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레션 REGRESSION 2015

엠마 왓슨 필모에서..
regression 미국식 [rɪˈɡreʃn]
퇴행, 퇴보; 회귀
퇴행 최면 요법을 말하고 있다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영화는 이 최면 요법이 잘못됐다는 예를 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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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봤던 거다
영화는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악마 숭배 의식과 학대 사건(SRA, Satanic Ritual Abuse)을 모티브로 삼는다. 작품의 기초가 된 사건은 악마 숭배자들이 ‘검은 미사’라 불리는 비밀 의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학대를 자행한 사건이다. 주로 어린 아이들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각 지역에서 피해자가 속출해 당시 미국 사회를 큰 혼란에 빠트린 바 있다.  
실제로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유치원에서는 원생에게 의식을 행한 직원이 체포됐고, 1993년에는텍사스에서 아동돌봄센터를 운영하면서 아동들을 학대한 부부가 징역 48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피해자들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악마 숭배 의식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사회에 커다란 상흔을 남겼다.
***
이 영화가 실패한 이유는
모티브로만 삼고
실체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로 현실을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흔한 사기적 수법이다
진실을 외면한 돈벌이 용으로 쓰는 경우다
관객은 무엇을 기대했을까?
사탄 숭배주의자들이
최면 요법을 통해서 밝혀지고
정의의 심판을 받는 것을 원했을 것이다
헌데 알고 보니 자작극였다
얼마나 허무하고 배신감 느끼겠는가..
심각한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비껴나가는 각본을 쓴 것이다
다르게 비유하자면
지금 신천지 교인의 패악을 밝히는 소재로 영활 만들고
알고 보니 그게 자작극였단 것과 같은 것이다
복선은 안젤라 엄마의 묘에서
안젤라가 형사를 꼬드기고 키스하는 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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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기법으로는 훌륭하다
화편화나, 음악이나, 편집이나, 조명이나, 카메라웤이나, 연기나
하지만...
서사가 뒤틀리니
현실 반영이 안 되니 영화가 망가진 경우라고 하겠다
***
어제 본 영화 <패러렐 월드 러브 스토리>와 연결되는 영화다
최면 요법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기억이란 조작될 수 있단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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