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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puku = 할복 자살
주연인 노미 타카아키는 일반인였다고 한다
さや侍 칼집 사무라이
***
노미는 아내를 잃은 충격에 칼을 잃고 어린 딸과 함께
어떤 이유에선지 현상 수배를 당하고 도망을 다닌다
살수 셋에게 공격을 당해도
딸의 간호 덕분에 살아남지만
결국 포졸들에게 체포된다
이후 노미는 엄마를 잃고 웃음을 잃은 영주의 아들을
30일 내 웃기지 못하면 할복 자살형에 처하게 되는데
초반 며칠은 간수 둘은 노미가 죽든말든 신경 안 쓰다가
딸 타에도 안쓰럽고 노미의 노력도 가상하여
아이디어를 같이 내어서 최선을 다한다
30일이 되어가는 동안 타에는 바깥에서 시연을 해서
성내 주민들도 시참하게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영주 아들은 도대체 웃질 않는다
결국 영주는 그 정성에 감복하여 바로 할복케 하지 않고
할복 당일까지 한 번의 더 기회를 주고
아들이 웃든 안 웃든 우산으로 가리고 못보게 하고선
웃었다 치고 살릴 작정을 한다
허나 노미는 원래 작전은 고별사에서 웃기는 거였지만
한 마디도 하질 않고 할복칼로 배를 찌르고선
그 칼을 자신의 칼집에 넣는다
이에 옆에 선 집행관이 목을 베어준다
타에는 아빠를 허망하게 잃은 슬픔의 충격에 휩싸여
고향집을 향하는데 길을 갈 때 늘 옆에 섰던 중이
아빠의 유언의 글을 읽어주다 노래를 하는데
내용인즉슨
아빠가 비록 죽지만 그건 네가 평소에 말했던
무사로서 어찌 칼도 없고 도망만 다니느냐
무사라면 당당히 맞서 싸워야하지 않느냐에 대한 대답였고
난 죽는 순간에 떳떳이 죽음을 맞이했고
니 엄마와 이제 같이 있다
가족간의 끈은 결코 끊어질 수 없고
니가 사랑하는 사람과 삶을 살아가거라
하는 거였다
타에는 아빠의 묘에서 합장을 하는데
영주 아들도 와서 같이 한다
이때 아빠 노미가 할복 당시의 옷차림으로 나타나
목이 있다 없다 코미디를 시전하고
타에와 영주 아들은 웃기 시작한다
***
일종의 퓨전 사극인데
코미디 속에서 삶에 대한 찐한 애수와 진심이 담겨있다
왜 노미는 살수도 있었는데 굳이 칼을 배에 꽂았을까?
그건 구차히 웃기지도 못했는데 살 수는 없고
잃은 칼을 칼집에 꽂음으로서 무사의 명예를 되찾겠단 거였다
그럼으로써 딸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었던 것이고
또한 그가 비굴히도 도망다닌 이유도
딸을 살리고 지키기 위했음을 말하기 위함이었다
느낌은 썩소 속에서 피어난 부정과
한 인간으로서의 명예가 아닐까 싶다
4.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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