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숫자, 영어 등

19번째 남자 (Bull Durham, 1988)

잔인한 詩 2022. 2. 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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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는 크래쉬의 복종 훈련을 받아가며
인생과 야구를 배운다
포수로서 지시를 내릴 때마다 제멋대로 구는 에비 곧, 누크에게
상대편 타자에게 뭘 던질 거리 알려줘
한 방 크게 맞게 한다
한편, 애니는 온갖 잡동사니 학문과 야구 지식으로
에비와 섹스와 공부를 가르친다
결국 에비는 메이저리그로 가게 되고
크래쉬는 선임으로서 있을 이유가 없으니
구단에서 축출된다
시즌이 마칠 즈음 크래쉬가 왜 그렇게 짜증을 냈고
메이저 간다고 감사 인사말 하러 온 에비에게 면박을 줬는지
미루어 짐작가는 건
에비는 백만불 짜리 재능이 있음에도 머리가 텅 비었음에도 잘 되고
자신은 고작 몇 센트짜리 팔다리에 머리가 똑똑할 뿐 재능이 없고
마이너를 늙은 나이에 전전함을
한탄한 것이었을 거다
첫대면날 뻣뻣하게 잘난 체 하며 에비와 자신을 저울질하던 애니를
그동안 거절했지만 구단 축출 후 간다
결국, 자기 보다 콧대가 높고 똑똑한 남자에게 반한 애니는
크래쉬를 열렬히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이후 둘은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에 바쁘다
케빈 코스트너의 틴 컵과 비슷한 경향인데
야구는 또 뒷전이고 멜로로 방향을 전환한다
며칠 후 다른 곳 포수 자리 알아보러 갔다고 쪽지 써놓고 떠났던
크래쉬는 야구를 그만두고 다음 해 봄에 감독으로 가게 된단다
아마도 애니를 데려가겠단 뜻이겠지..
남자를 끊었다고 고백하는 애니와
첨 만났을 때 애니의 춤 권유를 적극 반대하던 크래쉬는
애니와 우스꽝스런 정착의 춤을 춘다
***
근데 이 영화를 보면서 참 이해가 안 되는 게
밀리란 애니 조수겸의 여자는 모든 야구선수와 거의 잠자리를 했고
애니조차 수 없이 남자를 바꿔가며 그랬는데도
밀리는 독실한 기독교인과 결혼하고
크래쉬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냐는 거다
성에 문란함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미국 정서란 말인가?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순수 야구 이야기였음 좋았겠지만
역시나 틴 컵처럼 야구 예찬론 겸 멜로이다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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