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를 보자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사건"이다
왜 사람들이 치히로의 이름이 고귀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단 이유는 아래와 같다
유바바는 한자로 따지면 천수, 곧 한국으로 따지면 오래 사는 것인데
귀찮으니 '수'는 빼고 '천'으로 불렀던 것이다
せん [千] 천, 수많음의 비유.
ちひろ [千尋] [아어(雅語)] 천심, 천길, 헤아릴 수 없는 깊이.
かみがくし [神隠し] (어린이 등이) 갑자기 행방불명이 되는 일((옛날에 마신(魔神)의 소행으로 믿었음)).
***
치히로는 시골로 이사를 엄마, 아빠와 오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선 이상한 터널을 지났더니
음식점이 즐비한 마을이 나타난다
아빠, 엄마는 맛난 향기에 취해 과식을 하고
돼지가 되어버리는데
거긴 신들이 오는 온천장였다
남자애 하쿠가 치히로에게
온천 물데우기 가마 할아범에게 일자릴 부탁하라지만
할아범은 거절하고 종업원 일을 하라며
온천장 주인장 유바바에게 보낸다
유바바는 치히로로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개명을 센이라 하고 일을 시킨다
같은 일하는 청소 및 접대 종업원 린 언니랑
오물신을 맞던 날
센은 오물 속에서 이물질을 발견하고 뽑는데
유바바는 그제야 오물신이 아니라 강의 신임을 안다
덕분에 오물을 제거한 강의 신은
감사의 뜻으로 센에게 치유의 경단을 준다
센은 부모님을 인간화시키고자 하지만
다 똑같은 돼지라 포기하는데
꼭 느낌이 며칠 새 보이지 않는 하쿠 같은
부상 입은 용이 센의 방에 들이닥친다
가오나시 얼굴 없는 요괴
사금 줘도 마다하는 센
용은 아픈 몸을 이끌고 유바바 방을 향하고
센은 유바바 방을 향해 돌진하는데
그 방엔 유바바 아들인 뚱땡이 거구 아가와
유바바 축소판 새가 있다
용을 따라온 종이 인형이
아가를 쥐로, 새를 파리로 만드는데
종이 인형의 정체는
유바바 쌍둥이 언니 제니바였고
마녀 계약 도장을 용이 훔쳐가서 추적해온 것이었다
용은 꼬리를 내리쳐 제니바 형상을 깨고
용과 함께 센, 아들, 파리는 깊은 수렁으로 떨어져
가마 할아범 작업장 추락한다
센이 용을 살려볼 요량으로
강의 신이 준 경단 반 개를 용의 입에 꾸역꾸역 집어넣자
용은 센이 짐작했던 대로 원래 모습 하쿠로 되돌아 온다
하지만 생기가 없고 토한 것은
제니바가 말한 대로 도장였다
센은 하쿠를 살리기 위해
제니바에게 도장을 건네주고 사과하러 길을 떠난다
외롭다며 행패를 부리는 가오나시에게
남은 경단 반 개를 주었더니
가오나시가 그새 잡아먹은 온천장 직원 셋이 풀려나고
가오나시는 센의 일행을 따라 제니바 집을 찾는다
제니바는 의외로 친절히 맞아주고
쥐와 파리는 이미 마법이 풀렸음에도 그 모습이 좋댄다
제니바의 베틀 실뽑기를 돕던 가오나시는
제니바와 함께 살기로 하고
센과 쥐, 파리는 데리러 온 용, 곧 하쿠를 타고
온천장으로 향한다
비행 도중 센은
어렸을 때 빠졌던 개천 이름이 코하쿠였고
아마도 하쿠의 본명이 아닐까 라고 하자
용의 비늘은 벗겨지고 하쿠의 모습이 되는데
하쿠는 자신의 이름이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였음을 기억해낸다
온천장에 돌아온 센의 일행에게
유바바는 센과 근로 계약서를 들이밀며
돼지들 중 부모를 찾으라고 하고
센은 없다고 하자 딩동댕 정답이 된다
계약서는 갈기갈기 조작나 사라지고
센과 마법사를 그만두고 새 인생을 살겠다는 하쿠는 온천장을 떠난다
터널 입구에서 부모님은 이미 기다리고 있고
개울였던 하쿠는 들판이라 더 이상 길을 가지 못한다
센은 뒤돌아보질 말란 하쿠의 말에 꾹 참고
부모와 함께 터널을 빠져나와 이삿집으로 향한다
***
하쿠는 반드시 치히로와 만나기로 했는데
이후 보여지는 것은 없다
같이 일하던 언니 린, 가마 할아범, 유바바 정도는
뒤에 어떻게 됐는지도 보여주면 좋을 텐데
그런 것도 없다
어쨌든 투덜이 여자아이 치히로가
센이 되어선 책임감과 애정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낸
모험 이야기이다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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