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 사무라이 (Afro Samurai, 2007)

Afro. 헤어스타일 이름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Afro-American)에서 유래한 말.
폭탄머리, 뽀글머리라고 불린다. 

정확히 말해서 아프로 펌의 한 종류. 
일반적인 한국 아줌마의 헤어스타일에서 머리카락이 좀 긴 형태, 
즉 펌 웨이브를 촘촘하게 해서 북실북실하게 부풀린 형태이다. 

보통 아프로를 위해서 하기 보다는 
레게머리를 하기 전에 좀 더 오래 가기 위해서 하는 편. 
드물게 자연적으로 아프로 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얼핏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워보이고 
서브컬처 등에서 자주 희화화되는 헤어스타일이지만,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던 흑인들이 자신들의 근본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재조명되며 6-70년대의 흑인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꽤 중요한 역사를 지닌 헤어스타일이다. 

겉모습만 보면 뭔가 엄청난 노고가 필요한 머리처럼 보이지만, 
흑인 특유의 가늘고 건조하고 고불고불한 머리카락 때문에 
자르지 않고 그냥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럽게 아프로가 된다. 

60년대까지는 흑인들은, 
특히 여성들은 백인과 같은 헤어 스타일을 하기 위해서 
지금보다도 훨씬 독한 약으로 머리를 펴서 
두피에 화상을 입어가며 
스타일링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박박 밀고 가발을 써야 했다. 

아프로 머리는 흑인 특유 곱슬머리를 긍정하며 
이것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관념을 
당시 흑인들에게 심어주었던 것이다.
***
이름조차 없다 
그냥 별명인 뽀글 머리인 '아프로'가 이름이다

1번였던 신적인 존재였던 아빠는 아들 아프로가 보는 앞에서
2번에 의해 머리가 베어지고

2번의 머리띠를 챙긴 아프로는 
그 원수를 찾는 남은 인생이 펼쳐지는데..

양아치들에게 띠를 뺏기고 부상을 입지만
검도 사부이자 고아원장에 의해 구해져
검도를 배우고 2번띠를 찾아 1번을 해치우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알고보니 2번띠는 사부가 하고 있고
사부를 해치고 띠를 얻고자 하는 무리들에 의해
가족 같은 원생들은 다 죽고
둘만 살아 남는데 
여자아이 오츠루, 형 같은 지노다

띠를 얻기 위해 사부마저 
아프로 칼에 쓰러지는데

성인이 된 아프로는 살수에 의한 부상으로
오츠루와 재회하지만

오츠루는 아프로를 없애려는 무리의 첩자였고
양심상 그 무리를 배신했다 죽임을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1번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적군에 의해 로봇이 되고 
아프로 때문에 사부와 가족 같은 원생을 잃었다고 믿는 
형 같은 지노와 대결을 펼친다

지노조차 물리친 아프로는
1번과 대결하고 목을 베어도 죽지도 않는 
신적인 존재를 결국 물리치고
1번이 된다

허나 죽은 줄 알았던 지노는 
다시 살아와서 아프로에게 도전해온다
***
성인용 애니다

피가 낭자하고 신체 부위를 
싹둑싹둑 자르는 고어적이며 성적인 만화이다

시대적 배경은 로봇과 인조인간이 나오고
근대와 미래가 병합되어 있고

영화의 서사는 대부분 평행 편집 
곧, 아프로의 과거와 현재가 묶여있다

신이 되고자하는 인간과
복수를 하고자하는 인간과
정에 얽매인 인간들이 다 묶여있다

서사는 그렇게 진행되고 물려있다
사무엘 잭슨은 아프로의 상상 속 동행인의 역할이다

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