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ㅋ

클라우즈 (Clouds, 2020 )

잔인한 詩 2020. 12. 2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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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발랄 깨방정인 작사 작곡 기타 치는 잭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년이다

아들을 끔찍이 돌보는 어머니

그 사랑을 표현 못하지만 맘에 꾹 눈물을 삼키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티격태격 현실 남매들

새미는 8년을 같이한 여자사람친구

노래 가사도 같이 써나가는 절친이다

허나 이성 간엔 친구가 없듯..

새미는 잭을 좋아하지만

이쁘고 무용 잘하는 제이미와 잭은

사랑을 고백하고 늘 쪽쪽거리다

어느 날 잭과 새미는 자신들의 노래를 유툽에 올리고

유명세를 타지만

잭은 자신의 인생의 끝은 정해져 있기에

시큰둥한다

그리고 제이미에게도 결혼해서 딸 셋, 아들 셋 낳자고는 하지만

잠자리를 거부할 만큼 자신의 몸이 허약함을 알기에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자신을 비관하며

둘은 헤어진다

담임 선생님의 인맥으로 잭과 새미는 유명 레코드사와 계약한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잭이 쓴 곡이 바로 

영화 제목인 "구름들 clouds"이다

이 곡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그리움에 사무친 잭은 제이미에게 다시 결합을 요청한다

허나.. 이미 잭은 오늘내일한다

무도회 하는 날까지 살지 못한다는 의사의 말에

가족들은 유명 공연장에서

학교 무도회 겸 공연을 하는데

안정을 취해야 할 잭은 끝끝내 몸을 일으켜

공연장을 찾아 

주제곡 clouds를 부르지만

완곡하지 못하자

관객석에서 떼창으로 마무리된다

***

배우로 따지자면 실제 인물과 동일한 얼굴 찾느라

첨 배우를 기용했다 

하지만, 새미와 제이미는 여러 영화에서 본 얼굴..

어쨌든 모든 출연진들의 연기가 살아있다

제일 감동 깊었던 장면의 연기는

나 몰라라 하던 여형제들이

오빠의 죽음을 알게 되자

하염없이 흐느끼는 것이었다

죽음의 이별을 실감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

영화 기법상 편집이 상당히 깔끔하다

컷점이 인물의 움직임이 다른 장소 다른 인물로 연결되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불필요한 쇼트가 없이

괜히 감정을 쥐어짜는 듯한 질질 끄는 쇼트가 없다

씬의 분위기와 서사에 적합한 길이의 쇼트로 이뤄져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잭과 제이미의 뽀뽀씬이 너무 많단 것...

물론 몸이 아프니 전개는 안 된다 손..

둘의 애정의 진도가 거기까지란 것을 묘사하려는 건 이해하겠는데

상당히 지루했다

또한, 이런 소재의 영화가 한 둘이 아니라

기시감과 식상함은 있다

허나 음악이 주제가 되기에

많은 종류의 음악이 씬 분위기를

깔끔한 편집과 함께 살리고 있다

참.. 그리고 영화 제목이 구름들이고 

쥔공의 히트곡이 그렇기에

영화 내 제목이나 시간 표현, 자막을 

구름으로 한다는 것이 일관성 있어서 좋았고

실화라는 데 마지막 장면 친구들의 사진에서

뒤에 구름 모양에 Z 가 있는 것도

모든 서사와 표현의 흐름을 구름들로 집중되게 한 

연출력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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