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ㅅ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Le Mari De La Coiffeuse, The Hairdresser's Husband, , 1990)

잔인한 詩 2022. 4. 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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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Mari De La Coiffeuse
= 미용사의 남편
인데 없어 보이니 거창하게 제목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으로 지어놨다

줄거리를 제대로 안 보고 제목에 낚여서 시간만 버렸다
옛영화일 수록 결말까지 다 나와있으니
시시콜콜 줄거리를 전개할 필욘 없다

영화가 왜 청불인지도 이해가 간다
성적인 것으로 시작해서
성적인 것으로 끝난다

따라서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해라가 아니라
해선 안 된다가 정답이겠다

일단 말이 안 되는 것이
아무리 앙뜨완이 아무리 어려서부터의 꿈이 
여자 이발사의 남편이 되는 것이라 해도
12세에서 40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52세인데
서양도 나이 보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마틸드가 청혼을 승낙한다는 설정이다

마지막에 자살하는 것으로 봐선
우울증 환자였나 싶을 정도인데
될 대로 되란 식의 삶이지 않고서야 말이 안 된다

앙뜨완은 12~52세까지의 정보가 전혀 없다
어떤 삶을 살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없다

어떻게 보면 아내인 마틸드에 빌붙어사는 
아내의 몸만 탐닉하는 기생충으로서 삶을 산다

극단적으로 손님이 있음에도 
아내의 가슴을 만지고
팬티를 벗겨 성기를 만진다
이게 말이 되나?!

애초에 이발사의 남편이 되겠단 그 이유도
엄마가 뜨게질로 짠 수영복 덕분에 일찌기
성기 마찰 곧, 성에 눈을 떴고
동네 이발소 쉐퍼 부인의 가슴에 꽂혔기 때문이다

어쨌든 마틸드는 죽는 날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보며
삶이 역겹다더니
남편과 마지막 정사를 벌인 후
야식으로 먹을 요구르트 사러 간다고선
물에 뛰어든다

자신을 영원히 기억하라는
편지 딸랑 하나 남겨 놓고선..
하~~~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한제 붙인 식으로 하면
사랑하는 연인은 다 한 쪽이 자살해야겠네?!
성적 욕구만 채워지면 그만인거네?!

또한, 왜 마틸드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전제가 정보가 전혀 없다
***
영화는 마치 환상 속의 이야기란 식으로
이발소 내부에서 자연광인지 인조광인지 모르지만
광량을 조절하지 않고 뿌옇게 만들고 있다

조명을 신경쓰지 않는 영화였다면
의도치 않은 것이었다면
간혹 야외씬에서도 그래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원주인의 요양원 방문 씬엔 조명이 정상적으로 돌아와져 있다

결국 회상씬일 땐 조명을 날려서 
환상같은 분위기를 묘사한다

전체적인 서사는 앙뜨완의 나레이션으로 이루어진다
간혹간혹 등장하는 손님들의 대화나 사건들은
전혀 서사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역시나 각본에 있어서 구조적이지 못하다

성에만 집착하는 서사 자체도 짜증나고
앙뜨완의 얼뜨기 같은 춤도 짜증나고
각본도 짜증나고
조명도 짜증나고
결말이 제일 짜증난다 ^^;;;

결국 앙뜨완은 12세 때 동경의 대상였던 
동네 이발사 아줌마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잃고
62세가 되어선 아내는 투신 자살로 잃는다
미용사든 이발사든 그 남편으로선 실패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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