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Outside the Wire , 2020)

잔인한 詩 2021. 1. 1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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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의 근접 격투씬이 

인상에 많이 남는 영화다 
***
인간미 없고 로봇 같은 몰인정한 드론 조종사 하프

화면에 비쳐지듯 마치 게임을 보는 듯

생사가 오가는 현장을 과자를 주워 먹으면서 

드론을 조종한다
어느 날 

부상을 입은 해병을 구하려는 상황임에도

적군의 무장 차량을 폭파시키기 위해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다

2명을 죽이고 38명을 구하지만

외딴 군사 지역으로 좌천식으로 가는데

거기서 인조인간 리오 대위를 만난다

알고 보니 리오가 하프를 차출했던 것

이유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 점을 높이 샀던 것..

둘은 미국이 평화유지군 자격으로 있는

동유럽 지역의 반란군이 핵을 탈취하려는 것을 막는 작전에 투입되는데

수장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총 한 번 제대로 못쏴보다가 실제로 사람을 죽여보고

모니터로만 폭격을 즐겼지

자신이 드론으로 날린 미사일로

집을 잃은 고아들을 보게 되고

폭격 이후 타 버리는 시체들을 목도하게 된다

어렵사리 핵폭탄 발사코드를 구하지만

알고 보니 리오는 핵폭탄을 저지하려던 것이 아니라

되려 핵을 미국으로 쏘길 원했던 것..

이에 하프는 결자해지라면서

부하 드론 조종사와 기지 대령의 도움을 받아

핵폭탄이 있는 장소에 있는 리오를 추적..

얻은 장갑차도 뚫는 총으로

리오를 쓰러뜨린다

리오는 말한다

인간성은 없고 전투력만을 위한 로봇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가를 일깨우기 위해선

자신을 만든 미국에게 핵을 날려야 한다고..

하프는 말한다

아직까지 인류에게 희망은 있다고..

결국 드론의 미사일을 발사되고

핵폭탄 발진은 멈추고

하프는 애인이 있는 집으로 향한다..

***

어떻게 보면 흔히 생각하는 로봇 같단 몰인정의 인물은 하프였고

되려 난민과 고아들을 불쌍히 여기는 리오가 인간적이었다

그렇지만 자국의 이익, 곧 미국이 평화유지군이라면서

러시아를 와해시키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리오는 자신을 전쟁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것과 일맥상통한 

그 사악한 인간성의 미국을 테러하려 했던 것이었고

하프는 모니터가 아닌

현실에서 느낀 목숨의 중요성, 

그 전쟁의 참혹성을 깨닫고 

그걸 막으려 했던 것이다

***

영화의 주제는

종말에 가까울수록 

양의 탈을 쓴 늑대 곧 사악한 인류에게 소망이 있겠냐 이고

여느 이런 유의 영화처럼 아직도 그렇다이다..

***

액션도 훌륭하고

전개 방식도 훌륭하지만

평점을 높게 줄 수 없는 부분은

결말의 손쉬움이다

그토록 힘들게 힘들게 쌓은 도미노를

도중에 툭 건드려 무너뜨리는 꼴이랄까?!

수 십명의 훈련된 군인을 손쉽게 죽이는 능력 있는 리오가

전투 능력도 없는 하프에게 당한다는 설정이 말이 안 된다

그리고 마치 하프가 인류의 새로운 희망적인 영웅처럼 그려지는 것도

너무나 작위적이다!!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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