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에이프릴의 특별한 만찬 (Pieces Of April, 2003)

잔인한 詩 2022. 5.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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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불량아로 자란 에이프릴은
가족 엄마 여동생으로부터 멸시를 받아온 존재다

 

아빠와는 소통했지만
그 외 가족들은 에이프릴이 먼데 떨어져 사는 게 좋았던 것

 

추수감사절을 맞아 에이프릴은 

온 가족을 식사 초대하는데
오븐이 고장이라
이웃들 여기저기의 문을 두드려 보지만
녹록지 않다

 

에이프릴 집으로 오는 동안
가족들은 에이프릴에 음식과 삶의 변화에 불신이 가득하고

어떡하면 그 자릴 피할까 여러 번 갈등한다

 

어렵사리 오븐을 빌려 쓴 에이프릴은
흑심을 품은 독신자에게

칠면조를 저당 잡혔다가 무사히 빼내 오지만 

더 이상 부탁할 이웃이 없던 차

 

말이 안 통하던 중국인 이웃의 도움으로
무사히 그 독신자에게 

다리 하나가 뜯긴 칠면조를 완성한다

 

허나 에이프릴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어렵사리 정장을 구한 애인은
에이프릴 뽕쟁이 전 애인의 패거리에게 

집단구타를 당하고 얼굴을 다친 채 

에이프릴 집 앞에서 조우한다

 

소식을 들은 에이프릴은 반갑게 마중하러 내려와 보지만 

가족들은 결국 식당으로 달아났고
에이프릴은 실망감에 엉엉 운다

 

식당에 도착한 엄마는 화장실에서
작은 여자아이에게 니 알아서 해라면서
딸을 내팽개치고 나가버리는 아이 엄마의 모습에서
자신조차 그랬음을 깨닫는다


식당서 밥 먹던 오토바이족에게 부탁해서
아들과 함께 에이프릴을 찾는다

 

이후 나머지 가족 아빠 할머니 여동생도 합류해서
에이프릴을 맨 처음 도와준 흑인 내외와
중국인 가족과 오토바이족 그리고
에이프릴 가족 모두는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게 된다
***
각본 연출 모두 감독이 했는데
정말 쇼트의 활용도가 어마무시하다

 

회상씬 하나 없이도
인물들의 대화와 소품을 통해
과거애 이 가족에게
등장인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가게 한다

흔히 설명조의 나레이션을 쓴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엄마는 유방암으로 가슴을 잃었음을
에이프릴은 어려서부터 말썽꾼였음 등등

 

편집도 상당히 효율적이다
질질 설명조로 끌지 않는다
짧게짧게 최소한의 정보와 감동만 주고선

치고 빠진다

 

화편화 또한 그렇다
화려한 기법 하나 없이도
명작을 만들어내는 건
많고 좋은 재료 없이도 

맛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지 않을까?!!!

4.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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