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ㅂ

브라이언 뱅크스 Brian Banks, 2018

잔인한 詩 2020. 5. 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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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공부를 했을 때

법률용어사전 머리말에 이런 법언을 보았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브라이언은 그릇된 법 위에서 잠자지 않고 깨어나 일어선다

***

출연 배우들 중에 눈길이 가는 배우가 알리사 역의 티파니 뒤퐁 Tiffany Dupont 이다

imdb 프로필 사진이 위와 같은데 영화를 위해서 금발로 염색한 듯하다

영화 말미에 보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는데

실제 인물 알리사가 금발이다

얼굴이 참 귀염상에 순수하게 보인다

목소리도 맘에 들고..

Born March 22, 1981 in Colorado Springs, Colorado, USA
Height 5' 7" (1.7 m)

She is a graduate of the University of Georgia in Athens, Georgia 

where she majored in Music (violin) and Advertising.
She won the Miss University of Georgia Pageant on January 13, 2002 

where she also won the talent award with her violin performance

바이올린 연주자이기도 하단 건데..

다재다능함도 맘에 든다

필모를 보니 출연작 중 본 작품은 <패스트트랙: 무한 질주, 2014>밖에 없고 조연으로 나왔다는데

영화 내용조차 기억이 안 나니 이 배우를 본 기억도 없다

따라서 낯선 배우라 할 수 있는데 참 끌린다

영화 중 <왕과 함께 한 하룻밤 - 에스더 이야기 One Night With The King, 2006>가 있는데

성경 이야기니 챙겨봐야겠다 ^^;;;

***

서사는 이러하다

미식축구로 아주 잘 나가고 장래가 촉망받던 브라이언은

평소 맘에 둔 여학생 케니샤가 학생들 성관계로 주로 이용하던 

외딴 화장실에서 만남을 가진다

관계를 가지려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앞길에 방해될 짓해서 관두고 자리를 뜨는데

케니샤는 브라이언을 납치 및 강간 혐의로 고소하고

이로 인해 무능력한 흑인 여자 변호사가 형량 거래를 잘못하는 바람에

6년을 수감당하고 5년의 가석방 기간을 거치게 된다

가석방 기간 동안 전자발찌를 차고 갱생해보려고 하지만

거리 제한에 어딜 제대로 가볼 수도 없고

전과로 인해 취직 조차 할 수가 없다

브라이언은 무죄 입증단장인 저스틴에게 접촉해서 자신의 무죄를 밝히고자 하지만

법체계는 커다란 장벽이 되어 지레 무죄 입증단에서 거절을 당하고

브라이언은 홀로 청원을 내 보지만 역시 각하당한다

이에 입증단에서 브라이언을 응원하는 여직원 알리사와 메릴린은

당시 사건의 증인이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증언도 얻지만

판결을 뒤집을 것이 되지 못한다

브라이언은 어느 날 갑자기 양심에 찔린 케니샤가 페이스북으로 연락해오자

가석방 감찰관의 눈을 피해

친구의 친구 사립탐정과 함께 몰래 카메라로 케니샤의 진술 번복을 녹화한다

브라이언은 녹화영상으로 입증단을 찾아가지만

역시나 증거효력이 없단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좌절감과 억울함을 풀어줄 유일한 사람은

저스틴 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둘은 결국 케니샤 접촉이 밝혀지면 가석방 위반 혐의로 재수감될 위험을 무릅쓰고

언론 공개 작전을 벌이고

검사의 마음을 움직여 케니샤와 모친을 소환하기까지 하는데

역시나 150만 달러를 게워낼 리 없는 둘은 진술을 번복하려 하지 않지만

브라이언의 엄마의 눈물 어린 검사에 대한 호소로

청원 수락 재판에서 검사는 무죄 판결을 요청한다

이로써 브라이언은 전자발찌를 법원 앞에서 자르고

11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어

프로 미식축구단에서 가장 늦은 나이로 입단하는 선수가 된다

***

영화가 다른 흑백 인종갈등의 영화, 특히나 법정 영화와 판이하게 다르다

브라이언이 유죄판결을 받게 만든 원흉이 흑인 변호사고 

브라이언을 강간범으로 만든 장본인 케니샤와 엄마도 흑인이고

너 강간당했지 해서 유도한 것도 흑인 여자 경비원였다

반면 브라이언 편에 섰는 변호사 저스틴은 백인이다

결국 흑백 인종갈등의 영화가 아니란 것이고

되려 흑인이 흑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역시나 인종과 지역의 구별은 문제의 근원이 아니란 것이다

***

영화에 있어서 두 엄마의 대비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울고, 아들을 끝까지 믿어주는 브라이언 엄마

반면, 딸내미 거짓 증언해서 돈을 처벌어먹겠다는 사악하고 못돼처먹었고 브라이언 엄마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조소하는

인간말종 케니샤 엄마

두 엄마의 눈물과 조소가 대비되는 충돌점이 돋보인 작품이다

***

한편 영화는 음악 선정과 그 컷인점이 아주 정확하다

쇼트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이끌어 올리고 있으며

카메라 웤은 인물의 감정선과 기복에 따라

들고찍기 방식과 간결한 픽스 쇼트로 변화를 주고 있다

서사는 실화임에도 인물의 갈등과 해소의 변곡점을 여럿 등장시켜

극적인 전개를 돕는다

며칠 전 본 <미스헤이비어>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감독 톰 새디악의 역량이 충분히 적절히 명불허전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

마지막으로 브라이언의 어깨에 손을 얹는 장면이 두 번 나오는데

첫 번 것은 브라이언의 독방에서 미치기 직전 구원의 손길인 조언자 제롬 존슨의 손이며

두 번째는 브라이언이 입단한 프로 미식축구단의 코치의 손이다

두 장면 모두 프레임 밖에서 누가 손을 내미냐의 궁금증을 주는데

다음 쇼트에서 각각 조언자와 코치임을 알게 된다

브라이언 입장에선 그 손길은 인생에 있어서 구원의 손길을 의미하는 것이다

***

아래 사진은 영화 쇼트 내에서 나온 명언들이다

'나는 과연 처한 현실에서 어딜 보고 있는 것일까?'

다시금 생각케 하는 작품이었다

4.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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