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 (Sing , 2016)

영화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보면 와~하다가
두 번째 보면 에잇~하는 것과
첫 번째 보면 뭐지~하다가
두 번째 보면 내가 미처 몰랐구나 한탄하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후자이다
첨 봤을 땐 2.5였을 뿐였는데..ㅋ
***
아 고슴도치 롹커 애쉬가 스칼렛 요한슨였고
다둥이 엄마 돼지 로지타가 로지 리더스푼였고
극장주 버스터 문이 매튜 맥커너히였다
헌데 스칼렛 빼곤 배역명을 알려줘서 안 거지
정말 평소 실사 영화의 목소리를 찾질 못하겠다
어쨌든
2편이 나왔다길래 기억이 한 개도 안 나서 
다시 본다
***
한국은 애니 자체가 적으니 그렇고
미국이나 일본은 애니에 성우가 아닌 기성배우를 많이 쓰는 것 같다
근데 3D 애니 많이 안 봐서 모르겠다만 
일본은 극사실주의적인데
미국은 표현주의적인 듯하다
아무리 등장인물들이 동물이라고 해도 실제 동물과 다르다
***
없는 살림에 노래 경연대회로 상금 천 달러를 거는데
비서 도마뱀 눈깔이 선풍기 바람에 튕겨나와
통통 컴 자판에 튀는 바람에 10만 달러가 돼 버리고
눈깔 찾느라 비서가 전단지 확인도 못했단 것도 시간차가 있지만 말이 안 되고
극장주 버스터 문이 확인하려던 찰라
또 선풍기 바람에 창밖으로 전단지가 휘리릭 날아가 버려서
빼도 박도 못하게 된다
이런 시나리오를 뭐라 하냐면 '족쇄' 곧 억지 설정이라고 한다
필연성이 배제된 경우이고 최악질 각본이라 하겠다
만약 실제 상황이라면 잘못 공지된 것이라고 다시 하면 되는데..
담날 인산인해 지원자고 오고하는데
오디션을 보는데 그 아무도 10만 달러 언급을 안 했고
버스터와 비서 둘만 심사위원인데 여전히 모른단게 말이 되나?!
근데 본선 진출자 다 뽑은 상황에서 
생쥐가 10만달러 보여달라니깐 진상이 밝혀진다 
그럼 번복을 하면 되지 
굳이 또 계속 진행을 하고자 하는데...
***
캐릭을 분석해보자
0. 버스터는 쌔가 빠지게 평생을 세차로 돈을 모아 극장을 사주신 아버지의 그 고역에 감사하기에 한 번도 공연으로 대박 친 적이 없기에 은행에 넘어가기 일보직전의 극장주
1. 미나(토리 켈리)는 소심쟁이고 가족이 주는 부담감에 어쩔 수 없이 참가한 경우
2. 로지타는 25마리나 되는 전업주부로서 맥가이버 인생의 전환점
군터 생각없는 춤쟁이 딴따라
3. 조니는 폭력 강도단 아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순딩이 소년
노래나 부르고 싶은 소년 
4. 마이크는 지잘난 맛에 살고 실제 실력도 있는 새앙쥐
***
결국 최종참가자들은 도박꾼 마이크 때문에
실제 지급여 10만이 없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이전 지급여를 마련하기 위해 무리하게 극장에 설치한 오징어 구조물은
마이크 때문에 온 도박꾼에 의해 초토화된다
이로써 원래 그랬지만 당장도 그런 버스터가 되고..
버스터는 아버지가 했듯 세차꾼이나 하려했더닛
문득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에 이끌려 보닛 오디션도 제대로 못 본
착한 미나의 노랫가락였고 
버스터는 무료 공연을 폐허가 된 극장 자리에 여는데
이로써 방송을 타고
모든 개개인의 관계와 인성은 고쳐지고
더더군다나 버스터의 할매 유명가수 갑부의 도움을 받아
극장은 재장단한단 얘기다
***
안다 이런 영화 하나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인원과 
얼마나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지..
아쉽다면 서사가 아슬아슬하고 첫 단추 전단지 문제가 그렇고
흔하단 거다

그래도 잘풀어내는 것이 고수겠지..
하지만.. 이런 동화같은 얘기엔 언제나 해피엔딩이 이뤄져야 
이 각박한 삶에 원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참 놀랍다 어떻게 인간 외 동물에게도 저렇게 의인화할 수 있는지...
4/ 5