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ㅍ

푸리오자 (Furioza, 2022)

잔인한 詩 2022. 5. 9. 21:07
반응형

일종의 흔한 조폭 영화이긴 한데
특이하게도 훌리건식 조폭 영화다

 

cf) 훌리건 (hooligan)
[명사] 경기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광적인 축구 관중

19세기 말 영국 런던의 한 뮤직홀에서 난동을 일으킨 아일랜드의 훌리건 집안에서 유래

영화 내에선 조폭과 훌리건을 구분하긴 하지만
하는 짓과 하는 일은 조폭과 같다

폭력배들로서 술집이나 지역을 관리를 한다든지 하긴 하는데
연장 사용은 안 하고
지역 훌리건들과 주먹 패싸움을 하고
축구 경기에 열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
영화 제목인 푸리오자는 원래
퓨리오사(Furiosa)는 스페인어 형용사 푸리오소(Furioso, '격노한')의 여성형인 

푸리오사(Furiosa)에서 유래한 표현이라는데
폴란드어 사전엔 없다
다만, 주인공들이 속한 훌리건 명칭이다
***
여형사 지카는
오빠 다리우스 제비에츠키( = 다로)가
지하도 패싸움에서 잭나이프 들고 설치다 되려 죽자
중앙경찰 수사국 경찰이 됐다

현장에 있던 애인 다비트는 
10년이 지나 의사가 됐고
지카는 훌리건 푸리오자 대장이자
다비트의 형 카슈프의 범죄사실을 
말소해주는 조건으로
다비트를 끄나풀로 쓰게 된다

푸리오자는 동네 훌리건들 패싸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약 밀수도 하는데
카슈프의 절친이자 푸리오자 2인자 골든이 맡는다

골든은 지역 마약상 나와바리를 얻게 되지만

카슈프는 푸리오자의 정신에 반한다면서

나머지 대원들과 분리시킨다

 

골든은 우크라이나 양아치들을 불러 모아

카슈프를 쓰레기 처리장 근처 골목에서 

칼로 난자해 죽이는데

마지막 일격은 쇠스랑으로 골든이 찔렀고

그게 CCTV에 찍힌다

 

야체크 형사반장 측은

증거를 확보하고 골든을 체포하러 가선

비 오는 날 먼지 날 만큼 줘팬다

 

결국 훌리건 범죄에서 형을 빼내려다

죽임을 당하도록 방조하게 되버린 

동생 다비트는 지카의 사랑을 되찾고

행복해지나 싶더니만

일상으로 돌아가나 싶었지만

푸리오자 위장잠입 첫 사건 열차 안에서

상대 깃발 탈취 건의 주인공였으므로

상대 팀원들의 칼에 난자당하고 죽어가며

한스럽게 바다를 향하여 비틀거리며 걷는다
***
수미상관법의 편집으로 이뤄져 있다

다비트가 죽어가며 바닷가로 걸어가는 씬인
첫씬이 마지막씬으로 이어져 있다
결국 서사는 첫씬이 뭘 의미하는지를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라 하겠다

 

아무리 훌리건으로 이뿌게 포장해도

조폭은 조폭이고

조폭의 결말은 불행이며 비극이거나

결론적으로 최악은 영광도 없는 죽음뿐이다

 

특히나 두 형제는 속절없이 칼에 난자 당해 죽고

따스한 가정은

뜨거운 피로 가족의 얼굴조차 마지막으로 보지도 못하고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3 /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