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위의 장면은 카르멘이 타이에 묶인 장면인데
손이 얼마든지 빠져나갈 것 같은데도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다
이렇듯 후반부가 어처구니없는 영화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영화다
것보다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는 영화다
***
카르멘은 자기를 쫓는 자들을 피해
캐나다에서 식당 종업원을 하고 있다
동료 여직원 티나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괴롭히고 강간하려는 전남편으로부터 티나를 구해주지만
돌아오는 것은 전남편과 똘마니가 총을 들고 식당을 급습하는 거다
이로 인해 식당 주인은 죽고, 티나는 총상을 입는다
비록 정당방위로 티나 전남편을 죽였지만
뉴스에 알려지게 되고
카르멘의 가족들과 원수들은 카르멘의 생존을 알게 된다
본국으로 송환된 카르멘은 법정에 서지만
증거도 증인도 없다
원수는 변호사 가족을 인질로 삼고
카르멘에게 살인을 교사한다
이는 실패하고 그 댓가로
원수는 카르멘의 어머니를 목매단다
카르멘의 자식들 세 남매와 여럿은
이송 도중 카르멘을 구하고
한때 카르멘 부하였던 놈의 본거지에 숨지만
그놈의 배신으로 카르멘을 비롯 세 남매는 멕시코로 잡혀간다
이 모든 사달의 원인은
멕시코 마약왕이었던 아빠를 살해한 진범을 찾고 복수를 하고자 한
마약왕 딸의 계략이었던 것
그 딸은 아버지가 죽고 엄만 자살하고 그 충격으로 여동생마저 잃게 한
그 원흉을 찾고자 한 것..
딸은 카르멘 가족을 미로에 가둬놓고 황소로 위협하는데
카르멘 짝사랑 남자는 지가 그랬다 했다가 황소에 받쳐 죽고
결국엔 딸은 마약왕을 죽인 카르멘 아들에게 카르멘을 총 쏘라고 시킨다
카르멘은 자식들을 위해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고
꾀꼬닥 죽는다
이후 변호사를 통해 세 남매는 엄마가 남긴 1700만 유로를 상속받게 되고
카르멘 절친은 배신 때린 휠체어 부하를 물에 빠뜨려 죽인다
***
중반까진 마치 가족끼리 똘똘 뭉쳐
적을 무찌르는 걸로 가는 듯했으나
후반부턴 무력하게 당하고
두려움에 떨며 허망하게 죽는다
관객이.. 적어도 내가 기대하는 바와는 전혀 다른 방향이다
이게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시리즈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알고 싶지도 않지만
연출과 연기는 인정하고 싶지만
서사는 인정하고 싶지 않다
적어도 이 영화만 보는 이에게
카르멘 아들이 왜 멕시코 마약왕을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도 밝히지 않는다
안 본 사람은 그대로 몰라야 한다
이게 네덜란드 정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헐리우드 영화의 관점에서 보자면
서사도 결말도 진행방식도
실망이다..
2 / 5
반응형
'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 > 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 어 챔피언 (Born a Champion, 2021) (0) | 2021.01.31 |
---|---|
블랙 레인보우 (Black Rainbow, 1989) (0) | 2021.01.25 |
블랙 베어 (Black Bear , 2019) (0) | 2020.12.31 |
비밀이 아닌 이야기 (Words on Bathroom Walls, 2020) (0) | 2020.12.21 |
빅 킬 (Big Kill, 2019) (0) | 2020.12.18 |
블랙박스 (Black Box, 2020) (0) | 2020.10.13 |
블랙 워터: 어비스 (Black Water: Abyss, 2020) (0) | 2020.08.09 |
범죄해결 특수반, 2020 (0) | 2020.06.05 |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Bombshell, 2019 (0) | 2020.05.23 |
비룡과강 肥龍過江 Enter the Fat Dragon, 2020 (0) | 2020.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