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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이
해답을 알고 있으면
난제도 쉽기 마련이다
영화 전체를 훑고 끝까지 보고 나면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범인인지 다 알 수 있는데
그 끝까지 가지 않고선
머리 나쁜 난
정말 안개 속을 걷는 듯..
오리무중였다 ^^;;;
***
영화의 시작은
보걸 형사가 정신과 의사를 찾는 씬에서 시작된다
흰 셔츠에 묻은 피는 누구의 피인가?
결말로 바로가자면
마티니의 피다
그렇담 보걸은 왜 선생을 죽여야 했을까?
악마를 보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안나의 유괴범으론 총 세 명이 거론된다
1) 학교 친구 마티아
2) 학교 선생 마티니
3) 안개 남자 영화 내에선 누군지 모르지만 관객은 알게된다
마티아는 그냥 안나의 스토커로 판명이 났고
선생은 이런저런 혐의로 결국 체포된다
그런데 선생이 말한 악마는 누구였을까?
선생은 보걸을 가르키는 말였겠지만
종국에 가선 우습게도 자승자박
그 악마는 선생 자신였던 것
그 자만으로 이미 수업 시간 말을 했던 것
이렇게 말함으로써 자신은
'안개 남자'를 카피했고
이렇게 말함으로써 자신의 범죄를 합리화 했으며
선생이 선택한 결백한 희생양으로선 자기 자신을 삼은 것이다
왜 그랬을까?
선생은 바람핀 아내와 싸가지 딸을 데리고 외딴 마을 아베쇼에 왔다
돈이 필요했고
보걸 형사가 폭탄테러 사건으로 무고한 '로미오'란 사람을 옥살이 시킨 바람에
로미오는 100 만 유로를 벌었다는 정보를 이용
선생은 그런 로미오가 되기 위해
안나를 납치해서 죽이고
무고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보걸 형사는 분노하고
그 악마 곧, 그 선생을 죽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보걸은 책 대로 증오로 선생을 죽인 것이므로
마티니가 말한 현실의 동기와 맞지 않는
모순적인 결과가 발생한다
곧, 마티니 스스로가 자만한 줄 몰랐던 것
종국엔 그 일기장의 소문자 'o' 때문에 발각되었던 것..
헌데 정작 '안개 남자'가 누군지는 모른채 보걸은 끌려간다
등장인물들 아무도 안개 남자가 실재하는지도
누군지 모르는 채 영화는 결말로 치닫는다
'무지개 송어'는 30년 동안 사라진 여자아이들의 상징였던 것이다
이로써 관객은 영화 내 인물보다 전지적 시점을 획득함으로써
우월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서사도 잘짜여져 있지만
화편화하는 방식이 정교하다
프레임을 넓히면 정보가 주어진다거나
카메라를 따라가고 인물이 빠져나가면
서사의 전개에 도움을 주는 피사체가 프레임 안에 존재한다
데꾸빠쥬로 계산하에 촬영을 했단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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