을 가둔 감옥이 된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존재였기에

학수월은 재앙의 뱀을 풀어주어 

주문을 한 사부는 이미 죽었기에 

수호신으로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영원의 생명을 취해 공주를 영원히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재앙의 뱀은 풀려나고

학수월은 뱀을 흡수해서 

천도를 빠져나가 세상 파괴를 막으려는

청명과 박아와 대치한다

뱀과 일체가 된 학수월은 너무나 강했고

청명의 수호신들은 맥을 못 춘다

박아는 청명의 수호신이 되길 자청하고

학수월을 막아보려지만 역시 역부족...

이에 이미 유일한 연인 충행의 죽음을 받아들인 공주는

스스로 목을 베어 

재앙의 뱀을 파괴하지만

살아남은 학수월은 복수의 단검

방월검을 박아의 육신으로 던지고

청명은 박아를 지키기 위해

사부가 늘 말했던 음양사를 지키는 것이 숙명임을 깨닫고

수호 주문을 성공시켜 학수월을 물리친다

재앙의 뱀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낸 

청명과 박아는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길로 간다...

***

음양사는 원래 일본 유메마쿠라 바쿠 작가의 소설 원작이라고 한다

음양사란 제목으로 영화가 나왔길래

일본 영화인 줄 알았는데

중국 영화인 것

결국 중국이 각색해서 배경을 중국으로 옮겼단 얘기..

기존의 음양사란 제목의 일본 영화는 

대개는 아기자기하고 소규모적이라면

(하기사 그땐 CG 기술이 발달되지 않았을 테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고)

이 음양사 청아집은 

정말 CG가 없었더라면 무의미한 영화였을 것이다

그래도 근간에 나오는 중국 영화가 CG에 집착하는 것에 비해

완성도가 상당하다

허나 카메라웤 기법이나 

음악과 음향 사용에 있어선 

아직도 독창성이 없고 진부하다

***

비록 액션과 스릴러가  나오긴 하지만

엄밀히 따져 제재는 같이 할 수 없는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 곧, 로맨스다

재앙의 뱀을 봉인해서 가두어 놓은 불로불사의 여자 방월이

뱀을 척살해야 하는 음양사 충행과 사랑에 빠지고

둘은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이별하고

이별을 아파하며 남긴 수호신이 

이미 죽은 충행 대신 방월을 지키려고 한 그 마음 때문에

모든 사건이 비롯된 것이다

엔딩 크레딧에 죽은 거로 됐던 

아룽 법사?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 나로선 헷갈리지만)가 

관에서 눈을 땡굴땡굴 감은체로 굴리는 것으로 봐서

수십 년 후에나 다시 뱀이 나타나면 대의를 행하자던

청명과 박아의 약속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2편이 곧 나올 듯...

기대된다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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