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ㅊ

추즈 오어 다이 (Choose or Die, 2022)

잔인한 詩 2022. 4.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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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젠장 ;;
한국어 번역 자막으로 영활 보다가
방향성을 전혀 잘못 잡았다
커서가 그 커서가 아니다

게임이 소재래서 커서가 컴의 커서 곧,

커서 (cursor)
디스플레이 장치의 화면에서 입력 위치를 나타내는 표지

인 줄 알았더니
영화를 보면 볼수록 그 얘기가 아니라
저주의 얘기임을 뒤늦게 깨달으니
영화의 커서란

curse 저주하다
거기에다 er을 붙이니
curser가 되어서
'저주자'가 된다

결국 영화는 오컬트 신화 더하기 첨단기계 컴퓨터 겜
그것도 요즘 유행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극과 극인 두 소재를 결합한 것이다
***
실내수영장 익사로 남동생 리키를 잃고
아들 잃은 슬픔에 약물에 의존하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퇴거명령까지 받은
프로그래머 케일라 에드워즈는
친구 게임 개발자 아이작으로부터
커서란 복고게임 상금 12.5만 달러에 혹해서
게임기를 고치고 활성화시킨다

1단계 단골 식당
여종업원 자살을 위장한 타살이 되는데
유리컵 두 개를 깬 파편 조각을 씹어 삼켜 죽는다
케일라는 게임이 현실화됨을 알게 된다

2단계 키스멧 사무실
케일라가 청소 알바를 하는 텅빈 공간에
떡하니 있는 컴과 모니터에서
게임 화면이 뜬다
쥐가 들끓는단 소릴 늘 해대던 엄마의 전화
실제 쥐가 집에서 엄말 잡아먹으려 하고
통제에 따라주지 않는 엄마를
케일라는 결국 창문 투신케 한다

3단계 아이작 집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변소 귀신 마냥
빨간 문 파란 문 선택지가 나오더니
저절로 열리는 빨간 문은
동생 리키가 죽은 수영장으로 이어진다
리키, 아이작 누굴 살릴 것인가에
케일라는 아이작을 선택하는데
리키는 케일라를 공격하고
케일라는 리키에게 반격 질식사시킨다

아이작이 알아낸 상금 담당처를 찾아간다
게임 제작자 로버트 잉글런드의 영상을 보는데
4단계가 시작한다
아이작 입에서 마그넥 테잎이 튀어나오고
케일라는 되감기와 빨리감기 중 선택하는데
빨리 빼내려다 보니 우웩
결국 아이작은 죽는다

케일라는 게임 근원지 좌표를 받고 찾아간다

집주인 남자는 수집가로서
커서를 공사장에서 주워 활성화시켰고
2단계 이후 가족 괴롭히지 않는단 조건으로
복사본 만들었다

마지막 단계
보스 대전
자학이 타학이 된다
아들은 아빠를 지키려 하고
아내는 남편을 죽이려한다
6연발 총이라 총알은 떨어지고
남자는 식칼로 목을 베어 케일라를 죽이려 하지만
케일라는 석재 조형물을 안고 수영장으로 잠수한다
결국 남자는 익사로 죽고
케일라는 부상은 입었지만 살아나 최종 승리자가 된다

귀가한 케일라는 저주자 게임기를 코딩 분석해
약물로 엄마를 괴롭히고
자신을 성추행하려던 주민회장 랜스를 게임에 끌여들이고
마약 주사기 뭉치에 얼굴을 박게 하여 죽인다
이로써 저주자 게임의 법칙 곧,
피해자(被害者), 피저주자의 고통에 비례
자격 취득자의 혜택으로 부상은 회복되고
인생사 승승장구를 부여받는다

케일라가 게임을 깼기에
게임의 원흉 키스멧의 주인 벡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누굴 괴롭게 할 것이냐고 묻는다
케일라는 악인을 처벌할 것이라 한다
***
비록 게임과 저주의 이야기지만
이걸 현대적인 해석으로 보면
우리 인간이란 자신의 행복을
남의 불행을 통해 얻고 있지 않는가를 생각게 한다

남을 짓밟고 일어서야 할 생존의 법칙
비록 영화는 극단적인 고통과 공포, 부상, 사망까지로
치닫고 있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인간은 누군가의 불행을 통해
행복해지려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케일라는 정의를 이루기 위해
저주자 게임기를 이용하겠다 하니
초영웅의 삶을 살겠다 하니
뭐.. 좋고 바람직한 것이다

2편이 나왔음 좋겠고
그런 이야기가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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