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ㅂ

범죄해결 특수반, 2020

잔인한 詩 2020. 6. 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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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는 이러하다

한때 고딩들 상대로 약을 팔다가 개과천선한 강호는

동부지검 검사로 맨날 사기 치고 현장에서 돈이나 귀금속을 스리슬쩍 하는 버릇이 있는 소연과

한때 권투 유망주였으나 돈 밝히는 관장에게 데여 맨날 핫도그를 먹는 독과

동물 그림 맞추기 게임에 빠져있는 해커 신신혜

이렇게 넷이서 K청소업체란 간판을 걸고

법망을 빠져나간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자경단을 이끈다

어디서 미녀 삼총사 비스무리하게 베낀 설정으로

성우 목소리임이 분명한 누군가의 지시로

이 넷은 움직이는데...

미성년자들에게 쉽게 돈 벌게 해주겠다는 꼬임으로

각종 사업체에게 고리대금보다 더 지독한 수렁으로 빠뜨리는

알바몬이란 앱의 실체를 파헤치게 된다

그 범죄집단의 프로그래머가 바로 강호의 옛 친구이자 동료였던

꼬들 라면을 좋아하는 필성이었고

결국 둘은 재회하게 된다

신혜의 아이템 현질 이벤트 알림창을 보느라

30초 전 해킹해야할 수칙을 어기는 바람에

자경단 아지트는 쑥대밭이 되고

소연과 독은 둘다 인질로 잡힌다

강호는 둘을 구하러 필성의 은신처를 찾고

쌈을 벌이고

필승의 라면 행패로 깨진 바닥에 떨어져 있던 글라스 조각으로

독은 밧줄을 풀고 강호와 함게 필성의 일당을 물리친다

이에 필승의 두목은 필승을 해고시키자

필승은 원한을 품고 

두목의 중국 범죄단에 앱을 팔려는 일정 및 장소를 

강호에게 넘겨줌으로써 자경단은 잠입하지만 들키게 되고

또 쌈을 벌인다

이때 수적과 쌈 실력에서 열세를 보이던

강호는 자빠졌다가 눈에 들어온

쬐그만 소화기를 적들에게 분사함으로써

승기를 잡고

깡패들에게 끌려온 필성은 그 소화기로

두목 대가리를 쳐서

또한 최종 승리를 얻는다

이렇게 해서 필승도 개과천선한 꼴이 되고

강호네와 한 구성원이 된다는 결론이 된다

***

쌈 장면에서

스티로폼 던진다고 아프고 

그게 아플까봐 또 피하냐

플라스틱 등받이도 없는 작은 걸상이 얼마나 위협적이라고

벌벌 떠냐

어쨌든 모든 사건이 소화기 하나로 다 해결된다

무슨 놈의 격투씬의 갈등을 

없어 보이게 소화기 하나로 다 해결하는지 원~

인물들의 설정은 또한 어떠한가

기시감이 너무 많이 들지 않은가

서사도 너무 밋밋하고

액션은 너무 어처구니없고

연기는 또한 어떻게 그렇게 획일적인지

한국 영화 진흥을 위해서

뭐라도 만들면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그 뭐랄까.. 타산지석의 예가 아니라

반면교사의 예가 되는 영화라 하겠다

감독이 LAPD란 명칭을 쓰던데

감독은 LAPD한테 잡혀가 봐야
정신을 차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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